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는 다양한 주거 형태가 존재한다. 독일의 유학생들은 대부분 1인 가구의 주거 공간에서 생활하는데, 그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주거 형태는 원룸(Einzelzimmer)형태의 집(Wohnung)과 기숙사(Wohnheim)다. 이러한 주거 형태는 한국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독일에서 처음 집을 구하는 유학생들도 어렵지 않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두 가지의 주거 형태는 각각 장단점이 분명하며, 같은 주거 형태일지라도 위치나 주거 공간 근처의 생활 인프라에 따라 차이점이 발생한다. 따라서 독일에서 집을 구하는 유학생들이라면 누구나
독립의 첫걸음은 자취라고 할 수 있다. 캐나다는 입국 심사 때부터 주소지를 검사하는 만큼 주거지의 유무는 매우 중요하다. 캐나다의 집의 형태와 렌트 방식은 아주 다양하다. 형태의 측면에서는 하우스 또는 타운 하우스, 콘도, 아파트로 크게 총 세 개로 구분할 수 있으며, 렌트 방식의 측면에서는 작게 룸렌트부터 시작해서 전체렌트, 독채 렌트로 나눌 수 있다. 하우스는 한국의 주택과 같은 형태로, 보통 1인 가구라면 1층과 2층 중 의 한 방을 렌트하게 된다. 이 경우 집주인과 직접 렌트계약서를 주고받는다. 역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주
일본 1인 야구팬이나 일본문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고시엔(甲子園)'이란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일본 여름을 뜨겁게 달굴 고시엔이 8월 6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프로야구도 아닌 고교야구가 왜 이렇게 일본인들에게 특별한 존재가 된 것인지 아직도 그 궁금증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지만, 올해 초 고시엔 주변으로 이사를 하게 된 것과 재직 중인 학교의 야구부가 고시엔에 출전하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조금씩 고시엔이란 단어를 접할 기회가 늘어나게 됐다. 그것을 계기로 일본인들이 고시엔을 알아보
한국의 젊은 청년들은 서울의 여유와 야경을 즐기고자 한강 공원을 택한다. 이처럼, 토론토 사람들에게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싶을 경우, 많은 사람들이 토론토 아일랜드에 방문한다. 캐나다에 와서 느낀 바로는, 캐나다의 사람들은 "공원" 이라는 장소를 매우 중요시 여긴다. 쉬어가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벤치에 앉아 모르는 사람들과 말을 나눌 수도 있고, 사색에 잠기는 시간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중 토론토 아일랜드는 대도시를 3인칭 시점으로 약간 떨어진 위치에서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먼저, 토
캐나다의 대자연 하면 자연스레 떠오르는 광활한 폭포, 나이아가라는 토론토에서 약 한 시간 반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만날 수 있다. 매년 수백만 명이 찾는 이 폭포는 겨울의 전경도 빼어나게 아름답지만 특히 여름에 인산인해를 이룬다. 사진을 잘 찍어줄 누군가가 없다면, 셀카봉만 들고 가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나이아가라, 스릴넘치는 짚라인과 대자연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크루즈까지. 이제부터 나이아가라를 현지인처럼, 제대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한다. 나이아가라를 갈 때 차를 타고 가는것이 가장 빠른 길이지
독일의 5월은 국가 공휴일이 많은 달이다. 5월 1일은 노동절(Tag der Arbeit), 5월 18일은 예수승천일(Christi Himmelfahrt), 5월 29일은 오순절(Pfingstmontag)로 지정되어 있다. 공휴일에 독일의 거리는 한국의 모습과 매우 다르다. 이날은 거의 모든 상점과 마트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독일은 상점폐점법(Ladenschlussgesetz)을 통해 일요일 및 공휴일에 폐점하도록 영업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식당도 문을 닫으며 광장 및 시내부근에서야 몇몇 레스토랑과 카페가
지난 3월 8일은 국제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이다. 115년 전 미국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다.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과 참정권을 의미하는 장미를 목놓아 부르던 그녀들의 외침은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고 1910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여성 노동자 국제 컨퍼런스에서 클라라 제트킨은 여성의 날을 국제 기념일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75년 UN은 3월 8일을 국제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한다. 여성의 날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찾고자 투쟁한 여성들을 기리는 날이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지만 이 세상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태어나서는 가족이라는 품에서 크고 학교에 다니면서 친구들을 만나고 사회에 나가 직장을 잡으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아간다. 내향적인 사람이든 외향적인 사람이든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사람을 만나 소통하는 것은 우리 삶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현대 사회가 계속해서 파편화되고 이웃과의 교류도 점차 적어지고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직접 만나지 않고 온라인에서 소통이 가능한 편리한 세상이 되었지만 사람을 만나고 몸을 맞대고 어떤 활동을 같이 하는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영국 런던은 전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기로 소문난 도시 중 하나다. 현재 50대 정도 나이의 중장년층이라면 벌어놓은 돈이 많지는 않더라도 그동안 벌어놓은 돈으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집을 구매해서 집 한 채 정도는 소유하고 있지만 밀레니얼 세대 이후에 태어난 청년들은 내 집 마련부터가 꿈만 같다. 한국이나 영국이나 집 구할 걱정은 마찬가지다.하지만 한국과 영국의 주거형태는 그 양상이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한국의 경우 원룸이 너무나도 흔한 주거형태이기 때문에 1인 가구가 오롯이 혼자만이 쓸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한때 영국은 복지국가의 시작이자 모범 국가였다. 지금은 복지국가 하면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떠오르고 영국에 사는 사람도 사람들도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겪으며 퇴색된 자국의 복지 시스템이 예전만 못하다고 느끼는 듯하다. 영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복지국가로 가게 된 데에는 그 유명한 베버리지 보고서(Beveridge Report)가 있다. 1942년, 경제학자 윌리엄 베버리지가 사회보험과 관련 서비스(Social Insurance and Allied Services)라는 보고서를 작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BBC 홈페이지 상단 내비게이션 섹션에 가면 가장 첫 번째로 쓰여있는 문구가 Cost of living이다. 그만큼 영국 내 생활비 상승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심각하다는 소리다.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식료품 비용 인상부터 시작해서 난방비, 그리고 가을 이후 벌어진 파운드화 가치 폭락에 이은 주택 담보 이자율 상승까지. 월급 빼고 다 오른 영국, 다가올 4월에는 지방세(Council tax) 인상까지 앞두고 있다. 영국의 3/4지역이 지방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한다. 카운슬 택스라고도 불리는 이 세금은 한
오래전부터 필자는 영어 공부를 위해 언어 교환 플랫폼을 이용해 영어권 국가의 친구들과 영상 통화를 하곤 했다. 약 3년 전에 언어 교환 플랫폼을 통해 영국 런던에 사는 Priscillia(한국 이름 지선)라는 친구를 알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일본,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문화에 관심을 갖고 2000년대 중반부터 애니메이션, 드라마, 노래 등을 접해온 친구였는데 한국과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면 필자보다 아는 게 더 많을 정도로 찐팬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1-2주에 한 번씩 영상통화를 통해 영어와 한국어를 서로 가르쳐 주고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2023년 현재 영국 국민들의 가장 큰 걱정은 아무래도 생활비 문제(Cost-of-living crisis)다. 러우 전쟁에서 본격적으로 비롯된 물가 상승은 상상을 초월했고, 한국에서도 현재 뜨거운 주제인 난방비 문제는 영국에 사는 필자가 바라보기엔 우스울 지경이다. 고지서를 받으면 입이 떡 벌어지다 못해 턱이 빠질 정도니 말이다. 생활비가 이렇게 올랐는데 회사에서 받는 월급은 그대로니 월세방에 사는 사람들은 월세를 못 내는 상황도 적잖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이 저소득층,
영국 1인 가구 이다정= 혼자 살다보면 사람이 그리울 때가 많다. 작년에 보고 계속 일정이 안 맞아 보지 못했던 친구 Chrysanna와 오랜만에 만나 즐거운 데이트를 했다. Chrysanna는 영국에 2년을 살면서 아직 그리니치를 가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게 우리의 짧은 여행은 시작됐다. 항상 저녁시간에 그리니치를 방문했기 때문에 오픈한 그리니치 마켓은 첫 방문이었다. 그리니치 마켓은 1700년 왕실 헌장에 의해 설립된 런던에 유명한 시장이다. 원래는 과일, 채소 및 가축을 판매했으며, 현재는 예술품, 골동품, 패션, 보석류,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유난히 춥고 어두웠던, 마치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영국의 겨울도 서서히 누그러져간다. 영국도 24절기가 적용되는 것일까. 2월 4일 입춘을 기점으로 런던도 날씨가 많이 푸근해졌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긴 해도 점심에 구름 사이로 해가 내리쬐면 두꺼운 겉옷은 잠시 벗고 돌아다녀도 크게 춥지 않다. 해가 나는 날도 많아졌다. 공원에는 마치 해가 나기만을 기다렸다는 듯,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햇볕을 즐기고 수다를 떤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런던 시내에도 여행객이 더 많아졌다. 필자도 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영국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국민보건서비스(NHS)는 거의 모든 진료가 무료다. 암에 걸린 사람도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고 갓 발명되어 억대를 상회하는 신약도 무료로 처방을 받을 수 있다는 좋은 점도 많지만 좋지 않은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최근 간호 노조의 파업도 있었고 브렉시트 이후 유럽 출신의 의사가 대거 빠져나가 의사가 부족한 등 NHS의 단점도 많지만 실제 일상생활에서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 중에 제일은 행정 절차가 매우 느리고 동네마다 있는 의원(GP)에 가도 예약하는 것부터 대기 시간이 오래 걸린
영국 1인 가구 이다정= 해외 홀로살이에 가끔 찾아오는 외로움은 고유의 명절이 다가올 때면 더욱 커진다. 설날은 영국에서는 어느 때나 다름없는 평범한 날이다. 타지 생활을 하다보면 한국의 고유 명절의 둔해지는 부분도 있다. 작년 설날은 영국 회사 취직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적응하기 바빠 언제인지도 모르고 지나갔다. 영국 생활 시작 이후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고 있기에 설날 인사 또한 인스타그램 메시지나 스토리를 뒤늦게 확인하여 알게 되어 조금은 씁쓸했던 것 같다.하지만 영국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설날은 꽤나 알차고 특별했다.
며칠 전 유튜브로 한국 뉴스를 봤는데 서울의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노인들을 위한 무료 치과진료소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었다. 치과진료는 서울시가 실시한 쪽방 주민 실태조사에서 쪽방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였다. 주 3회 자원봉사자 의료진이 센터에 와서 치과 진료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월 100명의 주민이 진료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를 통해 본 쪽방촌 주민들은 이가 아예 없거나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무료진료소가 생겨 주민들은 돈에 대한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주민들에
영국 1인 가구 이다정=연초마다 만성 인후염으로 고생하는 필자는 이번 새해도 어김없이 지독한 감기에 걸렸다.새해를 맞이하고 일주일 후, 처음에는 가벼운 목감기로 여겨졌지만 열감기가 시작됐다. 지난달에 코로나를 두 번째로 앓고 걸리는 감기였는데 그때와는 차원이 달랐다. 목감기로 시작해, 해열, 코감기로 번졌고 2주 동안 감기와 지독한 싸움을 치러야 했다.한국에서는 감기가 너무 심하면 병원에 방문하지만 영국에서는 코로나가 아닌 이상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가지 않는다. 한국의 국민 의료보험 제도와 달리 영국은 영국에 거주하는 사람 누구에
영국 1인 가구 신락균=18세기 맨체스터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작은 섬나라에 불과했던 영국이라는 나라에 급격한 경제적 성장을 마련해 주었고 막강한 해군력을 바탕으로 제국의 확장과 부의 축적을 도왔으며,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발판이 됐다. 산업혁명이 가져온 공과는 극명하다. 우리가 이렇게 풍요롭게 살 수 있었던 데에는 기계와 공장의 등장이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아동 노동 착취 문제, 제국의 등장과 식민지 정복 역사, 두 차례의 세계대전, 환경 오염과 지구온난화 문제 등 지구 환경과 우리 사회에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