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결혼할 계획 있으세요? 만약 없다면 당신은 '무연고 사망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설마?" 하실 분이 많을 겁니다. 그렇다면 형제·자매는 있으신가요? 있다면 당신 장례를 치를 정도로 관계가 친밀한지 잘 생각해 보세요. 게다가 아무리 친밀한 관계라 해도 현재 기준으로 최소 500만원에서 1천만원 정도의 장례비를 부담할 경제적 여력이 되는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미혼으로 배우자와 자녀 없음. 부모 사망, 형제는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과 오랜 관계 단절로 시신위임'서울시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를 하면서 자주 접하게 되
'웰빙(well-being)'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삶의 유형을 말한다. 이는 개인 삶의 만족도 또는 행복으로 직결되면서 한 때 웰빙관련 산업이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웰빙에 대한 요구는 다시 확산하고 있다. 건강한 신체에 대한 갈망, 여행, 타인과의 만남 등에 대한 우선순위가 높아져서다. 특히 1인 가구 사이에서 웰빙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보이지만, '현실의 벽'에 막혀 실현되지 못하는 경향이 짙다. 이러한 괴리감은 결국 삶의 만족도 하락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통계청
"치매가 가장 두려워요. 정신 멀쩡하게 살다가 조용히 하늘나라로 가고 싶은데, 치매 걸리면 혼자 살던 노인을 누가 돌봐주겠어요." -독거노인 권순자(82·가명) 씨.노인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건강관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노인에게 취약한 치매는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동반해 자기관리 능력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뇌세포가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혼자 생활하더라도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21일 중
정부가 노인 1인 가구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시장형 사업단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노인일자리 해결과 동시에 약자복지 강화를 실천한다는 방침이다.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20% 이상 노인인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노인빈곤율, 노인자살률, 노인부양비 등 지수가 심각함을 나타내고 있어 노인 정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약자복지 실천과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초고령화사회와 신노년 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노인일자리 정책 추진 방향을 내놨다. 4일 보건복지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된 지난해, 1인 가구의 '삶의 질'은 나아졌을까? 정부가 발표하는 국민 삶의 질 보고서를 통해 유추해 보면 사실상 제자리걸음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고립도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자살률도 오랜만에 줄었지만, 상대적 빈곤율은 심화했고, 저임금근로자 비율과 독거노인 비율은 늘었다. 1인당 국민총소득, 여가시간, 범죄피해율 등도 약화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독거노인 비율이 21.1%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2000년 16.
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가정집에서 생활하던 독거노인 A(80대·남)씨가 음식물을 먹다 목에 걸려 쓰러졌다. 평소 알고 지냈던 지인이 추석에 챙겨 준 떡이 화근이었다. 119에 가까스로 신고는 했지만,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사망했다.설 연휴기간 떡이나 음식물이 기도에 막히는 응급환자가 하루에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중 절반 이상이 고령층이었다. 긴박한 순간 독거노인은 도움을 청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11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2023년)간 떡, 음식 등으로 인한 기
민족 대명절 설날 연휴를 맞이해 각 가정에서 이야기꽃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짙은 그늘이 존재한다. 가족과 오래전 연락이 끊겼거나 혼자 지내는 기간이 길어진 1인 가구에게 명절은 누군가의 정이 절실하게 그리운 날일 뿐이다.이러한 심리적 압박감이 더해진 탓일까. 좁은 방한켠 사회와 단절된 채 쓸쓸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명절 전후로 고독사 소식이 끊이지 않으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지난해 9월 추석을 앞두고 서울 강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정황이 없는
"설날 선물세트가 내일 배송 준비 중입니다. 정확한 주소지(도로명)을 기재해 주세요."설 명절을 앞두고 보이스피싱·스미싱 사기가 여전히 기승이다. 최근 5년간 피해액만 1조 7000억원을 넘었다. 이러한 사기 수법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홍보가 지속되고 있지만, 정보습득에 취약한 고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다.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8년~2023년 상반기)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자수는 14만8760명에 달했다. 또 피해건수는 23만7859건으로 피해금액
"1인 가구의 유형과 특징은 연령별, 지역별, 소득별로 상이해서 획일적으로 진단하거나 처방하기 어렵다. 특정집단을 타자화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강진아 도봉구 가족센터장의 말이다. 31일 [1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 센터장은 1인 가구 증가 자체를 큰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사회 현상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봉구 가족센터는 지난해 여성가족부 주관 '2023년 전국 가족센터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인터뷰에서도 강 센터장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그는 먼저 1인 가구 증가, 양
"나이가 들면서 가장 걱정되는 질병은 '치매'다. 아무래도 혼자 살고, 누가 챙겨줄 수 없다보니까 나 스스로 나를 챙기는게 중요하다. 치매는 그걸 못하니까 두렵다. 남한테 피해 안 주고, 이대로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평탄하게 인생을 마무리하고 싶다."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표적인 노인 질병인 '치매'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우리나라는 국가가 책임지는 질병으로 치매를 지정하고 관리에 힘을 쏟고 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무엇보다 고령 1인 가구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독거노인의 치매 문제가 심각성
"센터는 1인 가구의 자립 생활을 더 건강하게 해주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지난 23일 정종운 구로구 가족센터장은 [1코노미뉴스]와의 만남에서 강조한 부분이다. 그는 센터를 통해 활력을 얻는 1인 가구가 늘어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통계청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22년 구로구 전체가구 수 16만9228가구 중 1인 가구는 5만8977가구(34.85%)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대체로 20세~39세 청년층의 비중이 높다. 이에 대해 정종운 센터장은 "근처에 구로 디지털 단지 등이 있어 청년 1인 가구가 원룸에 거주
갑진년 새해를 맞아 정부 부처와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신년사가 쏟아졌다. 올 한해가 쉽지 않을 것이란 걱정과 우려 속에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다짐이 많았다. 인구·사회·복지 정책 관련해서는 올해도 저출산 문제가 언급됐다.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구절벽을 겪는 국가인 만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입을 모았다. 또 단순히 돈을 퍼주기만 하고, 실효성 없는 기존의 대책과 달라져야 한다는 경고도 담겼다.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증가를 동시에 겪는 지금, 근본적인 해법을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올해 정책 방향
◇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 발표…정책 속도는 아쉬워정부는 올해 처음으로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지역 주도형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생애주기별 서비스 연계를 통해 2027년까지 고독사 수를 20%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총 3907억원을 투입해 4대 추진전략과 13대 핵심과제를 실행하기로 했다. 먼저 일상생활 속 고독사 위험군 발굴을 실현하기로 했다.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생애주기별 자조모임 등도 확대한다. 또 청년층의 정신건강검진 주기를 기존 10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고 중장년에
계묘년 사회복지 정책의 핵심은 '약자복지'였다. 지난해가 약자복지의 원년이었다며 올해는 이를 실행해 나가는 해였다. 여러 정책 추진이 계획됐던던 올해, 과연 실행은 잘 이뤄졌는지 연말을 맞아 [1코노미뉴스]가 점검해봤다. 올해 5월 정부는 사회보장 전략회의를 열고 복지국가 전략 점검 및 추진방향을 다뤘다. 당시 정부는 '약자부터 촘촘하게,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 실현을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위한 3대 전략으로 ▲약자 복지 실현 ▲서비스 복지 지원 ▲복지 재정 혁신을 내놨다. 앞으로의 복지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세부 과제는
▷고립·은둔청년, 우울증 등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이 부각된 한 해였습니다. 이는 정부도 주목하고 있는 사안입니다. 사회연결명 구축 대책으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김요한 성동구 1인 가구 지원센터장: 센터의 지향점으로 1인 가구가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의 연결성과 1인 가구의 건강한 문화,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힘이 있고 여유가 있습니다. 1인 가구의 활력을 사회와 연결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김아진 서천군 의원: 서천군은 도시와 다르게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을 거점으로 지역 공동체가 잘 유
사회적 약자 발굴·복지 강화를 위한 '제3차 사회보장 기본계획'(2024~2028)안이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보건복지부는 예산 69조를 투입해 사회적고립, 빈곤율 증가 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지속적인 가구의 소규모화와 인구 고령화로 인해 사회적 부양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1인 가구 수는 2030년 35.6%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베이비 부머 세대의 고령화 진입으로 노인인구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상황이 지속된다면 연금·의료비 지출 부담도 지속해서 상승할 전망이다.동시에 청년들
정부가 내년 노인일자리의 질을 높인다. 사회서비스형·민간형 비중을 올해 31.1%에서 내년 36.5%까지 확대한다. 또 일자리 117만7000명분을 공급하고 이중 97%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15일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제12차 일자리전담반(TF)'을 통해 내년 직접일자리 조기집행 등 추진계획안을 최근 내놨다. 이는 초고령사회 및 취약계층의 일자리와 소득 안정을 위한 조치방안이다.주요 내용은 내년 1/4분기 내 연간 계획인원 117만7000명의 97% 이상 조기집행하도록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정부는 또한 앞으로도 일자리
"아마 나는 고독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에서 안부 확인을 하는데, 이게 뭐 죽었나 살았나 확인이지 다를게 없다."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 가구 A(57)씨는 기초수급자로 구청 복지시스템에 등록된 위기가구 관리 대상이다. A씨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집에 홀로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외출을 해도 특별히 만날 사람도 없다는 그는 겨울이 되고 우울감과 외로움에 휩쌓이는 날이 늘었다.연말연시에는 유독 고독사 관련 소식이 많다. 추운 날씨에 외출을 꺼리면서 상대적으로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 심화 가능성이 높아서다. 여기에 겨울에는
신한라이프가 '2023년 사회복지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수상했다.24일 신한라이프는 사내 자원봉사 캠페인 '임직원 봉사의날 바빠도 Day(바빠도 Day)'가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2023년 사회복지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 공모전 기업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이 공모전은 시민들의 자원봉사활동 참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개인·기업·비대면 부문에서 사회적으로 귀감이 될 만한 창의성 있고 감동적인 자원봉사 우수 프로그램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바빠도Day는 바쁜 일상
#. 대천항에서 배편으로 1시간 50분 거리에 있는 외연도 보건진료에서 근무 중인 의사 A씨는 섬에 독감이 유행하면서 해열제가 떨어졌다. 인근 보령시 보건소에 해열제를 요청했지만, 잦은 안개 등으로 배가 연이어 결항되는 상황이었다. 주민들에게 제때 처방을 해줄 수 없어 걱정이 많았던 A씨는 얼마 전 드론 배송 서비스를 떠올렸다. 이에 드론을 이용해 외연도 보건진료소 인근 사물주소로 해열제를 배송해 달라고 요청한 A씨. 그 결과 40분 만에 해열제가 도착했고, 환자 B씨에게 해열제를 투여할 수 있었다.섬 지역의 인구 고령화와 함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