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수가 빠르게 늘면서 '1인 가구 포털 서비스'를 운영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1인 가구 관련 지원 서비스는 다양화했지만, 정작 이를 이용해야 할 1인 가구의 인지도 및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반영해서다. 특히 청년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수도권 지자체의 대응이 빠르다. 지자체 최초로 해당 포털을 내놓은 서울시에 이어 지난 연말 경기도, 이달 인천시가 합류했다. 1인 가구 포털 서비스는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정책 정보와 지원 프로그램 신청 등을 한 곳에서 한번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받는다. 하지만 수도권 3개
서울시가 1인 가구 150만 가구 시대를 맞이해 '1인 가구 공유주택'을 공급한다.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개정된 '임대형기숙사'제도를 활용하여 1인 가구 공유주택 공급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발표 직후부터 대상지 공모와 운영기준 마련에 돌입하여 올 하반기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 시는 더 나아가 용도지역 상향·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사업자 참여 유도, 1인 가구 공유주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1인 가구 공유주택은 청년 1인 가구가 거주하는 동안 주거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만 1
청년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월세 지원 사업이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1차 사업에서 청년층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만큼 이번 2차 사업 역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데 올해 청년월세 특별지원 2차 사업 참여자 모집 소식을 들은 일부 청년층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나이를 기준으로 지역에 따라 차별이 발생해서다. 국토부가 밝힌 청년월세 특별지원 대상은 19~34세 청년으로 부모님과 별도 거주하고 월세 70만원 및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무주택자(청약통장가입자)다. 또 원가구 중위소득 10
#. "몇 년간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가기 위해 휴가를 모두 사용해야 했습니다. 이제는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덕분에 걱정 없이 어머니의 병원 업무를 해결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병원안심동행서비스 이용자 자녀 김 모 씨#. "차가운 도시로만 보였던 서울이 이제는 따뜻한 도시로 느껴집니다. 공식적인 모임은 끝났지만, 다시 만날 팀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을 연결해주고 행복한 날들을 만들어준 서울시, 나의 도봉구와 1인 가구지원센터에게 감사를 보냅니다." -도봉구 1인 가구지원센터 자조모임 참여자 홍 모 씨#. "
길었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된 지난해, 1인 가구의 '삶의 질'은 나아졌을까? 정부가 발표하는 국민 삶의 질 보고서를 통해 유추해 보면 사실상 제자리걸음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고립도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자살률도 오랜만에 줄었지만, 상대적 빈곤율은 심화했고, 저임금근로자 비율과 독거노인 비율은 늘었다. 1인당 국민총소득, 여가시간, 범죄피해율 등도 약화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독거노인 비율이 21.1%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증가했다. 2000년 16.
서울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 10명 중 2명 이상은 DTI가 3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청년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만큼 청년층의 가계 부채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서울시는 시민의 가구·주거·이동·소비·금융 등 가명결합데이터인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활용한 재현데이터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민 가구당 총자산은 평균 9억5361만원, 대출은 평균 9210만원이다. 연평균소득은 가구당 7369만원이다. 이목을 끄는 부분은 1인 가구 데이터다. 대출이 있는 1인 가구 약 62만 중 23.2%가 연
무주택 청년의 주택마련을 지원하는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이 금일(21) 출시됐다. 주거 안정성이 떨어지는 청년 1인 가구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청년층이 뽑는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주거'가 꼽히는 만큼 청년 1인 가구 주거안정과 저출산 문제 해소에 기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은 저축부터 청약·대출과 연계해 무주택 청년층의 주택구입과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기존 청년우대형청약저축의 가입대상과 지원내용을 확대·개편했다.가입조건은 19~34세 이하 청년 중 연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에 반대하며 필수의료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병원 현장을 떠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대란'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건강관리에 취약한 1인 가구의 불안도 가중되는 모양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명 국내 '빅5' 병원인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등 병원 전공의들이 이날 오전 6시부로 병원 떠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은 전날부터 전공의 612명 가운데 600여명이 사직서를 이미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외에도 분당서울대병원 110여명과 아주대병원 130여명 등 지방 주요
#. 서울에서 소셜 다이닝을 운영했던 유원찬(38) 씨는 최근 가게 문을 닫았다. 유 씨는 당초 주택을 개조해 와인바로 사업을 시작했다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셜 다이닝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유 씨의 가게는 오히려 코로나19 시기에 장사가 잘됐다고 한다. 그러다 물가가 치솟기 시작하면서 점차 손님이 줄었고, 이제는 자주 찾던 이들마저 뜸해지면서 운영에 한계를 느끼게 됐다. 유 씨는 "1인 가구라면 퇴근 후 또는 주말 저녁에 홀로 밥 먹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런 마음은 지금도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압박이 커진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 3000명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38만 명이 늘어 확대 폭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취업자 수는 35개월 연속 증가세다. 여기에는 고령층 일자리가 한 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취업자 수는 지난해 8월(26만8000명)부터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을 거치며 증가 폭이 커졌다가 11월(27만7000명)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12월(28만5000명)부터 지난달까지는 두
또 다른 1인 가구,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지원이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들이 처한 가혹한 현실과 심각성이 사회에 경종을 울린 이후 보다 촘촘한 지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지원 확대를 담은 신규 공약도 나왔다. 지난 14일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서울 은평구 다다름하우스에서 '청년 모두 행복 공약'을 발표하면서 자립준비청년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퇴소 전 실생활 적응을 위한 청년자립준비 학교 도입 ▲사회적 가족제도(멘토-멘티) 운영 ▲자립지원 커뮤니티 '따로 또 같이' 하우스 확대
경기도가 2024년도 1인 가구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투입 예산은 줄었지만, 세부과제 수는 늘렸다. 고립·은둔청년 지원, AI 노인말벗서비스 등을 통한 심리적 지원과 생활 안전 부분을 강화했다.14일 경기도는 2024년도 1인 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올해 지원은 ▲주거 ▲안전·건강 ▲외로움 ▲추진체계 등 4개 영역, 39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사업비는 8807억원이 책정됐다. 전년 대비 78억원 줄어든 수치다. 경기도는 1인 가구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에 1인 가구 지원을 위한 1차 기본계획(20
MZ세대가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연애조차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이 아이를 낳으면 1억원을 지원하겠다며 출산 독려에 나선 데 반해 정작 청년층의 현실은 씁쓸하기만하다. 무엇보다 현재 연애를 하고 있지 않은 1인 가구조차 '혼자가 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청년층의 인식 변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데이터컨설팅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59세 미혼남녀 1174명을 대상으로 '2024 발렌타인데이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연애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이 75.8%로 '연애하고 있다'(24.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거침입범죄가 여전히 기승이다. 최근 가해자들은 지문 등을 살피며 도어락 비밀번호를 알아내는 등 대범함까지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주지 보안 강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8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상습주거침입, 스토킹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9·남)씨를 지난 7일 체포했다. A씨는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같은 빌라 이웃 여성인 B씨의 집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8월 30일부터 5개월에 걸쳐 11차례 B씨 집에 들어갔던
1인 가구 시대에 중요한 이슈 중 하나는 '존엄한 죽음'이다. 이에 1인 가구가 늘어날수록 장례, 유품 정리, 상속·증여, 추모 등 웰다잉 문화 안착 및 관련 제도 변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역시 이에 대응해 지난해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 및 시행에 나섰고, 그 후속조치로 이달 공영장례 표준안을 내놨다. 7일 보건복지부는 시군구별 공영장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별 공영장례 수행을 위한 표준조례안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시군구별 공영장례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 무연고 사망자 수가 급증하
최근 사회적으로 우울감,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공황장애 유병률도 늘고 있다. 특히 중장년 1인 가구의 경우 심리적 돌봄 사각지대에 있어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공황장애 환자 수는 2018년 16만8636명에서 2022년 24만2434명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5년 만에 43.76%나 늘어난 수치다. 환자 수가 늘면서 요양급여비용도 늘었다. 2018년 549억7690만9000원에서 960억7448만2000원으로 무려 74.75% 증가했다. 공황장애는 상대
서울시가 올해 청년안심주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매입비 조기집행에 나선다. 최근 불거진 공사 중단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처럼 시가 청년안심주택 추진 의지를 보이면서 청년 1인 가구의 이목도 올해 공급 물량으로 쏠리고 있다. 청년층의 수도권 쏠림이 여전한 가운데 서울 월세가 급등하면서 저렴한 임대주택에 대한 갈망이 더욱 짙어져서다. 이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비싼 민간임대 물량조차도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서울시는 올해 SH공사가 매입 예정인 청년안심주택 23곳에 대한 매입시기를 앞당겨 5
서울 금천구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A(60대·남)씨는 고독사 위험군으로 인공지능(AI) 안부확인서비스 대상자였다. 그러던 중 9월 A씨는 안부확인전화를 받지 않았고, 동주민센터는 A씨에게 직접 통화를 시도했다. 그마저도 연결이 되지 않자, 이상함을 느낀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는 직접 A씨의 집을 방문했다. 예상대로 A씨는 일어날 기력조차 없는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고,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서둘러 119에 신고해 병원에 입원 조치했다. 이후 A씨는 긴급복지 연계를 통해 의료비 지원을 받아 현재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
새해 첫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반년 만에 전년 동월 대비 2%대 상승하며 둔화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5%대 상승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둔화' 또는 '안정'을 거론할 수치는 아니다. 또 품목별로 보면 실질적으로 1인 가구의 소비 주축인 주거비, 식비 등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어 생계비 압박감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15(2020=100)로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2.8% 각각 상승했다. 체감물가라 할 수 있는 생활물가지수
최근 미국의 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라고 소개해 화제가 됐다. 해외에서 보기에도 국내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환경 속에 1인 가구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외로움, 우울감, 고립 등이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는 상황이지만, 국내 정신건강 예방 체계는 여전히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전문가들도 이같은 상황을 공통적으로 인식하면서 국민 정신건강 정책 변화와 대책 마련의 시급함을 강조하고 있다. 1일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창립 62주년을 기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