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부터 오는 22일까지는 '2023년도 노인일자리 주간'이다. 이 행사는 노인일자리사업에 매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위해 마련됐다. 또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여전히 노인일자리가 부족해 보다 적극적인 민간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함이다.특히 노인일자리사업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발생하는 노인 빈곤, 고독사, 노인부양비 부담 완화, 국가 경제 성장 동력 하락 등을 막기 위한 복지의 시작으로 꼽힌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노인일자리 88만3000개를 공급했다. 예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달부터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손잡고 고령 1인 가구를 위한 생활돌봄서비스 사업을 실시한다.LH공사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고령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생활돌봄서비스 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생활돌봄서비스는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건강, 안전, 안부 등을 확인하는 방문 돌봄 서비스다.LH공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수도권 소재 국민·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하는 80세 이상 고령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우선 366가구가 대상이다.LH공사는 지난해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1인 가구는 늘어나는데 요양시설은 부족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진입 장벽을 낮춰 임대를 허용, 공급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그러자 요양시설 관계자, 시민단체 등은 시설 난립, 약자인 노인의 주거권 침해, 갑작스러운 시설 폐업 등 부작용을 우려하면서 임대 허용에 결사 반대를 외치고 나섰다. 현행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에서는 10명 이상의 노인 요양시설은 건물과 토지를 모두 소유한 사업자만 설치할 수 있다. 임차는 불가하다. 이에 민간 요양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보는 이들은 임차 불가 조항을 '
"최저임금 2.5% 인상은 사실상 삭감이죠. 라면값 봐라. 하루 세 끼 먹으면 통장 거덜 난다.""시급 1만원 시대 오나 했는데 솔직히 실망이다.""정말 너무하다. 하루 일당 3000원 더 받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인가."내년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 월급(209시간 기준) 206만740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올해와 비교하면 2.5% 인상이다. 역대 최장기간 논의 끝에 나온 최저임금이지만, 노사 모두 만족스럽지 않은 결론이다. 최저임금 인상에 민감한 청년 1인 가구도 불만스럽기는 매한가지다. 고물가로 인해 체감 생활수준이 크게
#.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60대 1인 가구 A씨는 슬하에 자녀 1명이 있지만, 현재 가족 관계가 단절된 상태다. 20년 넘게 일하던 직장을 그만둔 후로는 사회적으로 고립되면서 열악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A씨는 서울시에 직접 상담을 요청하면서 고독사 위험군으로 지정됐다. #.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60대 1인 가구 B씨도 일을 그만둔 후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공공기관에 대한 불신이 커 지자체의 도움을 거부해 왔다. 다행히 동주민센터의 지속적인 접촉으로 거부감이 사그라지면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이 늙어간다. 불과 3년 후면 한국의 노인인구는 천만명을 돌파한다. 늘어나는 노인 문제가 심각해지는 이유다. 여기에 한국의 65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6일 발간한 '통계플러스 여름호'에 따르면 한국의 2019년 기준 6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43.2%로 집계됐다.OECD 국가 중 상대적 빈곤율이 40%를 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했다. 2018년 기준으로 호주(2018년 기준·23.7%), 미국(23.0%), 일본(20
"한 주에 세 끼 정도 편의점 도시락을 먹는다. 맛은 없다. 너무 짜고, 고기만 많고. 성분표 같은 건 모른다. 글씨가 너무 작아서 보이지도 않고, 그냥 반찬이 뭔지 보고 야채가 좀 많은 걸 고른다."취재현장에서 만난 70대 고령 1인 가구 박 모 씨의 말이다. 이렇다 할 소득이 없는 박 씨는 요즘 편의점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곤 한다. 물가가 너무 올라, 식당에서 밥을 먹기 힘들어져서다. 박 씨가 주로 가던 무료 급식소는 경쟁이 너무 치열해졌고,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하던 한식 뷔페도 1년 사이에 가격이 2000~3000원이 올랐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중앙 및 지자체에 필수의료 공백 심각성이 부각되고 있다. 경실련이 금일 발표한 전국 시도별 응급의료 격차 실태를 보면 전남, 경북, 충남, 부산, 제주, 세종 등이 특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고령 1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의료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응급의료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경실련이 17개 광역시도 권역응급
급격한 고령화로 노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노후 준비 수준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년 전보다 실제 소득 수준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가구 비중이 높아졌다. 16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 변화'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8.4%로 2037년에는 31.9%, 2070년에는 46.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37년을 기점으로 75세 이상 인구가 65~74세 인구보다 늘면서 2070년, OECD 주요국 중 1위가 될 것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 인권과 노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노인학대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만9552건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이 중 학대사례로 인정된 건수는 6807건으로 0.5% 늘었다. 재학대 건수는 전체 학대사례의 12%로 전년 대비 10.6%나 증가했다. 학대발생 장소는 가정 내 학대가 86.2%, 생활시설 9.7%, 이용시설 0.8% 순으로 집계됐다. 노인학대 행위자유형은 배우자 34.9%, 아들 27.9% 등의 순이다. 가구형태가 변화
#. 울산의 70대 노인은 심근경색 시술 후 자택에서 코피가 멈추지 않자 응급버튼을 눌러 신속히 119의 도움을 받아 치료했다. #. 전북 완주군의 80대 노인은 외출 중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화재감지기가 자동으로 119에 신고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 전북 정읍에서는 80대 노인이 저혈당 쇼크로 쓰러져 활동이 감지되지 않자 응급관리요원이 보호자 확인 후 현관문을 개방해 응급실로 이송해 생명을 구했다.'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올해 3차 사업에 돌입한다. 보건복지부는 실질적인 성과가 확인된 만큼 서비스 대상
1인 가구와 고령화 추세가 가파른 우리나라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겪고 있다. 전통적인 가족의 틀이 무너지면서 생겨난 돌봄 사각지대, 저출산, 노후 문제는 국민 '삶의 질' 저하를 넘어 국가 경쟁력 하락을 불러오고 있다. 이에 사회서비스 고도화 요구가 커졌다. 전문가들은 국가ㆍ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공공행정을 넘어 민간부문의 참여가 더해진 새로운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이 추진한 '사회서비스 표준모델 공유화 사업'이 중요한 이유다. 복지부의 목표는 '어디에서나 고품질의 사회서비스 보장'이다.
'초고령사회'를 앞둔 대한민국, 노인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고령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22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장애를 가진 독거노인 집에 들어가 10년 이상 조카 행세를 하며 폭행을 일삼은 A(남성, 65)를 노인학대, 퇴거불응, 상해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A씨는 약 10년 전 장애가 있는 83세 여성 B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살면서 조카 행세를 했다. B씨가 "집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심지어 B씨를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두 사람
가정의 달인 5월에도 사회 곳곳에서 안타까운 고독사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고독사 예방법이 여전히 기능을 못 하고 있어서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 한 빌라에서 홀로 지내던 60대 여성이 사망한 지 약 두 달 만에 발견됐다. 고인은 지난해 7~10월 연속으로 건강보험료를 체납했고, 올해 2월에는 수도와 전기 요금도 미납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도 고인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위기가구로 분류되지 않았다. 고인은 건보료가 월 10만원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에서는 건보려가 월 10만원
"어버이날이라고 크게 다를 게 뭐 있나. 산책하고 집에 가서 밥 먹으려 한다. (자식들이)다 멀리 있어서. 꼭 무슨 날이어야 보나 그냥 아무 때나 보면 되지." -김복자(가명, 71) 씨"주말에 복지관에서 카네이션 달아주고, 이것저것 챙겨주고 했다. 이제는 (혼자 사는 게)익숙하니까 특별히 외롭거나 그런 기분은 없다." -임수임(가명, 73) 씨5월 8일 어버이날이면 빠질 수 없는 풍경이 있다. 어르신들의 가슴 한쪽에 자식들이 달아준 카네이션이 매달려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날 탑골공원에 나와 산책을 즐기는 어르신들에게서는 카네이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고독사.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로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고독사 예방을 위한 해법으로 꼽힌다. 정부는 앞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대책의 후속조치로 '사회보장급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개정안은 위기가구 발굴 정보에 의료비, 수도·가스요금 체납 등 5종을 추가하고, 금융 연체금액 범위를 2000만원 이하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개정안은 금일(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정부는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확대해 그동안 사각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노인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정된 노후 대비 없이 소득절벽 시기를 맞이한 노인층이 늘면서 빈곤에 따른 범죄가 늘어서다. 우리나라는 1인 가구 빈곤율이 높은데, 특히 고령층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하다. 현재 고령층은 국민연금 가입률이 낮고, 노후 대비 역시 미비해서다. 10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2022년 빈곤통계연보'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빈곤율은 2020년 47.2%로 전체 인구(15.3%)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높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고령 1인 가구의 빈곤
지난 2월, 일본 교토시가 일본에서는 최초로 '빈집세'를 도입하기로 했다. 교토시는 '빈집세'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며 조례안이 통과되면 2026년부터 교토 내 빈 집 1만 5천 채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빈집세를 부과하면 빈집을 방치하지 않고 임대로 돌리거나 매각하는 사람들이 늘어 빈집이 증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일본의 빈집 문제는 세금을 도입할 만큼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으며 지자체들은 빈집 문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러한 와중 최근 지자체들 사이에서 빈집 문제를 '종활(終活)'과 연계하여 해결하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1코노미뉴스]는 현재 홀로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이 같은 질문을 던져봤다. 10명 중 9명은 '전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해 설명한 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전혀 몰랐다'는 9명 모두 연명치료 거부 의사를 밝혔다. 고령 1인 가구 정순임(71, 가명)씨는 "건강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고 싶다. 병원에서 말고 지금 사는 집에서 갔으면 한다"며 "병원에서 멀리 있는 자식들 힘들게 하면서 있다가 가는 게 제일 안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18년 2월 4일,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시행했다. 시행 첫해에만 8만여명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등록했고, 5년이 지난 지금 168만6841명(28일 누적)이 연명의료에 참여했다. 그리고 이 중 27만3103명에 대한 연명의료중단등 결정이 이행됐다. 연명의료는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하는 심폐소생술, 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등 의학적 시술로서 치료효과 없이 임종과정의 기간만을 연장하는 것을 말한다. 연명의료중단등 결정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 대해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기로 하는 결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