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노미뉴스]는 신축년에도 수많은 전문가를 만나 1인 가구의 삶에 대한 고민과 필요한 정책 방향을 들었다. 이들은 1인 가구가 어떻게 형성됐는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고민했다. 각자의 삶을 영위하는 데 차별받지 않고 소외된 이들이 사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도울 방법을 찾고자 했다. 실제로 법안을 발의하거나 관련 정책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인 가구가 워낙 다양해 포괄적인 정책보다는 핀셋형으로 구분해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1인 가구를
청년 1인 가구에 대한 주택 안정 지원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면서, 역세권청년주택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역세권청년주택(공공임대)은 당첨만 되면 '삶의 질'을 단번에 높여줘 20·3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하지만 공급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매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실제로 앞서 공급된 1차 모집에서는 최고 617.5대 1의 청약 경쟁률이 나오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275실 공급에 1만6505명이 신청, 평균 6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인기 지역에 공급된 홍대 크리원 18㎡는 617
# "아프면 제일 서럽다잖아요. 병원에서 수납처리, 짐꾸러미 등을 혼자서 처리하는데 절차도 까다롭고 몸이 아프니깐 '누군가 도와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죠. 진작 알았더라면 신청했을텐데..." (서울시 마포구 청년 1인 가구 A씨)#"수면내시경으로 자차 이용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병원 측에서는 보호자를 동행해서 내원하는 게 좋다고 안내를 받았지만 아무도 없어서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신청했죠. 생각 없이 신청했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아무것도 아닌 거라 생각했는데 만족해서 주변에도 알리고 있어요" (서울시 서대문구 중년 1
"삶의 질이 높아졌다. 안전에 민감한 여성 1인 가구에 제격이다. 자신만의 쾌적한 환경에서 저렴한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점이다" 지난 2일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의 사회주택 (서울시 리모델링형 사회주택)에서 만난 시설 관계자의 말이다. 증산동 어느가족_은평은 서울시 SH공사에서 리모델링을 지원하고 민간 임대 사업자가 시설 관리 운영하는 사회주택이다. 사회주택이란 자치단체가 구입한 부지를 저렴한 비용으로 사업자에게 빌려주면 사업자가 임대주택을 건설해 시세보다 낮은 비용으로 저소득층에게 빌려 주는 주택 제도를 말한다.
혼자 사는 1인 가구일수록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식습관이 오랜 기간 이어질 경우 삶의 질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1코노미뉴스]가 만난 김지명 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생활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1인 가구는 혼자 식사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불규칙적인 식습관과 끼니를 거르는 경우도 많고, 식사하더라도 간단하게 대충 먹거나 외식 및 배달·테이크아웃 음식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식생활은 열량, 지방, 나트륨의 섭취를 높이고 영양불균형
"제가 모두 겪은 문제들이에요. 16년째 광진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여자 혼자 살면서 느껴야 하는 공포를 저만 가지고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누군가는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얘기라서 이렇게 알리고 있어요"바쁘게 움직이는 출근 발걸음 끝자락에 이나리 정의당 광진구 위원장이 서 있다. 29일 이른 아침, [1코노미뉴스]가 만난 이나리 정의당 광진구 위원장은 건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광진구 여성 1인 가구 안심조례 제정을 의회에 요구하기 위해 1인 시위 중이었다. 여성 1인 가구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 차재훈(32)씨는 부천 상동에서 이자카야를 운영 중이다. 전 주인에게 레시피부터 설비 일체를 인계받는 조건으로 권리금을 주고 가게를 넘겨받았다. 현재 상가건물 계약은 5년으로 아직 3년이나 더 남은 상태다. 그런데 최근 건물이 경매로 넘어갔다는 통지를 받았다. 인근 상인들은 건물 주인이 바뀌면 권리금을 못 받고 쫓겨날 수도 있다며 차씨에게 대항력을 갖추라고 말한다. 차씨는 초기 들어간 권리금에 그동안 자신이 쌓은 단골손님 등 유·무형 재산적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하다. 상가임대차에서 법적 분쟁이 잦은 부분이 권
서울시 자치구마다 내년도 예산 편성이 한창이다. 사업 타당성에 따라 예산 편성도 달라진다. 그 중에서 관악구가 대규모 1인 가구 지원 예산을 편성해 이목을 끈다. 관악구는 꾸준히 1인 가구가 늘고 있어 그에 다른 맞춤형 예산을 편성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관악구는 2024년까지 총 3년간 224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올 초 1인 가구 예산을 삭감했던 서울시와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다른 자치구의 경우 강남구는 내년 예산안으로 1조2001억원을 편성했지만 1인 가구를 언급하지 않았다. 강북구(8275억원),
청년의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면서 참았던 이들이 하나둘씩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청년시민사회단체 협의체인 '2022 대선청년네트워크'가 지난 18일 출범했다. 이들은 "청년을 외치며 선심 쓰겠다고 말하는 정치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비대학생, 취준생, 장애인, 성 소수자, 특수고용 노동자 등이 모두 청년이다. 후보들은 다양한 청년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과 공약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청년들이 대규모 연대에 나서며 정책 요구에 나선 것은 그만큼 현재 청년의 삶이 어렵다는 의미다. 실제로 2021년 국가공무원 9급 채용에 16만여명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 '서울런'을 두고 뒷말이 이어진다. 추경 예산 배정 당시부터 문제 삼던 서울시의회가 또다시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런은 서울시민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오세훈 시장이 내놓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료로 양질의 인터넷 강의를 제공한다. 메가스터디, 이투스, 대성마이맥, 에듀윌 등에 소속된 11만여명의 유명 강사 강의가 무료로 제공된다. 콘텐츠도 교과 강좌는 물론 전문자격, 인증시험 등 비교과 강의도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다. 저소득층 청년이 서울런을 이용하면 한 달에 수십
주요 대기업들이 향후 3년간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정부와 약속했다. 심각한 고용난에 생계위협을 받는 청년 1인 가구의 숨통이 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5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기 이천 SK하이닉스를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향후 3년간 2만7000개의 청년 일자리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참여한 KT, 삼성, LG에 이어 4번째다. KT는 1만2000개, 삼성 3만개, LG는 3만9000개의 일자리를 약속한 바 있다. 이날 SK는 청년 신규채용 규모를 연 9000명으로 확대하기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지자체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서울 마포구는 1인 가구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1인 가구 마포청년 지원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울청년센터 마포오랑를 통해 진행하며 1인 가구 생활편의 물품지원, 1인 가구 집 공간 정리지원, 1인 여성가구 집수리 지원 총 세 가지 사업을 진행한다.유동균 구청장은 "마포오랑을 통한 1인 가구 지원 사업으로 마포에 사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힘겨운 코로나 시기 속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거주하는 이지은(36,가명)씨는 갭투자 사기가 기승이란 뉴스를 접하고 요즘 하루하루가 불안하다. 현재 거주하는 집의 전세가율이 90%에 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셋집을 알아보던 이씨는 전세를 끼고 매매를 한다는 전 집주인과 계약을 했다. 본인에게는 아무런 피해가 없다는 공인중개사무소의 말을 믿어서다. 이후 전 집주인은 집을 팔았고 전세 계약은 자연스럽게 승계됐다. 불안한 마음에 부동산등기를 보니 현재 집주인은 광주에 있는 한 기업이었다. 말로만 듣던 '깡통전세'인 것이다. 이씨는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내년에
청년 1인 가구의 건강한 '혼라이프'를 위해서는 고혈압을 낮추는 생활습관이 필수다. 한 연구결과 청년 1인 가구의 고혈압 발생 위험이 다인(多人) 가구 청년보다 1.4배나 높게 나타나서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을지대 식품영양학과 백진경 교수팀이 2016년∼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30대 청년 5325명을 대상으로 가구 구성원 수별 건강상태를 분석한 결과 청년 1인 가구의 고혈압 발생 위험이 다인 가구 청년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백 교수팀은 가구 구성원의 수를 기준으로 청년을 1인(단독) 가구와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각 지자체마다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가 운영하는 생활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청년잡학사전'(알쓸잡)이 지역 청년 1인 가구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4일 구에 따르면 구는 앞서 지난 7~9월 '알쓸잡'프로그램으로 ▲챌린저스! 오늘의 집 ▲한끼 밥상 프로젝트 ▲서울에 나 혼자 산다 등을 운영했다. 이달에는 '오늘부터 제로 라이프'와 '나를 지키는 움직임'등 강좌 2개를 새롭게 개설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알쓸잡 참가자들의 요청으로 프로그램
정부가 가계부채와 전쟁을 선포하면서 1인 가구에 불똥이 튀었다. 금융당국이 전세자금대출 카드를 만지작 거리자, 은행권에서 미리부터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나선 것이다. 자금 여력이 부족한 1인 가구는 대출 한도 축소·중단 충격을 고스란히 입게 될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대출 한도 축소 및 중단 조치가 확대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말부터 전세 계약을 갱신하는 세입자에 대해 현재 전체 보증금의 80%까지 받을 수 있는 전세대출 한도를 보증금 상승분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시행한다. 뒤이어 하나은행도 이
정부가 장기적으로 인구 유입 효과를 꾀하기 위해 전국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진중인 '귀농귀촌살아보기' 사업이 한창이다. 전국 88개 시·군 104개 마을 가운데 도내에서는 13개 시·군 15개 마을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군별로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난 4월부터 타 시·도 거주자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했다.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는 뜨거웠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촌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소멸위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유가 뭘까. 29일 호남 통계청 자료 조사에 따르면
청년 자살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해 전체적인 자살자 수 감소에도 30대 이하의 자살률은 여전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3195명으로 전년 대비 4.4%(606명) 감소했다. 1일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6.1명을 기록했다. 자살 사망률(인구 10만명당 명)은 25.7명으로 전년 대비 4.4%(1.2명) 줄었다. 연령대별 자살률은 1~9세 0.1명, 10~19세 6.5명, 20~29세 21.7명, 30~39세 27.1명, 40~49세 2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