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인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각 자치구에서는 관련 조례안을 제정하는 등 1인 가구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자치구별 예산 배분에 따라 최대 20배에 달하는 복지 예산 격차가 발생하는 등 아쉬움이 남고 있다.11일 서울시의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울시에 거주 중인 1인 가구는 149만 명에 달한다.2010년 당시 서울시 1인 가구 비율은 20.5%였으나, 꾸준한 증가 추세와 함께 2015년 29.5%, 2021년 36.8%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서울시 각 자치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이날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오늘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6월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하고 또 입국 후 PCR 검사 권고를 해제한다.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 이외 모든 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취업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다. 지원하는 족족 떨어져 인생의 현타(현실 자각 타임)를 느끼고 있다. 삶에 대한 의욕이 크게 떨어졌다."-30대 취준생 허 모씨극심한 고용불안과 경제난 등 불안한 사회 속에서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리는 청년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4만2000명 늘었지만, 청년층 취업자(15~29세)는 13만7000명 줄어들며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청년 인구 감소도 있지만, 비경제활동 인구로 빠지는 영향이 크
풀멍이 1인 가구의 새로운 스트레스 관리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1인 가구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진 '풀멍'은 풀 보면서 멍때린다는 뜻의 신조어다. 잡념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욕구에서 기인한 '멍'시리즈 중 하나로 불멍, 물멍에 이어 새롭게 등장했다.꽃이 만개하고 바깥 활동이 늘어난 5월은 풀멍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블루(코로나19+우울감)로 지친 심신을 달래려는 1인 가구가 늘고 있어서다.실제로 1인 가구 사이에서는 SNS의 해시태그 기능을 통해 풀멍 인증사진을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 중이다. 유튜브에도 별
"어버이날이라고 크게 다를 게 뭐 있나. 산책하고 집에 가서 밥 먹으려 한다. (자식들이)다 멀리 있어서. 꼭 무슨 날이어야 보나 그냥 아무 때나 보면 되지." -김복자(가명, 71) 씨"주말에 복지관에서 카네이션 달아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했다. 이제는 (혼자 사는 게)익숙하니까 특별히 외롭거나 그런 기분은 없다." -임수임(가명, 73) 씨5월 8일 어버이날이면 빠질 수 없는 풍경이 있다. 어르신들의 가슴 한쪽에 자식들이 달아준 카네이션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날 탑골공원에 나와 산책을 즐기는 어르신들에게서는 카네이
최근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연이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전세사기 사태가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로 인해 1인 가구 사이에서 '전세포비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인 가구의 경우 전월세 거주 비율이 약 60%에 달한다. 4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월별·지역별 전세사기 관련 경찰수사의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69건의 전세사기 의심거래가 발생했다. 이 중 291건(62.0%)이 서울에서 접수됐다. 이어 인천 92건(19.6%), 경기도 80건(17.1%)으로 뒤를 이었
#. 20대 직장인 남은비(28.가명) 씨는 지난달 청년희망적금을 해지했다. 가계부담으로 매달 적금을 유지하기 힘들어서다. 남 씨는 청년내일저축계좌라도 가입하고 싶지만, 현재 대출 이자 부담이 커 월 10만원도 부담스럽다. 그는 "월 10만원,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대출 때문에 생활비가 쪼리니까 큰돈이 됐다"며 "요즘에 신용대출이나 카드 빚 없는 친구들 별로 없다. 저축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 정지우(26.가명) 씨도 청년내일저축계좌가 남 일 같다. 정씨는 대학교 졸업 후 계약직으로 근로 중이다. 월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14개월 만에 상승폭이 3%대로 하락했다. 당초 예상대로 상승폭 둔화가 나타났지만, 지난해 물가가 치솟은 여파로 인한 기저효과일 뿐이다. 장기화한 고물가 상황으로 1인 가구의 가계부담은 여전히 높다. 여기에 최근 국제유가 상승, 전기·가스요금 인상, 환율 등 물가 상방 요인으로 불확실성마저 존재한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 매일 같은 시각 배달된 우유를 꺼내가던 독거노인 A씨가 하루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이웃집 주민 B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A씨 집의 초인종을 눌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B씨는 관공서에 이 사실을 알렸고 방 한 가운데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 우유 배달기사 C씨는 며칠 전 배달한 우유가 여전히 미개봉 상태로 남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C씨는 곧바로 관공서에 이를 신고했고 관공서는 C씨의 신고로 고독사한 노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C씨는 "고독사를 방지하지는 못했지만 돌아가신 걸 최대한 빨리
#. 1인 가구 김수로 씨는 갑작스러운 이직으로 급하게 서울에 살 곳을 구해야 했다. 직장과 도보 30분 거리 이내에 있는 역세권 오피스텔을 원했던 김씨는 지방에 상주하고 있어 발품을 팔아 집을 보러 다닐 여유가 없어서 고민이었다. 결국 김 씨는 손쉽게 주거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프롭테크 플랫폼을 찾게 됐고 원하는 상품을 얻을 수 있었다.#. 또 다른 1인 가구 신연우 씨는 계절학기 기간 잠시 머무를 방이 필요했다. 학교와 집이 멀고 기숙사는 방학기간엔 운영하지 않기에 곤란한 상황이었다. 신 씨는 단기 임대 매물 전용 프롭테크 플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동대문구도 그 비율이 50%를 넘었습니다. 이에 맞춰 여러 가지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그 일환으로 '상담 멘토링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참여자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올해도 1인 가구를 위한 상담 멘토링을 이어가고자 합니다."한미영 서울 동대문구 1인 가구 지원센터장의 말이다. 동대문구의 1인 가구 비율이 무려 50%를 넘어섰다. 이에 구는 2018년 1인 가구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2020년 1인 가구 지원센터를 개방, 1인 가구가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특히 혼자 살면서 겪는 우
"인터넷을 통해 '놀다가'를 알게 되어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분위기도 화사하고 좋아서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지난 25일 서울시 중구 황학동에 위치한 '놀다가'에 방문한 1인 가구의 말이다. 서울 중구청은 '혼자서도 살기 좋은 중구'의 비전으로 1인 가구 힐링 쉼터 '놀다가'를 조성했다. 이곳은 기존 생활문화지원센터를 개조한 곳으로 지난해 12월 13일 시범운영에 돌입한 이후 1인 가구의 소통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이에 [1코노미뉴스]는 1인 가구를 위해 마련된 공간과 진행 프로그램 내용을 직접 들어보고자 놀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사회 구조 변화로 인한 사회보장 사각지대가 깊어지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사회적 위험을 전통적인 구조(생애주기·소득 기준)로만 접근하면서 생긴 문제다. 정부와 지자체는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여전히 동일한 접근법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선을 그어놓고 지원하는 형태로는 또 다른 사각지대만 만들 뿐이라며 접근 방식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새로운 취약계층 현황과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우리 사회에 새로운 취약계층과 사회안전망 사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고독사.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로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고독사 예방을 위한 해법으로 꼽힌다. 정부는 앞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대책의 후속조치로 '사회보장급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개정안은 위기가구 발굴 정보에 의료비, 수도·가스요금 체납 등 5종을 추가하고, 금융 연체금액 범위를 2000만원 이하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개정안은 금일(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정부는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확대해 그동안 사각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훔쳐보기 범죄가 늘고 있지만,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다.지난 3월 대전경찰청은 페이스북을 통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지난 1월 31일 밤 대전 서구의 한 빌라, 좁은 골목에 낯선 남성이 들어선다. 이 남성은 창문 앞을 서성이더니 조심스레 창문을 열어 집안을 한참 동안 살펴보는 행동을 한다.경찰은 '집에 혼자 있는데 창문이 열렸다'는 신고가 연이어 접수되면서 관할 지구대에 용의자 사진을 공지했다. 이후 둔산 지구대는 '남의 집에서 걸어 나오는 수상한 사람을 봤다'는 신고
#. 서울시에 거주하는 남성 1인 가구 A씨는 최근 두려운 일을 겪었다. 누군가 집 앞 계단을 끊임없이 오르내렸고, 이따금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공포를 느낀 A씨는 인터넷을 통해 보안 카메라 등을 알아보다 서울시 안심장비 지원사업을 발견했다. 그러나 A씨는 지원사업에 선정되지 못했다. 관할 자치구가 "남성은 범죄 피해 사실이 입증된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하다"며 지원을 거부해서다. A씨는 "세금도 똑같이 내고, 혼자 살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같은데, 남자란 이유로 차별하는 게 정상이냐"며 분노했다.올해도 1인
#. 채소 박스 정기구독 이용자인 20대 1인 가구 여성 손민정(가명)씨는 최근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못난이 채소 박스를 이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도 따라 이용해 봤다. 손 씨는 "샐러드를 매끼 식탁에 올리는 편이라 샐러드용 채소를 주기적으로 주문하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질도 좋다. 무엇보다도 취지가 좋으니 계속 이용하게 될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40대 남성 박종서(가명)씨는 벌써 1년 넘게 채소·과일 정기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박 씨는 "채소 박스로 제철 채소를 보내주는데 쉽게 접근 가능한 기본적인 채소들이 아니
농촌 지역 인구 감소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1인 가구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통계청 2022년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인구는 216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만9900가구(2.3%) 감소했다.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은 4.9% 증가했지만 나머지 연령층은 모두 감소했다.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에서도 인구가 줄면서 고령층만 농촌에 남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을 보면 49.8%로 전년 동기 대비 3.0%포인트나 늘었다.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이 18.0%인 것과 비교하면 압
서울시 은평구는 올해 LH 서울지역본부와 손잡고 자립준비청년의 사회정착을 돕는 '은평형 자립준비청년주택' 운영에 돌입한다.대상 주택은 은평구 내 총 4곳으로 역촌동 2곳, 갈현동 1곳, 구산동 1곳이 있다. 자립 준비가 예정된 청년들은 보호 종료 전 혼자 살아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이에 [1코노미뉴스]는 19일 은평구 자립준비청년주택 중 한 곳인 구산동(은평형 자립준비청년주택 2호점)에 있는 주택을 방문해 봤다. 교통편은 도보 5분 거리의 구산사거리 버스정류장과 도보 10분 구산역이 있다. 입구에는 2대의
#. 맛있는 음식, 유쾌한 강사님, 즐거운 분위기. 함께 수업받은 사람들 모두 신청하기 잘했다고 했다. 일상에 지쳤다면 강력히 추천한다. -행복한 밥상 참가자 김민철(59, 가명)씨#. 처음엔 어색했지만, 음식을 만들면서 낯선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도 되고 오랜만에 누군가와 어우러지며 식사를 한 기분이었다. -소셜 다이닝 참가자 이진아(38)씨#. 요리 수업을 받다가 친구가 생겼다. 같이 요리하고 대화하다 보니 성격이 잘 맞더라. 평소에 반찬 만드는 방법도 공유하면서 같이 장을 보거나 차를 마시면서 연락을 주고받게 됐다. -행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