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그간 골머리를 썩이던 러시아 현지 공장을 마침내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26일 러시아 현지 매체는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의 한 기업이 현대차 러시아 공장을 인수할 것이라 보도했다.이날 만투로프 장관은 카자흐스탄 이노프롬 산업전시회에서 "현대차 인수와 관련해 이미 모든 결정이 내려졌다"며 "인수 기업은 국내(러시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차는 앞서 닛산 등 러시아를 철수한 기업이 그랬듯, 공장을 매각한 후 일정 기간 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형식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3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13일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저녁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21차 임단협 교섭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안현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위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노사는 이번 단체교섭을 파업 없이 합의해 2019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뤘다.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5회 연속 무분규 기록이다.주요 내용은 ▲기본급 4.8% 인상(11만1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2022년 경영실적 성과금 300%
기아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하면서 현대차그룹의 노조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중노위는 전날 기아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상과 관련한 노동 쟁의조정을 진행 후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기아 노조는 지난달 28일 쟁의권을 확보한 현대차 노조에 이어 합법적 파업권을 획득하게 됐다.앞서 기아 노조는 지난 8일 전 조합원 2만6693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이 중 89.5%인 2만3884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82.5%의 찬성률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면서 현대차그룹에 추계 투쟁 전운이 감돌고 있다. 기아 노조는 이번 교섭 결렬에 따라 쟁의조정신청서를 제출, 사실상 파업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31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차지부가 임단협 결렬을 선언했다. 기아 노조 측은 사측이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기아 노조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에서 열린 9차 본교섭에서 "지금까지 교섭 관행이 반복되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교섭 결렬 선언 이후 기아 노조 교섭위원은 전원 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러시아 시장 '버티기 전략'이 상반기 2270억원 손실이라는 결과로 돌아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현대차 러시아 현지 공장(HMMR) 가동이 중단된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뚜렷한 대안 없이 버티기가 이어지면서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현대차는 다각도의 대책을 고심하고 있으나, 최근 러시아 정부가 '탈출'을 노리는 외국 기업에 더욱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유력하게 거론되던 공장 매각 방안도 진퇴양난에 빠지게 됐다.28일 HMMR의 손실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공장 철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이상 가속 문제로 아반떼 하이브리드 약 4만여대에 대한 리콜에 착수했다. 22일(현지시각) 현대차 북미법인은 2021년~2023년형 아반떼 하이브리드 3만7997대에 대한 리콜 조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종은 차량을 EV 모드로 전환할 때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면 점진적으로 시속 10~20km의 의도치 않은 가속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현대차는 이같은 가속 문제를 2022년 8월 처음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5월까지 유사한 사례 24건이 추가로 발견됐고, 이후 자체 테스트를 통해
미국 연방 법원이 차량 도난 사건과 관련해 현대차그룹이 제시한 합의안 예비 승인을 거부했다. 현대차가 제시한 구제안이 충분치 못하다는 판단으로, 이에 따라 현대차의 미국 시장 사법 리스크도 장기화될 전망이다.18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연방 법원이 차량 도난 사건과 관련해 현대차가 제시한 합의안의 예비 승인을 거부했다. 합의안의 몇몇 요소가 공정하고 적절한 피해자 구제안과는 거리가 멀다는 의견이다. 앞서 현대차 미국 법인은 지난 5월 잇따른 도난 사건과 관련해 집단소송을 제기한 피해자들과 보상 합의에 나선 바 있다. 합의금 규모는
이지홍 대표 체제의 혼다코리아가 하반기 대목을 앞두고 휘청이고 있다. 올해 초 수십억원이 투입된 '혼다 온라인 플랫폼' 출시에도 판매량이 급감했음은 물론, 최근 CR-V 관련 녹 문제가 재차 발생하면서 2019년 '녹 게이트'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혼다코리아의 7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111대) 72.1% 감소한 31대로 집계됐다. 올해 하반기 국내 판매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진 재규어(73.3%)를 제외하면 수입차업계에서 가장 높은 하락폭이다. 혼다코리아는 2019년 6월 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차가 휴가철을 앞두고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고자 무상점검 서비스에 나선다.19일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가 '여름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비스는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간 전국 서비스 거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현대차·기아는 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행에 앞서 차량의 주요 부품을 점검해 사고를 방지하고자 이번 무상점검 서비스를 마련했다.서비스를 원하는 현대차고객은 1269개 블루핸즈(직영 하이테크센터 제외), 기아 고객은 전국 18개 서비스센터 및 767개 오토큐를 통해 무상점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SUV인 싼타페가 완전히 새롭게 바뀐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18일 현대차가 '디 올 뉴 싼타페(The all-new SANTA FE, 이하 신형 싼타페)'의 디자인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한 신형 싼타페는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5세대 모델이다. 새로운 변화를 통해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현대차는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춘 신형 싼타페를 앞세워 고객들에게 중형 SUV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신형 싼타페의 외관은 박시(Boxy)한 형
현대자동차가 현대차노조 집행부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자사 노조를 대상으로 고소를 진행한 것은 5년 만이다. 이에 따라 올해 현대사 노사간 임단협 역시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금속노조 총파업에 합류한 안현호 현대차노조 지부장 등 현대차노조 집행부 임원 6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앞서 현대차노조는 지난 12일 금속노조 총파업 동참을 선언했다. 오전조와 오후조로 인원을 나눠 각각 2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현대차는 이번 파업을 쟁의권이 없는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벤츠 공식 딜러사 더클래스 효성이 하자가 있는 벤츠를 정상가에 판매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더클래스 효성 측은 '개인의 일탈'이라 일축하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이나, '딜러 관리'에 부실했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지난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클래스 효성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차량에 하자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벤츠를 정상가에 판매한 혐의다.벤츠코리아가 더클래스 효성에 고지한 바에 따르면 하자 수리 내역이 있는 차량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야 한다
현대자동차가 엔진 커넥팅 로드 베어링 결함으로 호주에서 리콜을 진행한다. 대상 차종은 2014년에서 2017년 사이에 제조된 투싼(TL)과 벨로스터(FS)다.10일 더 오스트레일리안 등 호주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호주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각) 투싼과 벨로스터 1만3548대에 대한 리콜 조치에 돌입했다.리콜 공지에 따르면 제조상 결함으로 엔진 커넥팅 로드 베어링이 고장나 엔진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점화원이 있는 상태에서 엔진 오일이 누출돼 차량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호주 교통부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속속히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합류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쉽사리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테슬라로부터 '데이터 자산'을 지키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7일 현대차가 북미의 충전표준규격이 사실상 NACS로 굳어지는 분위기에도 충전소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앞서 캘리포니아 등 주요 판매 지역을 대상으로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등, 현대차는 북미 충전소 시장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일각에서는 현대차가 테슬라의 NACS 도입을 고심하는 여러 배경
현대자동차가 국회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5일 현대차와 국회사무처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자율주행 로보셔틀 운행 기념 시승식'을 개최했다.이날 시승식을 기점으로 현대차 쏠라티 차량 기반의 자율주행 로보셔틀(10인승) 2대가 운행된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국회 경내와 방문객 주차장을 잇는 3.1km 구간을 순환 운행한다. 현대차는 국회 첫 자율주행 로보셔틀 차량 도입을 통해 국회 직원과 방문객을 대상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전기차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지속되고 있는 현대기아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일각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는 운행 중 동력 상실 결함이 리콜 등으로 번지기 전에 사전에 해소하려는 조치란 분석도 나온다. 4일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전기차 특별 안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현대차·기아는 이달 4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자사 전기차 보유 고객에게 전기차 주요 관리항목을 무상으로 점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점검항목은 ▲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고객 대상으로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3일 현대차는 7월부터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할부 금리를 인하해준다고 밝혔다. 7~8월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는 충전 비용을 지원하는 'E-FINANCE' 또한 실시한다.현대차는 이들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이 ▲표준형 ▲유예형 ▲거치형 등 어떤 할부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6월 대비 1.0%p 낮은 금리를 적용한다.고객이 아이오닉 6를 모빌리티 표준형 60개월 할부로 6월에 구입 시의 금리가 5.9%라면, 같은 조건으로 7월에 구입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5의 충전 시간과 관련해 소비자들을 오도했다는 이유로 영국에서 광고 금지 처분을 받았다.28일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금일 영국의 ASA(광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ASA는 현대차 측에 광고 금지와 함께 베터리 충전 시간과 관련해 소비자들을 오도하지 말것을 통보한 상황이다.문제가 된 광고는 모두 아이오닉5 관련 내용이다. ASA는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디지털 전광판 광고 ▲유튜브 광고 ▲영국 홈페이지 마케팅 브로셔 문구 등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세부적으로는 위 3개 광고에서
현대자동차가 7세대 쏘나타(LF) 택시를 단종키로 하면서 택시 사업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현대차는 차량 노후화로 교체가 불가피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할인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나, 그 금액이 차종과 상관없이 일괄 50만원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업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23일 현대차가 구형 부품 공급 부족을 이유로 쏘나타 택시 단종을 강행했다. 현대차는 약 2만2000대의 계약 물량 중 2500대만 더 생산한 뒤 쏘나타 택시를 단종시킬 계획이다.사업자들은 차량이 단종됨에 따라 ▲그랜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니로플러스 등 기존
텍사스주가 미국의 50개 주 중 처음으로 테슬라 북미충전규격(NACS) 도입 의무화를 진행하면서 CCS 방식을 채택 중인 현대자동차의 고심이 한층 더 깊어질 전망이다.21일 로이터에 따르면 텍사스주가 EV 충전기 인프라 확대 특별법(NEVI)에 따른 보조금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 표준충전규격인 CCS뿐 아니라, 테슬라의 NACS 커넥터를 추가로 갖출 것을 요구했다.올해 초 미국 교통부는 NEVI에 따른 75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 표준충전규격인 '합동 충전 시스템(CCS·DC콤보)'를 사용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