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 가장 두려워요. 정신 멀쩡하게 살다가 조용히 하늘나라로 가고 싶은데, 치매 걸리면 혼자 살던 노인을 누가 돌봐주겠어요." -독거노인 권순자(82·가명) 씨.노인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건강관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노인에게 취약한 치매는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동반해 자기관리 능력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뇌세포가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혼자 생활하더라도 건강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21일 중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 수명은 83.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80.3년)을 웃돈다. 동시에 고령인구수도 빠르게 늘어, '백세시대'를 눈앞에 둔 국가다. 이에 안정적 노후생활 확보가 향후 국가 경쟁력은 물론 삶의 질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그 어느 때보다 악화하고 있다. 무려 65세 인구 2명 중 1명은 '빈곤 노인'인 것으로 나타나서다.사회보장위원회가 발표한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에 따르면 노인빈곤율(중위소득 50% 기준)은 시장소득 기준 63.1%, 가처분소득 기준
노인 인구 1000만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지자체의 맞춤 정책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서울시는 AI·IoT 기기를 앞세운 스마트돌봄 확대를, 경기도는 응급상황 안전지원을 강화한다. 6일 서울시는 인공지능(AI), 로봇·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기를 확대해 돌봄 공백을 메우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돌봄이 절실한 홀로 생활하는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 반려로봇과 안전관리기기를 보급한다. 지난해 430대 보급에 이어 올해는 외부활동을 꺼리는 노인에게 반려로봇 50대를 추가 지원하고, 안전관리기기를 통한 모니터링을 지
정부가 노인 1인 가구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시장형 사업단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 공모를 추진한다. 초고령 사회를 앞두고 노인일자리 해결과 동시에 약자복지 강화를 실천한다는 방침이다.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20% 이상 노인인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노인빈곤율, 노인자살률, 노인부양비 등 지수가 심각함을 나타내고 있어 노인 정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약자복지 실천과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초고령화사회와 신노년 등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노인일자리 정책 추진 방향을 내놨다. 4일 보건복지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된 지난해, 1인 가구의 '삶의 질'은 나아졌을까? 정부가 발표하는 국민 삶의 질 보고서를 통해 유추해 보면 사실상 제자리걸음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고립도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자살률도 오랜만에 줄었지만, 상대적 빈곤율은 심화했고, 저임금근로자 비율과 독거노인 비율은 늘었다. 1인당 국민총소득, 여가시간, 범죄피해율 등도 약화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독거노인 비율이 21.1%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2000년 16.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 3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8만 명이 늘어 확대 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취업자 수는 35개월 연속 증가세다. 여기에는 고령층 일자리가 한 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을 거치며 증가 폭이 커졌다가 11월(27만7000명)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12월(28만5000명)부터 지난달까지는 두
1인 가구 시대에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존엄한 죽음'이다. 이에 1인 가구가 늘어날수록 장례, 유품 정리, 상속·증여, 추모 등 웰다잉 문화 안착 및 관련 제도 변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역시 이에 대응해 지난해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 및 시행에 나섰고, 그 후속조치로 이달 공영장례 표준안을 내놨다. 7일 보건복지부는 시군구별 공영장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별 공영장례 수행을 위한 표준조례안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시군구별 공영장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 무연고 사망자 수가 급증하
올해 1인 가구의 삶은 예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못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관심이 '약자' '저출산'에 쏠리면서 '1인 가구도' 포함된 사회·복지 정책이 주를 이뤘다. 이처럼 정책 부분이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한 사이에 1인 가구의 빈곤율은 높아졌고, 심리·정서적 고립 문제도 심화했다. 그나마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사회적 관계가 개선된 점은 다행인 부분이다.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변화의 폭이 적었던 올 한해를 돌아보며, [1코노미뉴스]는 생애주기별 1인 가구의 삶은 어땠는지 되짚어봤다. -편집자 주◇늘어나는 고령 1인 가구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면서 무료급식소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갑작스러운 한파까지 찾아오면서 취약계층 고령 1인 가구의 식사를 책임지는 무료급식소가 흔들리고 있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 무료급식소는 추운 날씨에도 아침 식사를 위해 모인 어르신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매일 아침 반복되는 풍경이다. 다른 지역의 무료급식소도 마찬가지다. 명동성당, 천사무료급식소 등은 독거노인 사이에서 유명하다. 문제는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 어르신 수는 늘고 있는데, 후원은 줄고 물가는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난방비 가동이 시작되면서, '난방비 지원율' 문제가 다시 떠올랐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용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가스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취약계층 약 171만 가구 중 실제 가스비 지원을 받은 가구는 약 92만 가구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당초 추산한 지원액 7660억원 중 지원액은 3239억원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고령 1인 가구 등 취약계층 대상 난방비 지원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책정됐지만, 지원율이 떨어져 정책 실효성 논란을 빚어
국가철도공단이 동구정다운어르신복지관과 함께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국가철도공단 시스템본부는 대전시 동구에 거주 중인 취약계층의 혼자 사시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생필품 세트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생필품 세트에는 어르신들이 조리하기 편리한 라면, 즉석식품 등이 포함됐다. 철도공단 봉사단은 대전시 동구에 위치한 '동구정다운어르신복지관'과 함께 어르신 70가구에 방문하여 생필품 세트를 전달하였다.구욱현 국가철도공단 시스템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번 생필품 전달 활동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온기와 힘이 됐기를 바란다"며
중장년 1인 가구라면 주목해야 할 정책 변화가 있다. 바로 국민연금 개혁이다. 1인 가구의 노후 생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국민연금이, '지속가능한 국민연금 개편'을 목표로 개편된다. 27일 정부는 국민연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심의했다. 이번 계획은 5대 분야, 15개 과제를 목표로 제시했다. 5대 분야는 ▲노후소득보장 강화 ▲세대 형평 및 국민신뢰 제고 ▲국민연금 재정안정화 ▲기금운용 개선 ▲다층노후소득보장 정립이다. 정부는 노후소득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세부 과제로 수급자의
연금만으로 노후 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홀로 생활비를 마련해야 하는 고령 1인 가구라면, 최소 생활비 확보를 위해 연금 외에 소득이 반드시 필요하다. 연금제도 개편이나 노후 일자리가 보장되지 않으면 심각한 빈곤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통계청은 초고령 시대의 노인빈곤 해소와 지속 가능한 복지국가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포괄적 연금통계(2016~2021년)를 공표했다. 연금통계는 통계등록부를 중심으로 기초연금, 국민연금, 직역연금, 주택연금 등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11
고령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방의 응급의료 시스템 공백이 꾸준히 지적받아 왔다. 이에 정부는 국립대병원의 역할 강화로 응급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20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응급의료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뇌졸중·심근경색 등 중증응급질환 환자에 대응하기 어려운 응급의료 취약지는 경북·충남·전남 순으로 나타났다.경실련은 조사를 바탕으로 응급의료 공백은 곧 환자 사망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 누구나 응급의료를 제공할 의무가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금일(18일) 경기도 안산시를 방문해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시범사업이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만큼 이번 행보에서 사업 초기 드러난 문제점 등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목적이다. 해당 사업은 살던 곳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각종 돌봄 서비스를 받기를 원하는 정책 수요를 반영하고 있다. 장기간 이어진 지역사회통합돌봄 정책이기도 하다. 현재 시범사업에는 ▲광주 서구 ▲광주 북구 ▲대전 대덕구 ▲대전 유성구 ▲부천시 ▲안산시 ▲진천군 ▲천안시 ▲전주시 ▲여수시 ▲의성군 ▲김해시
#. 충북 옥천에 홀로 거주하는 정 모(64) 씨는 지인으로부터 투자 권유를 받았다. 추천제로만 운영되는 투자사인데 출자금을 내면 규모에 따라 수익을 분배받는 회사였다. 지인은 절대 불법 피라미드 다단계가 아닌 지자체에 신고된 조합으로 합법적으로 투자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운용된다고 했다. 그리고 실제 수익금이 찍힌 통장을 보여주기까지 하면서 이제 일하기도 힘든데 연금처럼 평생 배당금을 받으며 살면 얼마나 좋냐며 가입을 유도했다. 그러나 해당 투자사는 은퇴자금을 노린 사기였다. 다행히 정 씨는 자식들의 만류에 가입하지 않아 피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식이 25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매년 10월 2일은 노인복지법 제6조에 따라 제정된 노인의 날이다. 올해는 연휴가 있어 기념식을 앞당겨 진행했다.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전체 인구 중 20% 이상 노인인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만큼 노인의 날이 갖는 의미가 크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노인빈곤율, 노인자살률, 노인부양비 등 각종 지수에서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노인 정책에 대한 변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노인 인구(만
고령화와 함께 치매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독거노인 치매환자 발굴 및 돌봄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치매환자에 대해 직접 책임을 강조하며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정책에 사각지대가 있어서다. 22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올해 60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102만4926명, 65세 이상은 99만8833명을 기록했다. 또 전체 노인인구 수 대비 치매환자 유병률은 10.51%에 달한다.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인 셈이다.그야말로 치매환자 100만명시대다. 치매환자에 대한 관리 및 지원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
정부가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각종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작 고령 1인 가구가 모여 사는 영구임대주택에는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구임대주택의 경우 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해 심리·정서적 돌봄이 필요한데도, 전담 주거복지사 부족 등으로 촘촘한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국토교통부·주택관리공단·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공공임대주택 입주자의 자살은 237건, 고독사는 206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공공임대주택 중에서도 취
금일부터 오는 22일까지는 '2023년도 노인일자리 주간'이다. 이 행사는 노인일자리사업에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위해 마련됐다. 또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여전히 노인일자리가 부족해 보다 적극적인 민간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함이다.특히 노인일자리사업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발생하는 노인 빈곤, 고독사, 노인부양비 부담 완화, 국가 경제 성장 동력 하락 등을 막기 위한 복지의 시작으로 꼽힌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노인일자리 88만3000개를 공급했다. 예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