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4월 25일 SNS를 통해 20대 배우 지망생 A씨의 안타까운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A씨는 불우한 가정환경에서도 연기자의 꿈을 좇던 청년으로 알려져 많은 응원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꿈을 한숨에 꺾어버린 것은 보이스피싱 피해로 잃은 200만원이 안 되는 돈이 원인이었다.#. 지난해 12월 자신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라고 소개한 남자의 전화를 받은 20대 청년 B씨는 남자의 지시에 따라 현금 300여만원을 서울의 한 주민센터 보관함에 넣었다. 하지만 곧 이는 보이스피싱 피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B씨는 사기피해를
농가 가구수 100만선이 붕괴됐다. 고령화와 청년 유출이 가속화한 여파다. 마찬가지로 어가와 임가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 가구는 2만4000가구(-2.3%) 줄어들면서 99만9000가구를 기록했다. 100만가구 선이 붕괴 됐는데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 전업 등이 주 요인이다. 가구원수별로 보면 2인 가구가 전체 농가의 57.5%로 가장 많고, 이어 1인 가구(22.6%), 3인 가구(11.9%), 4인 가구(5.3%), 5인 이상 가구(2.7%) 순이다
1인 가구가 빠르게 늘면서 관련 정책 역시 증가하는 추세지만, 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정책 홍보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1인 가구 수는 750만2000가구다. 이는 전체 가구의 34.5%를 차지하고 있다. 광역시 기준 1인 가구 비율은 ▲대전 38.5% ▲광주 35.5% ▲부산 35.3% ▲대구 33.8% ▲인천 31% ▲울산 30.3%에 달한다. 1인 가구 증가는 전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이처럼 1인 가구 증가 양상은 꾸준히 지속되어 2050년 1인 가구는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
대한민국 가족실태를 엿볼 수 있는 국가승인통계조사 자료가 나왔다. 가구 특성은 1인 가구 증가가 눈에 띄고, 가족에 대한 인식에서는 비혼·이혼·별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커졌다. 17일 여성가족부가 전국 1만204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홀로 거주하는 1인 가구 비중은 33.6%로 2010년 대비 17.8%포인트 증가했다. 3인 가구도 17.9%에서 19.4%로 소폭 늘었다. 반대로 2인 가구는 31.1%에서 29.0%로, 4인 가구는 15.7%에서 15.4%, 5명 이상은 4.4%에서 2.5%로
"50대 중반이 다가오면서 퇴직 이후를 생각하게 됐다. 소득절벽이 두려워 주식도 하고 가상화폐 투자도 했다. 배터리 관련 주에 뒤늦게 들어갔다가 지금 은퇴자금 일부가 묶였고, 가상화폐는 손실을 보고 나왔다.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더라. 3~4년 후면 은퇴인데, 미래가 두렵다."총선 직후 현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에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50대 1인 가구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치 논리로 시급한 현안인 계속고용제도 도입이 무산되거나 한없이 지연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모습이다. 16일 노동계에서는 22대 총선에서 야당이 참패해
#. 직장인 1인 가구 이수빈(가명, 32) 씨는 마이너스통장(마통) 이자가 부담스럽다. 2~3% 이자일 때 조금씩 빼서 쓴 대출금이 어느새 눈덩이처럼 불어난 탓이다. 동시에 이자 역시 치솟아 한때 7%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 씨는 "최근에는 그나마 내려가서 5% 수준이지만 여전히 생활비 압박을 느낀다.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반복돼, 마통 정리도 힘들다. 금리가 빨리 내려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최근 국제유가 불안, 가계부채 증가세, 고물가, 미국 금리 격차 등을 고려해서다.
지난 3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년여 만에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청년층의 취업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20대의 '쉬었음' 인구는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30대는 전년 동월대비 늘었다. 청년 1인 가구의 취업난은 여전히 심각하다는 지적이다.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15~64세)는 283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3000명(0.6%) 증가했다. 고용률은 69.1%로 전년동월대비 0.4% 포인트 상승했다. 월별 취업자 증가폭은 코로나19 팬데믹
노인만 늘어나는 인구 불균형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국가 경제를 위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저출산, 노인 빈곤, 독거노인 증가에 대비가 시급하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2022~2042년'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는 2022년 5167만명에서 2042년 4963만명으로 감소할 예정이다.특히 내국인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2022년 17.8%(889만명)에서 2025년 20.9%(1000만명), 2042년에는 36.9%(1725만명)으로 20년간 1.9배 늘어날 것
올 첫 LH 청년매입임대주택 청약 접수가 금일(8일) 시작됐다. 최근 전월세시장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한층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청년 1인 가구수 자체도 급격히 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안정적인 공공임대로 수요가 몰리는 양상이다.8일 LH에 따르면 이번 매입임대주택 공급 물량은 총 3332가구로 이 중 청년 매입임대주택이 1513가구다. 지역별로는 ▲서울 170가구 ▲부산 258가구 ▲대구 148가구 ▲인천 114가구 ▲광주 21가구 ▲대전 133가구 ▲울산 16가구 ▲경기 314가구 ▲강원 12가구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대 상승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에 예민한 1인 가구의 부담이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일 통계청의 '2024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지난 1월 2.8%로 낮아졌다가, 2월에 3.1%로 증가한 뒤 2개월 연속 3%대 상승이다.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전체 458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는 116.59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국내 우울증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점차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는 우울증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이는 사회적 고립과 더불어 심각할 경우 극단적 선택, 고독사와 같은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가 겪고 있는 문제를 파악하고 정책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우울증 환자는 2018년 75만 3011명, 2021년 91만5294명, 2022년 100만 32명이다. 이는 2
우리나라 자살률이 심각한 가운데, 1인 가구가 다인 가구보다 '자살 생각' 위험도가 1.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자살 예방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보건복지부가 28일 발표한 '2023 자살실태조사'에 따르면 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2023년 기준 14.7%로 집계됐다. 이는 5년 전(2018년, 18.5%)에 비해 3.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여전히 국민 10명 중 1명 꼴로 자살생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인 가구는 자살생각
1인 가구·고독사·사회적 고립 등이 증가하면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위기가구 발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보다 촘촘한 발굴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역사회 주도의 현실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도 이에 호응해 위기가구 발굴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이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자치단체별 관련 조례 제정이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서다. [1코노미뉴스]가 자치법규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전국 자치단체 중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관련 조례를 제정한 곳은 단 20곳 뿐이
"오랜 기간 함께 근무하던 선배가 최근에 퇴직했다. 50대 중반, 고위직으로 퇴직하셨지만, 갈 곳이 없다며 미리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남의 일이 아니라 안타까움과 걱정이 동시에 들었다. 고령화로 노인 빈곤이 우려된다던데, 정년연장부터 해결됐으면 좋겠다."우리나라는 내년이면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다. 정부는 이에 대응하고자 주거·생계·건강·돌봄 등 각종 정책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바라보는 중장년 1인 가구 사이에서는 고령층 증가에 대비하려면 정년연장부터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노후'를
올해 보건복지부의 정책 핵심 과제는 약자복지다. 예년보다 고도화된 약자 발굴체계부터 고립은둔청년 지원, 존엄한 노후 보장, 간병·돌봄 확충, 노인일자리 확대가 담겼다. 전연령층에서 1인 가구가 늘어난 만큼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21일 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은 ▲의료개혁 ▲약자복지 2.0 ▲간병·돌봄 확충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핵심과제로 삼았다. 이 중 1인 가구의 기대를 모으는 정책으로는 약자복지 2.0이 있다. 정부는 올 상반기 내에 복지위기 알림 앱을 개발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사회적 약자를 신고할
우리나라 중장년층 고용 불안정성이 세계에서도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임금 연공체계 개선과 제도적 힘보다는 시장의 힘에 의한 안정성을 확대해 정년까지 재직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다.20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장년층 고용 불안정성 극복을 위한 노동시장 기능 회복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55~64세 임금근로자 중 임시고용 근로자의 비중은 남자 33.2%, 여자 35.9%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2위인 일
지난해 혼인건수가 전년 대비 반등했다. 소폭이지만 12년 만에 혼인건수가 늘었다. 인구절벽 시대에 희망적 수치로 해석될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발생한 일시적 기저효과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심지어 올해 혼인건수 급감을 전망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N포 세대'로 불리는 30대 청년들의 결혼 기피 현상이 심해졌고, 지난해 연말로 갈수록 혼인건수가 급격히 감소해서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건수는 19만4000건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2011년(0.9%)
정부가 새로운 인구개념인 '생활인구' 적용을 확대한다. 1인 가구 증가, 저출산, 고령화 등 급격한 인구 변화에 맞춰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전략이다. 다만 앞서 시범사업에서 관광형이 대부분이었던 만큼 단기적 효과에 그치는 반쪽짜리 정책이란 평가를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18일 행정안전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인구감소지역 지자체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안부는 지난해 7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산정했던 생활인구를 올해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생활인구는 교통·통신의 발달로 이동성과 활동성이 증가하는 생활유
우리사회의 청년세대간 격차가 심각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산·소득은 물론 주거형태와 미래 가족형성까지 '불평등'이 발생하면서 각종 청년 문제를 부각시킨다는 내용이다. 15일 통계청은 서울대 한국사회과학자료원과 공동으로 '제4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을 열었다. '격차사회에서 포용사회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20~30대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한 불평등 추이가 다뤄졌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석호 한국사회과학자료원장은 "청년세대 내 격차를 수도권 집중과 현재의 격차라는 관점에서 바라보고, 한국의 공간적·지역적 맥락이 청년 삶 전
"서울 월세가 너무 급격히 오르고 있다. 월 60만원 방을 재계약하려니 90만원을 불렀다. 갑자기 매달 30만원을 더 내야 하는데 관리비까지 생각하면 월급의 40%를 주거비로 쓸 판이다. 지금 하는 일을 하려면 반드시 서울에 있어야 해서 일단 재계약을 생각하고 있다."서울살이 5년 차인 최수연(가명, 29) 씨는 최근 월세에 관리비까지 치솟으면서 예상치 못한 생계비 부담으로 고민이 커졌다. 좋아하던 여가활동을 줄이고, 쇼핑은 물론 식비까지 줄이고 있지만 매달 생활비가 부족해서다. 최 씨는 "올해 월급이 조금 올라서 여유가 생기나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