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채용시장에 한파가 몰아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둔화가 심화하면서 기업의 신규 채용 발목을 잡은 여파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일자리까지 구하지 못한 청년 1인 가구의 생활고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5일 통계청은 '2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77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증가폭이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줄고 있다. 정부는 2월 취업자 수 증가폭 감소는 지난해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청년 1인 가구 사이에서 '주거난'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월세가 치솟으면서 대학가 원룸촌에 청년 1인 가구가 몰려들어서다. 특히 대학교를 졸업하고도 원룸촌을 떠나지 못하는 '캠퍼스 캥거루족'이 늘면서 지난 1~2월에는 월세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1코노미뉴스]는 14일 오전 기업들이 몰려있는 비즈니스 중심가 서울 종로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가인 신촌을 찾아갔다. 지하철로 10분정도 이동하니 신촌역이었다. 역에서 다시 도보로 15분여 거리에는 대학가 원룸촌이 펼쳐져 있다. 집에서 회사까지 30분 거리,
"이왕이면 일반화장품 말고 비건 제품으로 사요. 어짜피 살거라면 환경에 도움되는 게 나아서요. 또 비건 제품 중에 피부에 순한 제품이 많아요."-여성 1인 가구 조아름(가명, 26)씨청년 1인 가구 사이에서 올해 뷰티 흐름으로 비건이 떠올랐다. 코로나19 이후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식품과 패션에 이어 뷰티 업계까지 윤리적 소비가 확산되는 추세다.지난 2월 한국비건인증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3년 1600억원 정도에 그쳤지만, 작년엔 5700억원으로 4배 가량 늘었다. 2025년엔 1조원에 육박
"광양매화축제에 다녀왔다. 혼행을 좋아해서 광양지역 캠핑장 예약해서 봄꽃 보고 힐링하고 왔다. 봄 여행은 마음을 설레게 하는 감성이 느껴져 가장 좋아하는 시기다." -30대 1인 가구 김지현씨 "겨울에 집에만 있다 보니 답답했는데 봄꽃이 만개하니 축제가 많아서 좋다. 60대쯤 되면 혼자 여행 다니기 쉽지 않은데, 산악회에서 진해군항제 간다고 해서 신청했다. 10년쯤 전에 한번 가봤는데 너무 기대된다." - 60대 1인 가구 전수임씨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봄소식을 전하는 꽃들이 개화하고 있다. 살랑살랑 부는 바람을 맞
지난해 수익률 -8.22%, 평가손실 76조6000억원으로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국민연금이 또다시 투자 실패로 도마에 올랐다. 파산 절차에 들어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주식을 소유하고 있음이 드러나면서다. 총자산 276조 5000억원 규모의 SVB가 파산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연금이 SVB 금융그룹의 주식을 10만주 이상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13일 미국 증건거래위원(SEC)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22년 말 기준 SVB 파이낸셜 그룹의 지분을 10만795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고령화·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공적 연금의 소득대체율을 5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10일 서울 마포구 신라스테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남찬섭 동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소 생활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고려해 소득대체율이 50% 정도는 돼야 공적 연금이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득대체율 인상 효과는 5~6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제법 나타나기 시작하며 노인빈곤율이 확실히 하락할 것이다. 노인빈곤이 하락하면 국민기초생활보장
"우연히 인터넷 광고를 보다 깜짝 놀랐어요. 초소형 카메라를 판매한다는 광고였는데, 충분히 불법촬영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여성 1인 가구 박 모 씨(31)최근 온라인 등을 통해 초소형 카메라가 버젓이 판매되면서 불법촬영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검색해보니 다양한 제품이 검색된다. 손가락 마디 크기의 카메라부터 USB모양, 목걸이 형태, 심지어 안경형태의 카메라도 존재했다. 야간촬영, 4K지원, 캡쳐, 녹음 기능까지 탑재한 제품도 존재한다. 특히 일
고독사 문제가 심각성을 더해가면서 지자체들이 고독사 예방 조례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월부터 한 달여 만에 6개 지자체가 해당 조례를 제정했다.9일 자치법규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금일까지 제정된 고독사 예방 조례는 총 22개다. 그 중 6개가 올해 제정됐다.지난해 4분기 고독사 예방 조례를 제정한 지자체는 ▲부산광역시 남구 ▲충청남도 논산시 ▲충청북도 ▲전라북도 전주시 ▲전라북도 고창군 ▲강원도 춘천시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기도 군포시 ▲경상남도 사천시 ▲전라남도 고흥군 ▲전라북도 순창군 ▲전라남도 보성군 ▲
금일(8일) 여성의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여성 관련 행사가 열렸다. 불평등한 여성의 삶과 근로환경에 대한 성토, 여성 대상 범죄 근절을 외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세계 여성의날은 1908년 이후 115번째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하고 여성의날을 기념해왔다. 하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성차별과 여성 대상 범죄가 존재한다. 특히 1인 가구가 늘면서,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여성 1인 가구 수는 358만2000가구(2021년 기준)에 달한다
다름플러스(대표 이억불)의 승승장구 행진에 급제동이 걸렸다. 한껏 덩치를 키우면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는 평가 뒤로 가맹점주들과의 갈등으로 내홍을 겪는 모양새다. 다름플러스는 2017년 7월 '이차돌' 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한 프랜차이즈 운영업체다. 현재 이차돌 이외 이탄집과 다하랑 등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차돌의 눈부신 성장에 힘입어 외식 업종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8일 전국가맹점협의회에 따르면 차돌박이 전문 프랜차이즈 이차돌이 가맹점에 고기를 시중 판매가보다 최대 2배 이상 비싸게 공급하고, 밀키트
지난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로 내려왔다. 1인 가구가 받는 생활비 압박은 여전히 심각하지만, 향후 둔화세가 속도를 낼 것이란 물가 안정 기대감이 나왔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2020=10)로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했다. 전월보다는 0.4%포인트 감소했다. 2022년 5월 5.4%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4%대 상승률이다. 체감물가라고 볼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는 112.19(2020=100) 전년 동월대비 5.
"1인 가구와 폭력 피해자 지원 등을 강화하고 인구 절벽에 대응하는 등 새로운 역할 강화를 통해 남여와 세대 모두를 위한 양성평등이란 패러다임을 추구하겠습니다." "1인 가구 등 가족형태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지원이 필요한 가족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신속히 지원하고 다양한 가족에게 맞춤형 가족서비스를 촘촘히 지원하겠습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신년사와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한 말이다.1인 가구를 바라보는 여가부의 시각이 담겼는데 모두 1인 가구도 가족의 한 형태이며, 가족정책을 통해 촘촘한 지원을 펼치겠다는
반려인 1인 가구라면 부러워할 만한 정책이 나왔다. 경기도가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1인 가구라면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해서다. 2일 경기도는 이달부터 김동연 경기지사의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인 '2023 동물 보호·복지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1인 가구, 저소득층, 중증 장애인 및 한부모 가정, 다문화가족이 키우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의료, 돌봄, 장례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올해 사업비로 1억6000만원이 책정됐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800마리다. 지원금액은 자부담 4만원 포함, 마리당 20만원이다. 중위소득
제천시의 전체 인구는 6만5782 가구다. 이중 지난해 8월 말 기준 2만 9557가구가 1인 가구다. 전체 44.9%로 절반 가까이 혼자 사는 사람들이다. 이는 2019년(1만9298가구)보다 2022년 8월 말 기준 11.3%p 증가한 셈이다. 윤치국 제천시의회 의원이 1인 가구에 대한 지원 조례안 발의에 열을 올리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이 수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1코노미뉴스]에서 만난 윤 의원은 "제천시의 경우 1인 가구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증가하는 1인 가구에 대한 대책 마련이나
"거기 청년, 여기 은행 어디 있는지 알아요? 여기 어디에 돈 뽑는 데가 있었는데, 도저히 못 찾겠네. 좀 찾아줘요."서울 은평구 신사동 일대에서 마주친 진현옥(71, 여)씨의 말이다. 진씨는 주말에 손주들이 오면 줄 용돈을 뽑기 위해 집을 나섰다. 기억을 더듬어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있던 곳을 찾았지만, 그곳에는 다른 상점이 들어와 있었다. 어디 물어볼 곳도 없는 진씨는 20여분이나 주변을 맴돌며 ATM을 찾고 있었다.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당장 주변에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 고령 1인 가구의 피해가 확산하고
#. 30대 1인 가구 신은아(가명)씨는 최근 SNS를 통해 중소기업에서 5년 가까이 일했지만, 빈곤의 굴레를 벗어날 수가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신씨는 "전세대출 이자에 각종 생활비, 교통비를 내면 월급은 마이너스다. 월급은 3년째 동결인데 물가랑 이자만 치솟았다. 주변에서는 여태 뭘 했냐고 하는데 5년 내내 일해서 번 돈은 전세보증금 빼면 없다. 그렇다고 명품백을 산것도 아닌데 너무 억울하다"며 "지난달에 청약통장도 해지했다. 솔직히 청약 당첨되더라도 계약금 낼 돈이 없다. 결혼은 생각도 못 한다"고 밝혔다. #. 30대 1
임대형기숙사로 이름을 바꾼 공동기숙사가 2년여 만에 시행된다. 발표 당시부터 논란이 됐던 1인당 주거면적은 7㎡(화장실 제외)인체로 적용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1인 가구 증가로 도심 내에서 부엌·거실 등을 공유하는 기숙사 형태의 주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 공유주거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임대형기숙사 용도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임대형기숙사는 '공공주택 특별법' 제4조에 따른 공공주택사업자 또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7호에 따른 임대사업자가 임대사업에 사용하는 것으로서 임대 목적으로
도시근로자 1인 가구가 지난겨울을 혹독하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은 전년 대비 늘었는데 고물가, 고금리에 지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구멍 난 가계부를 메우지 못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도시근로자가구 1인 가구의 소득은 334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2인 가구(1.8%), 3인 가구(1.1%)보다 큰 폭으로 소득이 늘었다. 근로소득이 9.5%나 늘어난 결과다. 하지만 물가 상승 여파가 반영되면서 가계지출 역시 급등했다. 동분기 1인 가
대한민국에서 혼자 산다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1인 가구가 주된 가구 형태로 자리 잡은 지 수년이 흘렀지만, 범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으로 변화한 것이 없어, 돌발 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곤란한 일을 겪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아플 때'다. 정서적으로 서럽고,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번외로 치더라도 신체적, 제도적으로 고충을 겪게 된다. 증세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이나, 물리적으로 외출이 힘들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때, 1인 가구는 홀로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 고령층의 경우 돌봄체계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어 혼자
정부가 나서서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는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개인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하는 형태로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내용이다. 22일 보건복지부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제1차 미래와 인구전략포럼'에서 최슬기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결혼 가치관 조사를 토대로 이같이 주장했다. 최 교수는 지난해 6월 미혼 남녀 834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가족 및 결혼 가치관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결혼 의향을 묻는 질문에 미혼 남성의 65.7%, 여성의 47.3%가 '희망한다'고 답했다.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