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늘 하는 다짐 중에 빠지지 않는 항목이 몇 개 있다. 사람마다 새해 다짐이 제각각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 새해 다짐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항목을 몇 가지 예를 들면 운동 열심히 하기, 금주(혹은 절주), 일찍 일어나기 등이 있다. 하나 더 있다. 바로 책 많이 읽기. 변명같이 들릴지 모르겠지만 작년 한 해는 학과 공부 및 논문 작성을 위해 전공 분야 논문 위주로 많이 읽었다. 그래도 틈틈이 시간이 나면 다른 분야의 책을 읽으려고 시도했다. 다 읽은 책도 있고, 중간에 재미없거나 의지박약으로 인해 포기한 책도 있다. 작년
영국 1인 가구 이다정= 영국에서 올해로 두 번째 새해를 맞이했다. 필자는 조금은 특별한 새해맞이를 위해 다양한 신년 맞이 이벤트들을 찾아봤지만 이미 대부분이 예약이 마감된 상태였다.런던의 새해 불꽃 축제 또한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15파운드의 티켓을 미리 구매해야지만 입장이 가능했고 이마저도 한 달 전에 이미 매진된 상태다. 몇몇 다른 나라에서 새해를 맞이했지만 새해 불꽃을 구경하기 위해 공공장소에 방문하는데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 아무리 런던 새해 불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12분을 위해 15파운드를 지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한국의 슈퍼마켓 체인하면 대부분 대기업이 운영하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의 브랜드가 제일 먼저 떠오를 것이다. 영국에는 슈퍼마켓 브랜드가 한국보다 많은 편인데, 우선 영국 국내 브랜드인 Tesco, Sainsbury’s, Waitrose, Asda, Morrisons 등이 있고, 그 외에도 독일에서 들어온 브랜드인 Lidl과 Aldi 역시 런던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Tesco나 Sainsbury’s는 편의점도 있는 반면에 Asda나 Morrisons의 경우는 중, 대형 마트만 있다. 영국의 시
영국 1인 가구 이다정 = 런던의 연말은 화려한 불빛과 함께 다양한 연말 이벤트들이 가득하다. 특히 센트럴은 런던 쇼핑의 중심지답게 다양한 패션이벤트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필자는 저번에 소개한 이벤트 브라이트로 미리 예약해두었던 론 디자인 클럽 클로징 파티에 다녀왔다. Lone Design Club 은 Independent Designer Concept Store로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패션 &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 개념의 온/오프라인 편집숍이다.오프라인 매장 내에서 QR코드를 이용하여 상품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파업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나라가 있는가? 필자는 영국에 오기 전까지 파업하면 프랑스를 떠올리곤 했다. 몇 년 전에 프랑스 전역을 휩쓸었던 '노란 조끼 부대'가 준 강렬했던 이미지는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프랑스 사람들은 파업을 하기 위해 일을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그런데 바다 건너 영국 역시 크게 다를 바가 없는 듯하다. 틈만 나면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곤 한다. 대중들이 가장 불편을 느끼는 것은 아무래도 지하철과 철도파업이 있을 때다.런던의 철도 시스템은 역사가 오래되어 그런 지 가끔가다 지
영국 1인 가구 이다정 = 한해가 저물고 있다. 요즘은 친구들을 만나 저녁을 함께 하거나 가볍게 펍에서 술을 마시는 것을 선호하게 됐다. 해피프라이데이를 즐기는 나름의 방법이 된 것이다. 12월 셋째 주 금요일, 친구 Edmund가 하는 공연을 보러 갔다. 영국에서는 performace 공연 보다 gig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뮤지션이나 밴드가 하는 라이브 공연을 뜻한다. 음악을 포함한 예술의 도시 런던답게 런던에는 정말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 뮤지션이 많이 살고 있다. 영국의 다른 도시에서 런던으로 또는 다른 나라에서 런던으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한국 드라마와 영화, 케이팝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으면서 생긴 결과가 하나 있다. 바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내 한국어에 대한 수요도 10년 전에 비하면 많이 늘었다.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아도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정도는 알고 있으니 말이다.런던 중심가에서는 한, 중, 일 언어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학원이 있고 수강생들도 꽤 많다. 필자는 영국에 유학을 온 이후로 런던 뉴몰든에 위치한 한국문화예술원이라는 문화예술
영국 1인 가구 이다정= 영국에 온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어느덧 1년을 지나 이곳에서 두 번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다. 대부분의 서양 국가들처럼 영국의 크리스마스는 가족들이 함께 하는 중요한 공휴일이다. 그러다 보니 영국 친구들은 크리스마스 때 한국에 방문할 예정이냐고 종종 물어보고는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가족행사를 위해 한 달 전부터 집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준비하며 모두가 함께 트리 장식을 한다. 영국의 크리스마스 장식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는데 바로 크리스마스 화환이다. 화환은 주로 문 앞에 걸어두는 크리스마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겨울의 영국은 여름과 달리 해가 많이 짧아진다. 런던의 경우 오후 4시만 되어도 해가 져서 어둑해지고 영국 북쪽으로 올라가면 3시 반 정도에 해가 저물기 때문에 딱히 뭔가 하지 않은 것 같은데도 벌써 날이 어두워져 있다. 간혹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낸 날에 우연히 어두워진 밖을 보면 ‘오늘 하루 뭐 했지?’ 하는 생각이 들며 자괴감이 들곤 한다. 날이 짧아진 것도 있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만큼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야외 활동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여름에는 밤 9시까지 해가 떠 있어서 상대적
영국 1인 가구 이다정= 우여곡절 끝에 다시 둥지를 튼 곳, 이슬링턴. 어쩔 수 없이 이사를 오면서 나의 워홀인생의 반 이상을 산 곳을 떠나야 해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하지만 새로운 나의 동네 아치웨이는 더 평화롭고 자연과 어우러진 곳이 많아 바쁜 일상들 속에서 쉼표를 찍을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에는 이곳에 온다면 꼭 들렸으면 하는 힐링 장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는 스무 살부터 다양한 나라들의 시티에서의 삶을 선택했다. 좋아했다기보다는 직업 특성상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항상 바쁜 패션 산업에서 일하다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지난 2일 친구들과 한식당에서 저녁을 같이 먹었다. 오징어덮밥과 돼지 두루치기, 두부김치를 안주 삼아 소주도 한 잔 곁들였다. 몇 시간 전에 결정된 월드컵 16강 진출이 우리의 흥을 돋우었다. 그렇게 신나게 수다를 떨면서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 2차로는 근처 카페에 가서 조각 케이크와 페퍼민트 차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잠에 들었다. 평소에는 새벽에 잘 깨지 않는데 다음 날 새벽 4시경에 잠에서 깼다. 더듬더듬 화장실에 다녀온 뒤 다시 자리에 누웠는데 갑자기 오른쪽 허리에 통증이 몰려왔다. 참고 다시
영국 1인 가구 이다정= 앞편에도 언급했듯이, 영국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런던에서 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NOS에 따르면 영국의 평균 임금은 지난 3~5월 새 4.3% 올랐지만 오른 물가를 고려하면 실질 봉급은 2.8% 줄어든 수준이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을 갚으려 플랫쉐어를 하는 주택소유자들이 많은데, 금리인상으로 그들이 매달 내야 하는 이자도 늘어났다. 이는 당연히 필자 같은 1인 가구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었다. 렌트비용이 연초에 비해 최소 월 200파운드 이상 올랐고, 런던 중심지에 살던 지인들조차 모두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사상 최초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자 중동에서 처음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부터 예상과는 달리 많은 이변이 생기고 있는 만큼 더 흥미롭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경우 지난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에 이어 이번에 더 막강해진 스쿼드로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고 한국 대표팀 역시 지난 4년간 갈고닦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2010년에 이어 다시 한번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영국에서는 한국에서만큼 거리 응원은 많지 않다. 만약 한다고 해도 이번 월드컵은 겨울에 열려서 겨울비가 많이 오는 영국에서는
영국 1인 가구 이다정= 해외에서 혼자 살아남기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만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필자에게도 영국에서 안정적인 나의 공간을 찾기에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꼭 영국이 아니더라도 해외 홀로 서기를 꿈꾸는 일코노미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를 두편에 걸쳐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작년 11월 중순,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필자의 입국 날짜에 맞추어 여행온 프랑스 친구와 함께 1주일간 런던 여행을 했다. 그리고 그 여행 도중 만난 인연 덕분에 예술가의 집에서 한 달간 오페어 Au-pair를 하며 국내에서 진행하던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 유럽에서 매년 11월 11일은 중요한 날이다. 바로 1차 세계대전이 종전한 날이기 때문인데, 영국에서는 이날을 Remembrance Day라고 부른다. 영국 사람들은 매년 10월 말에서 11월 초 쯤 되면 왼쪽 가슴에 빨간 브로치 비슷한 것을 달고 다니는데 바로 포피(Poppy, 양귀비)라고 한다. 이날은 전쟁의 희생자 및 이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 모두를 기억하는 날이다.영국에서는 이날을 대비해 국가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영국 재향군인회(Royal British Legion)에서는 국가적으로 기금 모금행
영국 1인 가구 이다정 = 런던 디자인 뮤지엄에 다녀왔다. 디자인 뮤지엄 (The Design Museum)은 Kensington에 위치해 있으며 다양한 제품, 산업, 그래픽, 패션, 건축을 포함한 모든 디자인 분야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2018년 유럽 박물관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디자인 분야를 공부하거나 종사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간으로 특별 전시회 제외하고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디자인 뮤지엄은 필자에게 꽤 특별한 공간이다. 4년 전 첫 런던 여행 중 우연히 오뜨쿠튀르 패션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 Az
겨울을 목전에 두고 있는 11월의 영국은 비가 유독 많이 내린다. 영국에서 비는 항상 내리지만 늦가을에 시도 때도 없이 몰아치는 비바람을 맞으면 한국의 겨울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춥다. 추워지면 유행하는 독감 역시 조심해야 한다. 2년 전에 전 세계를 휩쓸었던 코로나19 유행은 어느 정도 잠잠해진 것 같지만 매년 찾아오는 독감의 위협은 여전히 우리를 위협한다. 매년 이맘때쯤 영국에서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병원에 가면 독감 주사를 무료로 놓아준다. 머나먼 타국에서 혼자 사는데 몸까지 아프다면, 게다가 도움을 요청할 사람도 없다면 그것만
영국 1인 가구 이다정 = 지난주 토요일(2022년 11월 5일) 런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에서 있었던 Upstart Fashion Event에 다녀왔다. 패션업계 종사자, 패션전공 학생을 위한 이벤트다. 런던에는 이러한 패션 이벤트가 다양하게 열린다. 특히 커리어와 관련된 지원 사업이 많고, 별다른 등록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그럼에도 영국 패션업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기는 쉽지 않다. 일단 패션 컬리지/대학교 모두 학비가 비싸다. 다른 나라들도 홈 레지던트 학생들과 인터내셔널 학생들의 비용 차이는 있지만,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지난 10월 29일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참사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 국민들 역시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이든 아니든, 정도가 크든 적은 국민적 트라우마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사태를 해외에서 뉴스를 통해 바라본 필자 역시 실시간 뉴스를 보는 내내 가슴이 조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20대의 경우 8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10대였다. 비슷한 나이대의 친구들이 희생당한 일을 거의 10년 주기로 겪은 그들의 새까매진 마음속은 감히 상상할 수도 섣불리 위로를 건넬
영국 1인 가구 이다정 = 해외에서 홀로 생활하는 1인 가구라면 매일 매일의 활력을 얻기 위한 본인만의 요소가 필요하다. 런던에서 홀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나는 '미라클 모닝'을 실천한다. 미라클 모닝은 새벽 5시에 기상해 명상, 감사한 일들 적기, Affirmation(확언), 독서, 운동, 공부 등 자기 계발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일이다. 미라클 모닝을 처음 접한 것은 몇 년 전 읽은 Harl Elrod 저자의 책 [Miracle Morning]다.투잡, 쓰리잡이 일상인 나에게 시간은 너무 소중했고, 미라클 모닝은 매력적으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