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행 트렌드는 개개인의 취향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튜브 등 SNS상에서 인기를 끄는 콘텐츠 역시 단체관광보다는 개별 여행이 대부분이다. 혼행이기에 가능한 자유로운 일정, 오롯이 개인의 취향에 맞춘 여행 경험을 쫓는 이들이 많다. 올봄에도 이러한 성향이 짙어지면서 1인 가구의 취향을 저격할 봄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개화 시기에 맞춰 전국 지역 축제도 시작되는 만큼 올봄 혼행 추천지를 살펴봤다. 11일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 시기는 남부지방은 지난해보다 1~7일 늦고, 중부지방은 5~9일정도 늦
혼자 사는 사람도 '가족'의 한 형태일까. 정책적으로 봤을 때 이는 중요한 물음이다. 각종 사회·복지 정책의 틀 안에 1인 가구를 포함할 근거가 될 수 있어서다. 인구주택총조사를 봐도 1인 가구는 이미 수년전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족 형태다. 그러나 법적으로 1인 가구는 가족이 아니다. 결국 그 괴리로 우리 사회에 사각지대는 깊어지고 있다. 1인 가구가 소수일 때는 큰 문제가 아니었지만, 다수가 되고 나니 사회적 문제가 됐다. 노멀의 기준이 바뀐만큼 정책 역시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다. ◇ 2022년 1인 가구 수 750만2000
올해 서울시가 개최한 1인 가구 공감토크쇼에 참석한 이중식 '혼자 잘살기 연구소' 소장은 "각 지자체의 1인 가구 지원은 넘쳐나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며 1인 가구 관련 사업의 현주소를 꼬집었다. 1인 가구 지원 사업 수는 많지만, 1인 가구가 체감하고 필요로 하는 맞춤 사업은 부족하다는 의미다. 실제 1인 가구 지원 사업 대상자인 1인 가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1코노미뉴스]는 장기간 홀로 생활한 수도권 20·30·40대 1인 가구 3명에게 질의응답 형식으로 1인 가구 지원 사업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자취 10년차 1인 가구
고물가, 고금리, 취업난으로 청년 1인 가구의 여가생활 불만족이 커지고 있다. 근로시간이 줄면서 여가시간은 많아졌는데, 오락·문화·음식·숙박·교통 비용이 일제히 치솟아서다. 여가만족도를 중요시 여기는 1인 가구에게 이러한 상황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고통으로 다가온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올 상반기 세대별 체감 경제고통지수'를 보면 15~29세는 25.1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3.4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청년 물가 상승률은 5.2%였다. 또 동기간 청년 체감실업률은 19.9%를 기록했다. 고물가
올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던 글이 있다. '비혼이니까 축의금 안 내겠다는 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이다. 누리꾼들은 축의금 문화와 달라진 결혼관에 대해 공감하면서 갑론을박을 펼쳤다. 그러면서 비혼주의자가 받는 역차별 역시 주목받았다. 돌려받지 못할 결혼식·돌잔치 축의금과 임직원 결혼 축하금 및 휴가 혜택 등이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비혼주의가 얼마나 확산됐는지 간접적으로 드러나 화제였다. 상당수의 누리꾼이 비혼주의라 받는 사회적 역차별에 대해 공감해서다. 비혼주의자가 가진 불만, 그중에서도 사내 복지 부분에 대
영국 1인 가구 이다정 = 해외에서 홀로 생활하는 1인 가구라면 매일 매일의 활력을 얻기 위한 본인만의 요소가 필요하다. 런던에서 홀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나는 '미라클 모닝'을 실천한다. 미라클 모닝은 새벽 5시에 기상해 명상, 감사한 일들 적기, Affirmation(확언), 독서, 운동, 공부 등 자기 계발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일이다. 미라클 모닝을 처음 접한 것은 몇 년 전 읽은 Harl Elrod 저자의 책 [Miracle Morning]다.투잡, 쓰리잡이 일상인 나에게 시간은 너무 소중했고, 미라클 모닝은 매력적으로 다
영국 1인 가구 이다정 = 영국에서 생활한 지 다음 달이면 1년이 되어 간다. 고등학교 때는 세인트 마틴으로 유학을 가고 싶어 유학반에 참여했는데, 돌고 돌아 스무 살이 되던 해 '세계를 감동시킬 패션디자이너 -10년' 계획을 세우고, 영국에 왔다.영국에 오기 전에도 캐나다와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했던 나에게 영국 정착은 생각보다 수월했다. 먼저 살 곳을 정했다. 영국에서 삶을 시작한 곳은 비싼 물가로 유명한 런던이다. 그중에서도 쉐어 플랫에 살고 있다. 스튜디오에 살기에 런던의 물가는 시드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잉글랜
#. 30대 직장인 권순현(39)씨는 1인 가구다. 취업 후 출퇴근 때문에 혼자 살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혼자가 편해서 1인 가구의 삶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족들에게 '앞으로도 결혼 의사가 없다'며 비혼주의를 선언하기도 했다. 권씨는 "30대 초반에는 연인과 동거를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혼자가 편하다. 누군가를 챙겨야 하는 부담이 없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다 보니 삶에 더 충실한 기분이다. 경제적 부담도 적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 30대 직장인 박성희(38)씨도 자발적 1인 가구다. 박씨는 3년 전까지 부모님과 함
30대 직장인 최모(서대문구, 1인 가구)씨는 지난해 초 독립문 근처 오래된 아파트를 샀다. 매번 이사 다니는 것이 번거로워 구입으로 돌아선 최 씨는 은행이자가 부담스러웠지만 평생 집이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질렀다. 당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와 신용대출까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로 4억원 넘게 빌렸다. 혼자 생활하기 때문에 고정 비용 이외 부담이 없을 거라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 금리가 더 낮은 변동금리로 주담대를 받았는데 대출 초기 월 120만원이던 원리금은 지난달엔 182만원까지 불었다. 최 씨는 "할 수 있는 건 모두
#. 직장인 김성현(32)씨는 생애 최초로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 전세계약이 만료되면서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인상을 요구해서다. 같은 조건에서 이사할 집을 찾지 못한 김씨는 재계약을 위해 부족한 보증금을 대출로 마련하려 한다. 필요한 금액은 약 2억원. 김씨는 가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예상치 못했던 큰돈을 대출받으려니 앞으로 내야 할 이자가 걱정이다. 잠시 주춤했던 전셋값 상승세가 다시 재개되는 분위기다. '시세 반영'을 주장하는 집주인들이 전세금 인상에 나섰기 때문. 당장 돈이 급해진 것은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다. 갑자기 오른
1인 가구시대, 대중의 주된 관심사는 '혼자서도 잘 사는 법'이다.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듯 '잘 산다'에 대한 기준 역시 다르지만, '건강'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한다. 그러나 건강을 위해 매 끼니를 잘 챙겨 먹는 '올바른 식습관'을 실천하는 1인 가구는 많지 않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혼밥'(혼자 밥을 먹는 행위)이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1인 가구의 선택지가 다양해졌지만, 결식이나 외식으로 대체하는 비중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매일 먹는 밥 대충 때우면 된다는 인식이 여전히 팽배하고, 혼자 살면서 꼬박꼬박 식사를 챙기기에는
노포가 많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그 끝단에 '조금'이 있다. 솥밥과 일본식 숯불꼬치구이가 유명한 작고 아담한 가게다.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조용한 식당에서 건강한 한 끼를 즐기기에 적절한 곳이다. 자리가 협소하다 보니 예약은 필수다. 예약 시 메뉴를 미리 선택해야 한다. 가게에 들어서면 어두운 조명과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일본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만나게 된다. 자리에 앉아 보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오롯이 본인의 테이블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만 점심시간에 혼밥을 즐기기는 힘든 곳이다. 또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