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개편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1인 가구 시대에 대비한 고령자 일자리 정책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20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2년 고용동향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2808만9000명) 중 60세 이상은 585만8000명으로 전체의 20.9%를 차지했다. 청년층보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더 많았다. 노인 일자리 정책과 청년 인구 감소가 고용시장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연령별 생산가능인구 추이를 보면 지난해 20대 이하는 전년 대비 20만명, 30대는 약 13만명 감소했다. 반면 6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잡지는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패션 잡지를 예상할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고령 여성 대상의 잡지가 일본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다. 게다가 그 잡지는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으며 정기구독으로만 받아 볼 수 있다. 일본의 하루메쿠 (halmek)는 50세 이상의 고령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잡지이다. 평균 독자 연령은 65세, 매월 발행되는 하루메쿠의 연간 구독료는 6,960엔이다. 일본 ABC 협회에 의하면 하루메쿠는 2022년 상반기 (1월~6월) 44.2만 부를 판매, 코믹지를 제외한 잡지 전체 중 판매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19년 동안 중환자실 간호사로 일하면서 수많은 죽음을 보고 느낀 김형숙 순천향대 교수는 1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죽음은 곧 또 다른 삶'이라는 부분을 강조했다. "죽음에 대해 두렵고,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삶의 마지막 순간을 생각해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김 교수는 '아픈 이의 곁에 있다는 것'과 '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인간다운 죽음에 대해 심장이 멈추는 순간이 아니라 죽어가는'과정'으로 다가오고 그건 달리 말하면 자기 자신의 마지막 삶이자 기회이기도 하다고 했다. 죽음을 개인의 생물학적
고령화·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공적 연금의 소득대체율을 5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은 10일 서울 마포구 신라스테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남찬섭 동아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소 생활비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고려해 소득대체율이 50% 정도는 돼야 공적 연금이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득대체율 인상 효과는 5~6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제법 나타나기 시작하며 노인빈곤율이 확실히 하락할 것이다. 노인빈곤이 하락하면 국민기초생활보장
#. 고령 1인 가구인 진자영(71, 가명)씨는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성년후견인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실감했다. 자식들 없이 홀로 거주하는 진씨와 같은 노인이 치매에 걸릴 경우 약탈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서다. 진씨는 "모아둔 재산으로 노후를 안전하게 보내고 사후 남은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며 "아직은 괜찮지만 치매가 올 수도 있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졌을 때 나를 보호해줄 누군가가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 역시 늘고 있다. 가족해체, 고령 1인 가구 증가는
"거기 청년, 여기 은행 어디 있는지 알아요? 여기 어디에 돈 뽑는 데가 있었는데, 도저히 못 찾겠네. 좀 찾아줘요."서울 은평구 신사동 일대에서 마주친 진현옥(71, 여)씨의 말이다. 진씨는 주말에 손주들이 오면 줄 용돈을 뽑기 위해 집을 나섰다. 기억을 더듬어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있던 곳을 찾았지만, 그곳에는 다른 상점이 들어와 있었다. 어디 물어볼 곳도 없는 진씨는 20여분이나 주변을 맴돌며 ATM을 찾고 있었다. 은행권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당장 주변에 도움을 받을 곳이 없는 고령 1인 가구의 피해가 확산하고
보건복지부가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새로운 자살률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수십년간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던 자살률 감축 목표를 윤석열 정부가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안(2023~2027년)은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구현'을 비전으로 내걸고 현재 인구 10만명당 26.0명인 자살률을 2027년까지 18.2명으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경제협력기구(OECD) 자살률 1위 오명을 탈출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목표는 이미 1차 계획부터 제시된 내용이다. 당시에도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논란이 노인 기준연령 상향 요구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만 65세인 노인 기준을 만 70세로 올리면 노인 복지 문제가 해소될까? 전문가들은 근시안적 해법이라고 지적한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해서다. 최근 서울시, 대구시는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호소하면서 연령 상향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시철도 관계자들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비용을 지자체와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모두 떠안는 현 구조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강원도 강릉시에 사는 고령 1인 가구 심모(73)씨는 최근 서울에 사는 자식에게 이사 비용에 보태라고 100만원을 부치러 은행 창구를 찾았다. 이 은행 계좌를 30년 넘게 보유한 '우량 고객'이지만, 스마트폰 앱을 이용할 줄 모르는 심 씨는 수수료 2000원을 내고 송금 할 수 있었다. 은행 직원은 휴대폰 앱을 이용하길 권유했지만 심 씨는 고개를 저었다. 심 씨는 "아깝지만 할 줄 모르니 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 괜히 한번 깔았다가 잘 모르는데 보이스피싱 당하면 어떡하겠냐"라고 말했다. #.서울시 노원구에 사는 김모(
며칠 전 유튜브로 한국 뉴스를 봤는데 서울의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노인들을 위한 무료 치과진료소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이었다. 치과진료는 서울시가 실시한 쪽방 주민 실태조사에서 쪽방 주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였다. 주 3회 자원봉사자 의료진이 센터에 와서 치과 진료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월 100명의 주민이 진료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를 통해 본 쪽방촌 주민들은 이가 아예 없거나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무료진료소가 생겨 주민들은 돈에 대한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으니 주민들에
"요즘 내가 가고 나면, 지나온 삶이 다 사라지고,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게 두렵다. 어딘가에 내 삶의 자취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자식들, 지인들이 나를 기억할 수 있게."70대 1인 가구 장모씨는 웰다잉을 준비하고 있다. 노인복지관에서 처음 유언장 쓰기 수업에 참여한 후, 스스로 사후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서다. 장씨는 웰다잉문화 수업 강사에게 이러한 생각을 전했고, 강사는 온라인 추모공간을 이용해 볼 것을 추천했다. 고령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추모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
정부가 1인 가구 시대를 반영해 새로운 장사문화 선도에 나선다. 사회 문제로 떠오른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 확대, 사후(死後) 복지 선도 사업 검토, 장사지원센터 기능 강화 등이다. 5일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3차 장사시설 수급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이번 종합계획은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학적 변화 등에 따라 급변한 장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1인 가구 수는 전체 가구의 30%를 넘어서며 주된 가구 유형으로 올라섰고, 65세 이상 고령자 1인 가구 비중도 20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노인'은 평균 69.4세부터이며 개인 최소 노후 생활비는 124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9차 중·고령자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8월 1일부터 11월 23일까지 중고령자 4024가구(6392명)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응답자들은 노후가 시작되는 시기를 평균 69.4세라고 답했다. 70세부터 노인이라고 보는 셈이다. 정부가 노인으로 분류하는 법적 연령 기준인 65세보다 높다. 또 노후
◇ 기초생활수급자 70.9%2021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16만1000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수급자의 70.9%다. 2015년(60.3%) 이후 1인 가구 비중이 7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년 만에 10%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 30~50% 이하로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 등을 소득, 장애 정도 등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소득수준의 경우 1인 가구는 62만3368원 이하는 생계급여, 83만1
내년이면 고독사 예방법 시행 3년 차가 되지만, 아직도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조차 제정하지 않은 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고독사 예방법) 제4조를 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고독사 위험자를 고독사 위험으로부터 적극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원활한 정책 수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자체는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고독사 예방법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자치단체장이 실태조사, 예방계획 수립, 지원 사업 시행
1인 가구·고령화 시대에 맞춰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정부의 노동시장 개혁과제를 발굴·수립해 정부에 건의한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계속고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내용을 권고문에 담아서다.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대한민국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정부의 노동개혁안에 바탕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미래노동시장연구회가 발표한 권고문이다. 권고문에는 '60세 이상 계속고용을 위한 임금체계 등 관련 제도의 개편을 모색해야 한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전국 시군구 절반가량이 소멸위험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으로 갈수록 젊은 층 유입이 줄면서 고령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지방소멸 위기 경고등이 짙어진 이유다. 이는 곧 지자체별 1인 가구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통계청이 13일 내놓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2'를 보면 2020년 소멸위험지역은 전국 시군구 229곳 중 102곳, 44.5%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00년 대도시형 지역의 35.0%가 중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중년 유출형'으로 변화했다. 특히 200
"강추위에도 어르신들이 보일러도 안 키고 지내고 있다. 일부 어르신들은 전기세도 많이 올랐다며 전기장판도 안키고 버티고 있어 한파가 걱정된다."인천에서 요양보호사로 활동 중인 이수임(60, 가명)씨의 말이다. 이씨는 최근 영하로 떨어진 날씨 속에 돌봄 대상인 독거노인 권모(81)씨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인천의 한 빌라에 홀로 거주하는 권씨의 집안이 너무 추워서다. 이씨는 이 정도 날씨면 보일러를 좀 틀어야 하지 않겠냐고 권씨에게 말했지만, 권씨는 더 추워지면 보일러를 틀겠다며 이씨의 권유를 거부했다. 이씨는 "홀로 지내는 분
2021년 현재 50세의 기대여명이 35.07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평균 퇴직 나이가 49.3세인 것을 감안하면, 노후준비를 하지 않은 중장년 1인 가구는 퇴직 후 생계압박에 시달릴 수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생명표'에 따르면 40세의 기대여명은 44.54년, 50세는 35.07년, 65세는 21.59년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0.1년가량 늘어난 수치다. 우리나라는 의료기술 발달과 고령화로 빠른 속도로 기대여명이 개선되는 추세다. 이미 65세 생존자의 기대여명은 OECD 평균보다 남자는 1.5년, 여자는
일본에서 꽤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에서도 리메이크된 이라는 제목의 일본 드라마가 있다. 능력이 뛰어난 파견사원의 활약상에 관한 스토리로 드라마를 보다보면 파견사원 제도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게 된다. 파견사원이란 파견회사에 소속된 직원이 일정 기간 다른 회사로 파견되어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제도이다. 1992년 거품 경제가 붕괴되며 일본 경제가 장기침체에 빠지게 되자 많은 기업이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비정규직인 파견근무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드라마에서는 정직원과 차별된 대우를 받는 파견직의 모습 등 파견사원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