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고독사 예방법 시행 3년 차가 되지만, 아직도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조차 제정하지 않은 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고독사 예방법) 제4조를 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고독사 위험자를 고독사 위험으로부터 적극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원활한 정책 수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자체는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고독사 예방법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자치단체장이 실태조사, 예방계획 수립, 지원 사업 시행
1인 가구·고령화 시대에 맞춰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과제를 발굴·수립해 정부에 건의한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계속고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내용을 권고문에 담아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대한민국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정부의 노동개혁안에 바탕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발표한 권고문이다. 권고문에는 '60세 이상 계속고용을 위한 임금체계 등 관련 제도의 개편을 모색해야 한다
2021년 현재 50세의 기대여명이 35.07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평균 퇴직 나이가 49.3세인 것을 감안하면, 노후준비를 하지 않은 중장년 1인 가구는 퇴직 후 생계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생명표'에 따르면 40세의 기대여명은 44.54년, 50세는 35.07년, 65세는 21.59년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0.1년가량 늘어난 수치다. 우리나라는 의료기술 발달과 고령화로 빠른 속도로 기대여명이 개선되는 추세다. 이미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은 OECD 평균보다 남자는 1.5년, 여자는
평생 번 돈, 언제부터 적자가 시작될까. 경제적 생애주기 분석 결과 만 61세 이후부터 적자인생이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국민이전계정 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연령증가에 따라 적자 - 흑자 - 적자 순서의 3단계로 나뉜다. 소득이 없거나 부족한 26세까지 적자를 보이다가 27세부터 흑자 진입을 시작해 42세에 3725만원으로 정점을 기록한다. 이후 흑자폭이 빠르게 줄면서 61세부터 다시 적자가 발생한다. 100세 시대를 감안하면 60세 이후 40년간 적자를 견딜 자산을 미리 확보해놔
"경력이 있으니까 퇴직해도 바로 일할 수 있을 줄 알았어요. 현실은 백수 신세입니다. 50세가 넘도록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현장일을 할 수도 없고, 개인택시를 알아봤는데 그것도 못 하겠더라고요. 퇴직금 다 까먹기 전에 뭐라도 해야지 싶어서 나왔습니다."경기도 광명시 일자리센터 앞에서 만난 박모(53)씨의 말이다. 박씨는 지난 3월, 20년 넘게 일했던 직장에서 나왔다. 기존 업무 관련 기업에 곧 재취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그는, 연이은 취업 실패에 참담함을 느껴야 했다. 결국 박씨는 '경력을 떠나 뭐든 일할 수만 있다면 하겠다
"신중년에게 필요한 것은 두 가지다. 첫째는 도전, 둘째는 지금을 사는 것이다. 어느 곳에서 어떻게 꿈이 펼쳐질지 모른다. 모두 그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기를 바란다." -김민영 50+ 문화기획단 대표신중년 세대와 공감·소통을 위한 강연과 일자리 특강이 열렸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준비한 '50 이후를 준비하는 동행데이'다. 12일 서울시 도봉구 창동 50플러스 북부캠퍼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다양한 배움의 장과 공감 토크 콘서트, 일·활동 박람회 등으로 진행됐다. 본격적인 토크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서울시가 최근 검토
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연간 80만명이 자살로 사망한다. 40초에 1명 꼴로 세계 어딘가에서 자살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0년 1만3195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했고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25.7명을 기록했다. 자살률 OECD 1위, 전 세계 4위 국가가 우리나라다. 최근 인기를 끈 넷플릭스 시리즈에 등장한 수리남(7위)과 불과 3계단 차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자화자찬하기에는 부끄러운 순위다. 10년 넘게 이어져 온 '자살예방의
정부가 고독사예방에 안일하게 대처하면서, 안타까운 죽음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고독사예방법이 지난해 4월 시행됐지만, 복지체계는 전혀 변화한 것이 없어서다. 무엇보다 연중 고독사 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국 단위의 실태조사는커녕 통계체계조차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오는 10월 국정감사를 앞둔 여야 의원실의 자료조사에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고독사 대응 주무 부처인 복지부는 고독사예방법 제14조와 시행령 제7조에 따라 부처 장관 및 전문가로 구성된 고독사예방협의회를
금리 인상이 계속되면서 이자 부담이 커진 중장년층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청년층에는 각종 금융 지원이 쏟아진 반면, 경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중장년에게는 지원이 부족해서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업권별 가계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40~50대의 가계대출 총액은 1014조원이다. 전체 가계대출의 54.3%에 달한다. 심지어 40~50대의 제2금융권 가계대출 총액이 은행권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전년 대비 은행권 가계대출은 3.3% 증가했고, 제2금융
금융자산 1억원 이상을 보유한 50~64세의 상위 30%에 해당하는 뉴시니어는 어떤 금융상품을 원할까.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 거주하는 금융자산 1억원 이상 만 50~6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재정 및 금융거래 현황, 은퇴 및 노후 준비 현황, 금융거래 니즈 파악으로 진행됐다. 뉴시니어의 경우 가구소득이 평균 월 79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77%는 현재 직장에 근무하고 있고, 6.1%는 반은퇴, 16.9%는 은퇴한 상태다. 뉴시니어의 80% 이상은 금융거래 시
'인생2막'을 창업으로 시작하려는 시니어 1인 가구가 늘고 있지만, 관련 지원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지자체 등 공공 창업 지원이 청년에 맞춰져 있어, 퇴직 이후 당장 생계가 급한 50·60대는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있는 창업 지원도 문턱이 높다. 창업자금 지원은 대부분 대기업·중견기업 경력보유자로 전문기술이나 석·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창업공간이나 멘토링 지원의 경우 문턱은 낮지만 지원 규모가 작다. 이렇다 보니 준비가 안 된 채 창업에 나서는 50·60대 1인 가구가 늘고 있다. 부동산업을
1인 가구 지원 정책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세대별 맞춤 정책이 나오고 있다. 특히 청년·고령층에 한정됐던 각종 지원 사업이 중장년층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중장년 1인 가구 고독사 등이 잇따르면서, 사회적으로 복지 정책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 덕분이다.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중장년 1인 가구 수는 2020년 기준 252만4000가구로 전체 중장년 가구의 19.1%를 차지한다. 다른 연령대와 마찬가지로 1인 가구 수와 비중이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혼주의 확산, 이혼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요인이다. 중장년 1인 가구 증
전국 지자체별로 시범사업 수준으로 공급되기 시작한 첨단 기술(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기반 1인 가구 돌봄서비스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첨단 돌봄서비스 확대 요구도 커졌다. 1인 가구, 고령화 인구 증가세에 비해 서비스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서다. 성과가 입증된 만큼 올해는 정부와 지자체의 관련 서비스 공급이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먼저 정부는 올해 790억원을 투입해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비대면·개인 맞춤형 돌봄·의료 서비스 공급을 선언했다. IoT 돌봄기기에 기반한 어르신 돌봄서비스, 노인 거주지에 IoT
#. 40대 1인 가구 정인정(가명)씨는 이혼 3년차 돌싱남이다. 자녀가 없어 이혼 후 화려한 싱글을 자신했던 정씨는 최근 외로움과 퇴근 후 이어지는 가사노동에 버거움을 느끼고 있다. 주변에서 취미활동, 동호회 등을 즐기라고 하지만, 직장인의 삶에 그런 여유를 갖기 힘들다.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라 일면식도 없는 이들과 모임을 갖는 것 역시 부담이다. 정씨는 "코로나19 확진 후 심하게 몸살을 앓았는데 이러다 고독사 하는구나 생각했다"며 "매일은 아니지만 문득 지독하게 외로워질 때가 있다. 친구도 없고 주변에 아무도 없다 느껴질 때인
"청년일 때는 은퇴한 중장년에 정부 정책 지원이 맞춰지면서 혜택이 없더니 막상 중년층으로 접어드니 이젠 청년에게만 맞춤 정책이 쏟아지는 추세다. MZ세대에 밀리고 시니어에 치이고... 소외감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줄곧 혼자 살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부 지원 하나도 없다 " 43세 직장인 김모씨 비혼 40대 1인 가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세대별 맞춤 지원 정책은 청년과 고령에 맞춰진 상황이다. 정부가 청년세대에 집중하고 소외 계층인 시니어 복지에 열을 올리면서 세대 허리인 중년층이 상대적 소외감을 호소하
#. 50대 1인 가구 장재헌씨는 인생 2막이란 말이 나올 때마다 스트레스다. 만년 부장이라 은퇴는 다가오는데 모아놓은 돈도 없어서다. 장씨는 "이미 (퇴직)압박을 받고 있는데 다른 일을 해본 적도 없어 막연한 불안감이 든다"며 "홀몸이라 어디 기댈 곳도 없고, 인생이 허망하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고 말했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갖는 가장 큰 걱정은 경제활동 지속 여부다.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은퇴 이후의 삶, 안정적 노후에 대한 걱정이 많다. 50대, 현재 삶의 수준을 생 마감까지 이어가기란 쉽지 않다. 은퇴자금·공적연금·사적
#. 40대 1인 가구 정은석(가명)씨는 비대면 비즈니스 트렌드가 불편하기만 하다. 친숙하지 않은 근무환경도 있지만, 직장 동료간 연대감, 동료애 등이 사라지는 듯해서다. 정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 화상회의, 메타버스 회의 등을 도입하면서 직원간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일이 없어졌다. 회식은 당연히 없다"며 "'꼰대' 소리 듣기 십상이지만, 동료들과 '사담'을 나누고 싶다"고 토로했다. 사회 각 분야에서 디지털 환경으로의 전환이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중장년 1인 가구로부터 고립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대면
#. 60세 1인 가구 임주환씨는 편안한 노후를 위해 주택연금에 가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은퇴 후 시작했던 사업을 정리하고 남은 목돈과 곧 나올 국민연금, 그리고 주택연금을 더하면 다른 사람에게 기대지 않고도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다. 노후 안정적 생활비 확보를 고민하는 1인 가구 사이에서 '주택연금'은 고민거리다. 금융전문가들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이른바 '3층탑'을 쌓고, 거기에 주택연금을 더하면 노후 생활비 걱정은 없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유산을 상속할 가족이 있는 1인 가구는 주택연금을 쉽사리
정부가 정년연장을 포함한 '고령자 계속고용제도' 재추진을 언급하면서 중장년 1인 가구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달 출범하는 4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 논의 방향이 공개됐다.정부는 청년층 결혼·출산 세제·금융지원 확대, 비혼 출산 등 가족형태 수용, 국민연금 기금수익률 제고 및 다층적 노후소득보장 강화 방안 연계, 퇴직연금 도입 확대 및 수익률 제고, 개인연금 가입 유인 강화, 고령자 계속고용제도 도입을 위한 사회적 논의 추진 등을 언급했
2022년은 대통령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르는 정치사회적으로 격변의 시기가 예고되어 있다. 이에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 연일 발표되는 가운데 일자리, 청년, 주택 등에 대한 일반 국민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아무리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지만 막상 어느 후보가 어떤 공약을 제시하는지 의외로 잘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그만큼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약이라면 귀담아듣고 반응한다.1인 가구는 청년과 노년이 연계되어 많이 논의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장년과 중년을 1인 가구와 연결하려는 노력은 적은 편이다. 일단 장년층과 중년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