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민족 물류 서비스 운영사인 우아한청년들과의 협상결렬에 분노한 배달의 민족 노조가 10일 국회 앞에서 행진에 나섰다.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조합원들이 모여 '2023 라이더대행진'을 열었다. 이번 6회 라이더대행진은 윤석열 정부 1주년에 맞춰 개최했다.60여 대의 오토바이와 함께 등장한 이들은 오토바이를 정렬하고 옆에 섰다. 작업복과 헬멧을 착용한 모습이었다.조합원들은 "플랫폼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배달의 민족은 임금 삭감을 철회하라"며 시위를 벌였다.대회사를 맡은
코레일에서 연차 통제 여부를 둔 진실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13일, 분노한 철도노조가 판을 키워 시위 행진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역광장에서는 전국철도노동조합 서울지방본부(철도노조 서울지부) 조합원, 노동조합, 시민연대 등 관계자 300여명이 모였다.이들은 "코레일은 코로나19 확산 가운데 운전을 강요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노동자의 권리침해 재발방지 대책에 나서라"며 시위를 벌였다.사회를 맡은 임충환 서울지방본부 청년조직국장은 "철도 노동자 안전이 담보돼야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도 담보된다. 우리는 분노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안에 대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 사회시민단체가 '허울뿐'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공정위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 앞서 자율적인 규제를 통한 상생 문화 확산을 기대한다는 입장인 반면, 사회시민단체는 구속력이 있는 법제화를 요구하고 나섰다.지난 6일 공정위는 제도적 장치 마련에 앞서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했다.공정위는 이번 자율규제안에서 배달 플랫폼 사업자가 이용사업자와 거래할 시 계약서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필수기재사항을 명시했다.핵심 내용으로는 ▲입점 계약기간 ▲계약 변경ㆍ갱신ㆍ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서비스 먹통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무려 29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대규모 해킹 사건이 발생한 지 38일만이다. 최근 두 달여간 LG유플러스는 해커의 공격으로 개인정보유출은 물론 수차례 인터넷 서비스 먹통 사태를 겪었다. 심지어 정확한 피해규모, 유출 경로도 파악하지 못하면서 해커와 금전거래에 나서는 등 부적절한 대응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일련의 사건으로 LG유플러스 고객들의 불만과 실망이 커지자 황 대표는 금일 공식 사과와 함께
LG유플러스 고객들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무려 18만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 유출로 충격을 준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인터넷망 먹통 사태를 불러일으켰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고객들은 지난 29일 오전 2시56분과 오후 6시쯤 두 차례나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를 겪어야 했다. 이로 인해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이용되는 IPTV 시청 중단, 와이파이 접속 중단, PC방 먹통, 상가 신용카드 결제 중단 등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 특히 이용자가 많았던 주말 오후 6시쯤부터 20여분간의 먹통은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요구된
지난 10월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는 소비자 고발에 '카카오 먹통 방지법'까지 등장하며 사회적 혼란을 빚었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재발 방지 대책에 나선 카카오는 지난 7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공개했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이사는 “섬과 섬 사이 다리를 연결할 때 처음과 끝을 완성하지 못하면 다리라고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이중화되지 못한 다리였다”며 “과거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고, 미래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카카오 내부 인프라 조직을 정비하고
국민 대다수가 한국 경제를 위기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노동계의 줄파업이 예고됐다.지난 22일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서울 시청 등에서 4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건설노동자들은 건설안전특별법 제정과 포괄임금지침 폐기, 건설현장 화물기종 산재보험 확대, 타워크레인 충돌방지 장치 규격화, 소형타워크레인 조정실 설치 법제화, 건설기계 표준임대차계약서 개정, 전기공사 불법하도급 근절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도 건설현장에서 크고 작은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건설현장의 안
국민건강보험의 미래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은 내년 적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대규모 재정 투입이 없다면 2028년에는 적립금 고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건강보험 수지는 1조4000억원 적자다. 현 상태가 이어지면 2028년에는 무려 8조90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적립금 역시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흑자였던 건강보험 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급격한 고령화, 저출산 영향이 크다. 또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로 수지가 악화했다. 이에 건강보험 재정
과중한 업무 등으로 인해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도 중대재해처벌법상 '직업성 질병'에 의한 산업재해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노동계는 중대재해법상 중대재해 유형 중 직업성 질병에 이를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산업계는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워 과로사를 포함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논리로 이를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대검찰청은 중대재해법 벌칙 해설서에 과중한 업무나 급격한 업무환경 변화로 인한 근로자의 과로사는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산업재해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정치권에서도 과로사에 대한 산재보험
연말을 앞두고 '물류대란'이 예고됐다. 철도노조와 화물연대가 잇따라 총파업을 결정해서다. 27일 전국철도노조는 사측과 교섭 결렬에 따라 지난 24~26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2만1603명 중 1만9376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만3193표(찬성률 61%)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의 요구안과 사측간 의견차가 커 사실상 파업 가능성이 높아졌다. 노조는 오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3년만에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같은 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위원장 담화문을 내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지원을 위해 쓰여야 할 지원예산이 일부 민간단체의 쌈짓돈처럼 쓰인 사실이 드러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서 의원이 경기도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7~2022년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및 피해자 지원을 통한 공동체 회복' 명목으로 집행된 국비 및 지방비 예상은 약 110억원이다. 이를 지원받은 경기도 기초단체는 25개 행정동 전체의 아파트 부녀회, 입주자대표회의, 주민자치위원회, 학부모단체, 시민단체 등 337개 단체
금융소비자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와함께 등 소비자단체들이 강력히 주장해 온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가 정치권으로 확대됐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건강보험공단의 본인부담금 통계, 보험사의 실손가입 현황, 보험금 청구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실손보험금 미신청에 따른 미지급금(추정)은 총 741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도별 실손보험 지급가능금액은 2020년 11조3400억원, 2021년 12조6800억원, 2022년 13조5500억원(추정)이다. 하지만 실제 지급된 보험금은 각각 11조1100억원, 12조46
카카오T 배차시스템을 두고 이어진 '콜 몰아주기' 논란이 끝날 듯 끝나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모빌리티투명성위원회는 카카오T 배차시스템에 대한 객관적 진단 결과 가맹·비가맹택시간 '콜 몰아주기'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배차 시스템에 대한 객관적 진단을 위해 지난 1월 상생자문위원회와 함께 발족한 기구다. 독립적 활동을 위해 대한교통학회가 추천한 교통 분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4월 한 달간 발생한 알고리즘 소스코드 약 17억건을 전수 분
매 시즌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인기를 끈 스타벅스 굿즈가 소비자 고발의 대상이 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스타벅스가 발암물질이 검출된 증정품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방치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문제가 된 증정품은 지난 5월부터 두 달여간 스타벅스가 증점품으로 제공한 '서머 캐리백'이다. 인기리에 팔려나간 굿즈인데 초기부터 자극적인 냄새가 난다는 비난이 쇄도했다. 하지만 스타벅스는 이를 무시하고 제품 판매를 이어갔고 결국 폼알데하이드라는 1군 발암물질이 검출된 후에야 이를 인정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7월 공식 사
윤석열 정부가 '2023년 국토교통부 예산안'에서 공공임대주택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시민단체는 주거복지 예산을 빼서 주택 구입에 지원한 것은 '기망행위'라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국토부는 지난 30일 2023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주거복지 실현을 강조한 예산안인데 정작 공공임대주택 예산이 전년 대비 27.3%(5조7000억원)이나 삭감된 15조1000억원에 그쳤다. 또 소득1~4분위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영구임대·다가구매입임대·전세임대 예산과 노후 공공임대주택 리모델링 예산이10조6156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조6864억원으로
국민연금공단이 신임 이사장 임명 절차를 위한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과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따라 이사장 후보 2명이 보건복지부에 추천됐다고 밝혔다. 김태현 사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을 거치며 공직생활을 했다. 김용하 교수는 한국연금학회장, 한국사회보장학회장,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한 바 있다. 최종 후보가 밝혀지자 시민단체들은 연이어 반대 성명을 발표하며 국민연금을 지탄하
부동산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 4곳에 배정된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4명이 다주택자 또는 대규모의 농지와 대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은 12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상임위 배정 국회의원 부동산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부동산 업무를 다루는 국토교통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4개 상임위에 배정된 국회의원 104명이다. 이해충돌 판단 기준은 △주택 2채 이상 보유 △비주거 건물 보유 △대지 보유 △농지 10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 멤버로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기관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제도다. 노동권을 중요시하는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 채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 1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4일부터 공기업·준정부기관 130개 사업장에 첫 적용된다.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목표에 따라 노동이사제 도입은 속도를 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은 불만투성이다. 노동계는 노동이사제 도입 과정에서 노동이사의 조합원자격 유지와 노동이사의 권한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몰래 훔쳐보거나 주거침입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다세대주택에 혼자 사는 여성 A씨는 지난달 중순 주거침입 및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B(39)씨를 경찰에 고발했다.25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지난 4월 서울 동작구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에 들어가 혼자 사는 A씨의 화장실 창문 틈 사이를 들여다보고 현관문으로 소리를 엿들은 혐의를 받는다.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지난 4월 12일, 14일, 19일, 21일 등 총 4차
LG화학에서 배터리부문을 물적분할해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 당시 LG화학 소액주주들은 핵심 사업인 배터리부문 분사로 인해 기업 가치 하락으로 인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에 '제2의 LG화학' 사태를 막기 위한 제도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분할 자회사 상장을 엄격히 제안하고, 신사업을 분할해 별도 회사로 상장하는 경우 자회사 공모주 청약 시 원래 모회사 주주에게 일정 비율을 공모가로 청약하는 방식으로 신수인주권 부여도 가능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