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앞둔 아버지께서는 추후 상속 분쟁을 우려해 재혼 전 일부 재산을 저희에게 증여하셨습니다. 문제는 계모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겁니다. 만약 아버지께서 계모보다 먼저 돌아가신다면 재혼 전 증여된 재산에 대해 계모가 유류분을 요구할 수 있나요?"재혼 가정에서 상속 분쟁을 피하고자 재혼 전 재산을 본인 자녀들에게 증여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재혼이더라도 혼인 신고가 되는 순간부터 상대방 배우자에게는 상속에 관한 모든 권리가 생길 수 있다고 조언한다.20일 엄정숙 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재혼은 초혼과 마찬가지로
#. 20대 1인 가구 백수현(가명) 씨는 최근 황당한 경험을 했다. 신용카드를 분실한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렸는데, 승인내역을 보니 백 씨가 가본 적도 없는 편의점 등에서 카드가 사용된 것이다. 백 씨는 서둘러 카드사에 전화해 사용 중지를 요청하고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신고했다. 범인은 곧 잡혔지만, 백 씨는 부정사용금액에 대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 카드에 서명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서다. 길에서 우연히 주운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한 경우, 결코 가볍지 않은 처벌을 받게 된다. 일단 카드는 그 자체로 '재물'에 해당
추석 연휴 기간 주의해야 할 부분 중 하나가 음주운전이다. 오랜만에 만난 친인척, 지인과 반가운 자리를 가지면서 가볍게 마신 소주 한 잔, 음복(음주) 후 운전 등으로 인해 단속되는 경우가 많아서다.실제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건수는 평상시에는 1일당 40.6명인데 추석 연휴 기간에는 50.5명이다. 따라서 설마 하는 가벼운 마음, 한 잔은 괜찮겠지하는 생각, 연휴 기간에 설마 단속을 하겠어 하는 안일함으로 음주운전에 나섰다가 단속될 경우 그 처분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자신은 전혀 취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 30대 1인 가구 김진우(가명) 씨는 최근 이사 온 이웃 때문에 골치다. 매일 새벽까지 집 앞 편의점 외부 테이블에서 친구들을 불러 큰 소리로 떠들고, 주차장에 주차된 차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틀어놓는 등 소란행위를 일삼아서다. 김 씨는 경찰에도 신고 했지만, 주의만 줄 뿐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 결국 해당 이웃은 보복이라도 하려는 듯 오히려 더 시끄럽게 굴며 평온한 일상을 침해하고 있다. 이에 김 씨는 최소한 경범죄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닌지 궁금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죄의 경중이 낮은 범죄에 대해 '경범죄 처벌법'
#. 방지원(가명, 29) 씨는 최근 수습사원으로 일하던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다. 해고 전 사내에서는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정규직 전환 전인 수습부터 정리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방 씨는 근로계약서도 썼고, 업무평가도 높았던 터라 정규직 전환을 기대하며 '열정페이'도 마다 않고 근무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해고 통보였다. 다시 취준생으로 돌아가야 하는 방 씨는 부당한 해고 통보가 억울하기만 하다. 최근 불안한 경영환경이 이어지면서, 산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불고 있다. 근로기준법에 맞춰 희망퇴직 등을 통해 인력을 줄이는 등
#. 직장인 정현동(29, 가명) 씨는 최근 예비군 훈련을 받다가 사고로 어깨를 다쳤다. 훈련소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했지만, 정 씨는 별다른 치료 없이 훈련을 열외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퇴소했다. 이후 병원에 간 정 씨는 어깨 인대 파열로 수술까지 해야 했다. 정 씨는 훈련중 발생한 부상인 만큼 국가로부터 치료비를 보상받고자 한다.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예비군 훈련이 재개되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어색해진 훈련을 갑작스럽게 받게 된 탓이다. 예비군 대원이 훈련 중 사고를 당할 경우 법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 홀로 바이크 여행을 즐기는 홍경수(34, 가명) 씨는 최근 경기도 가평 일대를 여행 중 반려동물 유기 현장을 목격했다. 앞서가던 차량이 잠시 차를 멈춘 후 반려동물을 내려두고 가버린 것. 홍 씨는 서둘러 유기된 강아지를 보호한 후 해당 차량을 쫓아가려 했으나, 낯선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고 도망치는 탓에 보호에 시간이 걸렸다. 결국 유기한 차량을 놓쳤지만, 다행히 블랙박스에 영상이 찍혀 있어 그대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홍 씨는 "데려다 키울 때는 언제고 저렇게 외진 곳에 버리고 갈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간다. 소형견이라
#. 20대 1인 가구 이정훈(가명) 씨는 지방에 한 기업에 취업하면서 갑작스럽게 이사를 가게 됐다. 서울에서 혼자 살던 이 씨는 임대인에게 이같은 사정을 말하고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그러자 임대인은 당장 보증금을 돌려 줄 수는 없고, 새 임차인을 구하면 주겠다고 말했다. 이를 믿고 이 씨는 일단 이사를 했다. 그러나 신규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4개월이 지났고, 계약기간이 만료됐다. 이에 이 씨는 계약이 끝났으니 보증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임대인은 돈이 부족하다며 일부만 보증금을 돌려주고 나머지는 다음에 주겠
제6호 태풍 '카눈' 영향으로 전국에 폭우 피해가 쏟아진 가운데 경남 창원에서 맨홀 뚜껑이 솟구쳐 정차 중이던 버스 바닥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로 인해 차량이 파손됐다. 이처럼 맨홀 뚜껑이 솟구치거나 파손돼 도로 위로 튀어나오면서 차량이나 보행자를 위협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이번처럼 폭우가 내릴 경우, 맨홀 주변을 지날 때면 주의해야 한다.만약 주행 중 도로 위의 맨홀 뚜껑으로 인해 사고를 입을 경우 손해배상청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국가배상법 제5조 제1항에는 '영조물 설치·관
#. 청년 1인 가구 이태현(29) 씨는 여름휴가를 앞두고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피트니스센터에 회원 등록을 했다. 운동 초보인 이 씨는 전문 트레이너와 상담을 받고 개인 PT를 시작했다. 운동을 시작하고 한 달여가 지나면서 점차 중량을 늘리던 이 씨는 몸에 부담이 가는 걸 느꼈다. 그러나 트레이너는 "원래 그렇다"면서 이 씨에게 운동을 지속할 것을 강요했다. 결국 이 씨는 어깨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사고 후 알고 보니 트레이너도 생활체육학과 대학생으로 이렇다 할 자격증이 없는 상태였다. 이 씨는 헬스장에 병원비 등 손해
#. 30대 1인 가구 최성연(가명) 씨는 서울 소재의 한 미디어 관련 중소기업에 취업했다가 퇴사했다. 이후 경력을 살려 계약직으로 활동하면서 대형 기획사 취업을 노리고 있다. 최 씨는 계약직으로 수입이 일정하지 않고, 심지어 수입도 크게 줄면서 월세를 내기도 빠듯한데, 국민연금이 보험료를 강제로 징수해 가고 있어 억울한 기분이 들었다. 최 씨는 지역가입자에게도 보험료를 강제징수 하는 것은 재산권 침해가 아닌지 궁금하다. 국민연금은 노후를 대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대한민국 거주 국민으로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인 자는
#. 30대 1인 가구 진 모 씨(남)는 결혼식을 두 달여 남겨 두고 파혼을 결정했다. 심적으로 괴로운 상황이지만 진 씨는 파혼에 따른 여파를 해결하기 위해 예식장, 여행사 등에 계약 취소 전화를 돌려야 했다. 그런데 예식장에서 갑작스러운 취소로 인한 손해가 크다며 계약서상 약관에 따라 계약금은 소멸되고 총 예식금액의 40%를 배상해야 한다고 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계약서에 싸인을 했으니 손해배상을 하라는 예식장의 태도에 진 씨는 더욱 지쳐만 간다.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혼인건수가 늘고 있다. 그동안
#. 직장인 김인선(35. 가명) 씨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소형 아파트에서 전세로 거주 중이다. 노부부인 집주인이 특별한 말이 없어 묵시적갱신을 이어가며 별 탈 없이 지내왔다. 그런데 최근 집주인이 바뀌면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새 임대인은 전세계약이 갱신된 상태이니 그대로 거주하면 된다고 했지만, 역전세난·전세사기 등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어 혹시라도 보증금을 못 받는 상황이 오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 전 주인과는 오랜기간 지내와 전세보증보험도 따로 들지 않았던 김 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자 지금이라도 전세보증보험을
#. 30대 직장인 황불만(가명) 씨는 직장 상사와 잦은 트러블로 회사 생활에 고충을 겪어 왔다. 이에 황 씨는 평소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고, 그러다 홧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화가 사그라들고 생각해 보니 당장 회사를 그만두면 경제적 부담이 큰 황 씨. 다음날 사직서를 반려해 줄 것을 요청하려 했지만, 마침 상사는 업무상 출장을 갔다. 그 후 4일여가 지나 회사에서 갑자기 황 씨에게 사직서가 수령됐다고 연락이 왔다. 이에 황 씨는 사직을 철회해 줄 것을 회사에 요청했지만, 회사는 이미 사직 처리가 됐다고 통보했다.
#. 3년여 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솔로로 돌아온 진 모 씨(35)씨는 최근 전 남편과 헤어질 때 재산분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진 씨는 추가적인 재산분할을 요구했지만, 전 남편은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고 이혼 후 1년 넘게 시일이 지났는데 왜 자꾸 연락하냐며 오히려 진 씨에게 접근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진 씨는 결혼생활 기간은 물론 이혼하는 순간까지도 자신을 속인 전 남편으로부터 정당한 대가를 받고 싶다. 이에 진 씨는 협의이혼 후에도 재산분할 신청이 가능한지 궁금하다. 이혼 소송 시에는 재산분
#. 30대 고지원(가명) 씨는 지난 5월 생애 첫 독립의 꿈을 이뤘다. 직접 발품을 팔아 전셋집을 구하고 전입신고까지 마쳤다. 마음껏 집을 꾸미며 로망을 실현하던 고 씨는 최근 계속되는 전세사기 뉴스를 보면서 불안감이 들었다. 이에 고 씨는 계약상 문제는 없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입주 후 전입신고를 했는데 착오로 임차건물의 주소와 다른 주소에 주민등록을 한 것이다. 서둘러 실제 주소에 맞게 주민등록을 고친 고 씨는 혹시라도 이로인해 주택임차권의 대항력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전월세 계약 후 가장 먼
#. 프랜차이즈 분식집 '청담동 마녀김밥' 식중독 사태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왔다. 121명의 피해자가 집단소송에 나선 결과 수원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피고가 원고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당시 피해자들은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김밥을 먹고 식중독에 걸려 통원치료를 받는 등 피해를 입었다. 초여름에 접어들면서 식중독 피해가 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여름철 식품 안전 대책'을 발표하고 선제적 예방에 나섰다. 실제로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식중독 환자는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요 식중독 발
#.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에서 지난 19일 급여를 오지급하는 일이 발생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글을 보면 효성티앤씨 직원들은 급여 명세서에 적힌 금액과 실제로 계좌에 입금된 금액에서 차이가 발생했다. 부장이 사원 월급을 받고 사원이 부장 월급을 받는 식이다. 대기업인 효성그룹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에서는 담당 직원의 실수 또는 전산오류로 인한 월급 오지급이 종종 발생한다. 문제는 장기간에 걸쳐 추가 지급이 이뤄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질 때다. 갑자기 월급이 줄어들거나,
#. 30대 1인 가구 조은찬(가명) 씨는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집주인이 개인회생을 신청했다면 법원으로부터 '채권자계좌번호신고서', '채권자집회기일'이 적힌 서류를 받았다. 집주인은 당장 전세금을 빼줄 수 없고, 집도 경매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하고는 그 뒤로 연락이 안 된다. 조 씨는 개인회생으로 면책을 받으면 빚을 탕감해 준다고 하는데, 보증금이 집값에 준하는 상황에서 경매가 진행되면 자신만 피해를 보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 이른바 '갭투자'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임대인의 개인회생 또는 파산으로 억울한 피해를 입는 세입자
#. 30대 직장인 안모 씨는 최근 출근 중 지하철이 급제동하면서 사람들에게 밀리는 사고를 경험했다. 다행히 안 씨는 다치지 않았지만 문 주변에 있던 여성 승객 한 명은 봉에 머리를 부딪히며 쓰러졌다. 안 씨는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은 누구한테 있는지 궁금하다. 대중교통을 대표하는 지하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사건사고도 자주 일어나는 곳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심각한 상황에서 급제동 등이 발생할 경우 밀집된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지하철에서 사고가 발생해 상해를 입었다면, 누가 책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