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족 중심의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3명 중 1명은 1인 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현재 1인 가정의 비율은 역대 최고인 29%를 기록했다. 동시에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16.8%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비율은 1940년 8%에 불과하던 것이 1960∼1970년대에 10%대, 1980년대에 20%대를 거쳐 치솟았다. 이는 1940년 대비 3배가 증가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의 증가 요인으로 여
대한민국이 늙어간다. 불과 3년 후면 한국의 노인인구는 천만명을 돌파한다. 늘어나는 노인 문제가 심각해지는 이유다. 여기에 한국의 65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6일 발간한 '통계플러스 여름호'에 따르면 한국의 2019년 기준 6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집계됐다.OECD 국가 중 상대적 빈곤율이 40%를 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2018년 기준으로 호주(2018년 기준·23.7%), 미국(23.0%), 일본(20
"주민 단체 기업이 손을 꼭 잡아 숨어있는 위기가구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 발굴하고, 철저한 사후관리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이 지난해 9월, 복지사각지대발굴을 위해 '발굴추진단' 구성을 놓고 한 말이다. 광진구는 지난해 고독사 위험 중장년 1인 가구 1만3882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과 우리동네돌봄단, 공인중개사, 가스검침원, 편의점 협회 등 과도 공조 체계를 촘촘히 구축, 적극 발굴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중장년 고독사 증가로 사각지대에 놓인
김재헌(28·가명) 씨는 1년 전부터 마땅한 직업 없이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주로 침대에 누워 휴대폰으로 영상시청을 한다. 친구와의 연락도 스스로 끊었다. 식사는 주로 하루에 한 끼 많으면 두 끼만 해결한다. 그마저도 라면과 같은 인스턴트 음식이다. 부모님은 김 씨가 중학생이 되던 해 이혼했고 이후 아버지에게 맡겨졌다. 김 씨가 성인이 된 후 김 씨의 아버지는 건설업 근로자로 지방에서 주로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주로 혼자 생활한다.김 씨는 "군 제대 후 남들과 똑같이 일상생활도 하고 소규모 회사에 취직도 했었다. 하지만
밥의 진심인 한국인들에게 가장 흔한 인사말 중에는 "밥 먹었어?","조만간 밥 한번 먹자","밥은 잘 먹고 다니냐" 등이 있다. 그만큼 한국인 하면 밥심으로 통할 정도로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집밥을 고집하던 '한국인의 밥상'도 외식문화로 달라졌다. 올해 처음으로 가계의 외식 지출이 집밥 관련 지출을 넘어섰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1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는 한 달 평균 38만3803원을 식사비(외식)로 썼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0.5% 늘면서 역대 최고액을 찍었다.반
코로나19로 인한 단절 증대, 고용 불안정, 실업 등으로 인한 우울, 불안, 자살사고 증가 등 청년 1인 가구의 정신건강에 적색등이 들어왔다. 이처럼 대책이 시급한 시점에 서울시 청년마음건강센터가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신건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센터는 서울시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청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2일 오후 [1코노미뉴스]는 서울 종로구 서울시 청년마음건강센터 '마음하다' 개관식을 찾았다.마음하다는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서울센터)의 부설 기관으로 청년 정신건강 문
#. 최근 신축 오피스텔로 이사 온 30대 1인 가구 강동훈(가명) 씨는 층간소음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전에 살던 원룸은 한 층에 3세대 정도여서 복도에서 울리는 문소리, 발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았지만, 이곳은 한 층에만 5세대 이상씩 상주하고 있다. 세대수가 많다 보니 윗집에서는 발망치 소리가, 옆집에서는 웅성거리는 말소리가 들렸다. 강 씨는 일상적인 소음은 그러려니 했지만, 옆집에서 술 마시고 떠들면서 노래 부를 땐 정말 참을 수가 없었다. 가서 쪽지라도 붙이고 와야 할지 관리인을 불러야 할지 그냥 참아야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라 사회적 고립 가구가 늘고 있다. 능동적인 복지행정 대응 체계를 만들어 복지사각지대를 줄이고자 노력하겠다" 이창재 충주시 정보통신과장의 말이다. 충북 충주시는 늘어나는 1인 가구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인공지능(AI)케어콜 서비스를 시작한다. 24일 충주시에 따르면 AI 케어콜 서비스는 민간클라우드인 네이버 클로바 플랫폼을 활용해 주 2회 AI가 홀몸노인과 중장년 1인 가구 등 건강 취약계층에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다.AI가 식사, 수면, 운동, 외출 등 안부를 묻고 일상적인
1인 가구 사이에서 화창한 봄 날씨 아래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야외 도서관이 인기다. 가장 주목 받는 곳은 서울 시청 앞 서울광장이다. 24일 찾아간 서울광장은 맑은 하늘 아래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다. 잔디광장에는 파라솔, 테이블, 의자들이 설치되어 있고 중앙에는 알록달록한 색깔로 테마가 구분된 서가가 있다.평일 낮 시간이라 인파로 붐비지는 않았지만, 자리마다 책을 읽는 시민이 있었다. 주말에는 많은 시민이 찾아 자리를 찾기 위한 눈치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야외 도서관은 실내 도서관의 정적인 분위기와
'초고령사회'를 앞둔 대한민국, 노인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고령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22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장애를 가진 독거노인 집에 들어가 10년 이상 조카 행세를 하며 폭행을 일삼은 A(남성, 65)를 노인학대, 퇴거불응, 상해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A씨는 약 10년 전 장애가 있는 83세 여성 B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살면서 조카 행세를 했다. B씨가 "집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심지어 B씨를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두 사람
1인 가구 지원을 위해 '식생활 안전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인 가구 수가 700만가구를 넘어선데 이어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의 식생활 불안정이 향후 국민 건강 문제로 발전할 수 있어서다.1인 가구 식생활 문제라는 당면한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의 '2023년 춘계 심포지엄'이다. 이에 [1코노미뉴스]는 19일 '1인 가구 식생활 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면적 접근'을 주제로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열린 심포지엄을 찾았다.심포지
서울시 1인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각 자치구에서는 관련 조례안을 제정하는 등 1인 가구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자치구별 예산 배분에 따라 최대 20배에 달하는 복지 예산 격차가 발생하는 등 아쉬움이 남고 있다.11일 서울시의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울시에 거주 중인 1인 가구는 149만 명에 달한다.2010년 당시 서울시 1인 가구 비율은 20.5%였으나, 꾸준한 증가 추세와 함께 2015년 29.5%, 2021년 36.8%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서울시 각 자치구에서는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까지 청년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앞으로 청년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동북지방통계청은 25일 장래가구추계와 인구주택총조사 및 통계등록부 등을 활용해 대구와 경북의 1인 가구 특성을 분석한 결과 향후 청년 1인 가구 증가세가 뚜렷할 전망이 나왔다고 밝혔다.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 청년층 1인 가구 특성 분석'에 따르면 2021년 대구의 1인 가구 비중은 32.7%로 전국 평균(33.4%)보다 낮지만, 오는 2037년에는 37.3%
#. 서울시에 거주하는 남성 1인 가구 A씨는 최근 두려운 일을 겪었다. 누군가 집 앞 계단을 끊임없이 오르내렸고, 이따금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공포를 느낀 A씨는 인터넷을 통해 보안 카메라 등을 알아보다 서울시 안심장비 지원사업을 발견했다. 그러나 A씨는 지원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관할 자치구가 "남성은 범죄 피해 사실이 입증된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하다"며 지원을 거부해서다. A씨는 "세금도 똑같이 내고, 혼자 살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같은데, 남자란 이유로 차별하는 게 정상이냐"며 분노했다.올해도 1인
"전부 필요한 조사였는데 왜 오해가 됐는지 모르겠어요. 취약 계층을 상대로 에어컨을 묻는 게 뭐가 이상한 건가요" 전주시 1인 가구 담당자의 말이다.최근 전주시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촘촘한 지원을 하기 위해 대대적인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잡음이 일어났다. 설문지를 받은 일부 시민들 가운데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왔기 때문이다. 설문지는 '1인 가구가 된 이유가 사별 혹은 이혼·별거인지','주거 형태가 자가 또는 전세, 혹은 월세인지','평소 우울증을 느끼는지',' 정신과 약을 복용하는지','냉방을 에어컨으로 하는지
지난해 혼자 살던 탈북민 여성이 사망한 지 1년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된 사건은 탈북민의 고립과 절망을 드러냈다. 사건 발생 후 4개월여 만인 지난 16, 통일부는 탈북민 위기가구 지원책을 마련했다. '2023년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시행계획'이다. 수년 만에 범정부 차원의 북한이탈주민 지원계획이 발표된 만큼 탈북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위기가구로 분류되는 탈북민 대부분이 1인 가구이며 경제적 빈곤과 사회적 고립 상태란 점에서 이번 시행계획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통일부에 따르면 2023년도 탈북민 정착
청년 1인 가구 중 절반 이상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월세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 생활비 중 월세 등 주거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거주비 등 주택자금 지원정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7일 국무조정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1인 가구의 비율은 22.6%로 집계됐다. 이들의 거주지 형태로는 아파트(22.0%), 오피스텔(24.1%), 다가구ㆍ다세대(44.2%) 에 주로 거주한다.이들 중 자가 비율은 11.0%에 불과한 반면 보증부 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단국대학교 캠퍼스를 찾아 '청년정책공모전' 일일홍보대사로 활동했다.6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원 장관이 커피 트럭과 함께 단국대 죽전캠퍼스를 방문해 공모전을 홍보하고 청년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이번 청년정책공모전은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정책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며 공모전 참여를 독려했다.특히 원 장관은 "청년 주거는 청년 삶의 안정과 미래 준비를 위한 첫 단추"라고 강조하며 "공모전을 통해 청년들의 자취 경험이나 주거 지원을 받은 경험 등에서 우러나온 참신한 제안이 현실감 있
서울시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자립준비청년에게 위생용품을 지원한다.6일 서울시는 애경산업,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함께 여성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후원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양육시설 등에서 생활하다 만18세(24세까지 연장가능)가 돼 홀로서기에 나선 청년들을 말한다.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에 거주하는 여성 자립준비청년 400여명에게 1억5000만원 상당의 여성 위생용품(생리대, 청결제)이 후원될 예정이다.이번에 애경산업이 기부한 생리대는 희망을나누는사람들을 통해 포장 및 배송될
#.강원도 강릉시에 사는 고령 1인 가구 심모(73)씨는 최근 서울에 사는 자식에게 이사 비용에 보태라고 100만원을 부치러 은행 창구를 찾았다. 이 은행 계좌를 30년 넘게 보유한 '우량 고객'이지만, 스마트폰 앱을 이용할 줄 모르는 심 씨는 수수료 2000원을 내고 송금 할 수 있었다. 은행 직원은 휴대폰 앱을 이용하길 권유했지만 심 씨는 고개를 저었다. 심 씨는 "아깝지만 할 줄 모르니 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 괜히 한번 깔았다가 잘 모르는데 보이스피싱 당하면 어떡하겠냐"라고 말했다. #.서울시 노원구에 사는 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