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인수위 시절부터 강조해온 5G 중간요금제 출시에 SK텔레콤이 발빠른 대응을 내놨다. 5만9000원에 24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를 출시다. SK텔레콤은 기존 요금제 개편없이 이번 5G 중간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같은 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지난 11일 제출하면서 해당 요금제는 이르면 내달 초 출시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KT, LG유플러스도 연이어 5G 중간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생안정을 위한 정부의 요구에 SK텔레콤을 필두로 한 통신사들이 호응한 것이지만
소비자들이 가정, 직장 등 어디에서나 편하게 마시는 생수는 정말 안전할까? 한 소비자단체가 환경부에 행정정보공개 청구를 해 생수 제조사의 행정처분 결과를 알아낸 결과, 시판되고 있는 생수 대다수가 수질기준 부적합 등으로 적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소비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국내 생수 업체들이 정작 소비자 안전은 뒷전으로 해 온 것이다. 7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환경부로부터 최근 5년간(2015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먹는샘물(생수) 제조사의 각 년도 별 위반 및 행정처분 현황에 대한 행정정보공개 청
경제개혁연대가 하이트진로 오너일가의 부당한 내부거래에 대해 다시 한 번 꼬집고 나섰다. 대법원이 하이트진로가 부당 내부거래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해석된다. 경제개혁연대는 22일 하이트진로 감사위원회에 공문을 보내 부당 내부거래 사건에 따른 회사의 손해를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이 사건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의 해임 절차 추진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앞서 경제개혁연대는 지난 15일자 논평에서 하이트진로의 부당 내부거래 사건으로 회사가
대법원이 '임금피크제' 무효 판결을 내리면서 노동계와 경영계에 '후폭풍'이 불고 있다. 당장 노동계는 일방적 임금체계 개편을 중단하고 임금피크제 지침을 폐기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퇴직자 A씨가 자신이 재직했던 연구기관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합리적 이유 없이 연령만으로 노동자나 노동자가 되려는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 고령자고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봤다. 고령자고용법 4조의4 1항은 사업주로 하여금 '임금,
1년여간의 짧은 임기를 보낸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협약 이행률은 어떨까. 시민단체가 서울시 정책협약 이행실적을 평가한 결과, 정책 이행률은 48.7%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워치는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맺은 정책협약 동의 14개 의제, 39개 세부 과제의 이행실적을 분석해 발표했다. 정책과제 분석은 분야별로 이뤄졌다. 크게 ▲민생안정 ▲자치·분권 ▲부동산·도시 ▲의료·복지 ▲시민사회다.분야별 세부과제 이행률은 ▲민생안정 부분이행 38%, 미이행 63% ▲자치·분권 완전이행
지난달 26일 인천공항 내 한국공항 정비고에서 항공기를 견인하는 '토잉카'를 점검 중이던 30대 노동자가 사망했다. 한국공항은 대한항공 자회사로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이다. 이에 사고 직후 고용부는 해당 사업장에 대한 작업중지 조치와 함께 중대재해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런데 사고원인을 두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사고는 '산재 사망사고'이며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작업자 간의 실수가 사고 원인이라면 중대재해법을 피해 갈 여지가 있어서다.노조는
"임금교섭 과정에서 김태영 대표이사는 단 한 번도 노조와 대화하지 않았다. 파업을 결의한 이후도 마찬가지. 시작은 올해 임금협상이었지만, 현시점에서는 소통의 문제가 더 크다. 교섭 자리에서 사측은 같은 말만 되풀이하고 노조 요구는 묵살하고 있다. 노조 탄압적 행태에 가깝다."노영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웹젠지회장의 말이다. 웹젠 노조는 오는 5월 2일부터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 상태다. 외적으로는 임금협상 결렬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게임업계에서 노조 파업은 아직까지 단 한 차례도 이뤄진 바 없다. 아직 파업까지 날짜가 많이
#.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A 이자카야. 지난달 소주값을 1병당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했다. 소주 제조업체의 가격 인상에 따라 1000원을 올린 것이다. A 업체 직원은 "원래 고급 주점이라 다른 곳보다 병당 1000원정도 비싸게 운영됐다"며 "가격 인상 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도 있지만,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가격 인상)부담을 우리가 짊어질 수도 없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0년 3개월 만에 4%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사실상 물가
3월 30일 사회복지사의 날을 맞아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사회복지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백범기념관, 서울시청, 대통령인수위원회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사회복지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및 권리보장을 촉구하는 내용이 골자다. 먼저 보건복지부에 대한 성토가 나왔다. 복지부 스스로 정한 임금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고 있고, 처우개선이 무색할 정도로 열악한 처우의 비정규직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측은 "정부와 지자체는 실질적인 사용자로서의 의무와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며 "민간중심의 전달체계를
신한금융지주가 24일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달 임기 만료를 앞둔 기존 사외이사 7명에 대한 재선임을 가결했다. ▲박안순(대성상사 회장), ▲변양호(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윤재원(홍익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이윤재(전 대통령재정경제비서관), ▲진현덕(페도라 대표이사), ▲허용학(First Bridge Strategy Ltd. CEO) 사외이사 등이다. 주총을 앞두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은 이들에 대한 재선임을 반대했다. 현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이 견제기능을 상실했다고 본 것이다. 같
한국남동발전이 운영하는 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40대 비정규직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했다. 공기업에서 발생한 첫 중대재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삼천포화력발전소 하청업체인 한전산업개발 소속 노동자 A씨는 발전소 3·4호기 석탄이송장치 대기실 앞 48m 높이에서 추락했다. 노조측은 A씨가 작업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한국남동발전은 휴게 공간 근처에서 휴식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사고 원인 조사가 중요해졌다. 노조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고인의 명예를 훼
홈플러스 함안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물노동자 사고가 논란이 되고 있다. 개인의 불행을 넘어 모든 화물노동자가 겪는 위험한 노동환경이 사고의 원인이란 인식에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지난 10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일 경남 함안 홈플러스 상온물류센터에서 화물노동자가 심각한 산재사고로 사경을 넘나들고 있다"며 "재해자는 운송 이후 고임목 제거 과정에서 산재사고를 당했다.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운송 외 업무 전가를 막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명시된 안전조치를 다했더라면 막을 수 있던 사고였다"며
"여느 때와 같이 출근했다가 10년을 일한 직장 문 앞에서 쫓겨났습니다. 사전에 아무 일언반구도 없었습니다. 사람을 해고하는데 어찌 당일까지 통보하지 않고 쉬쉬하면서 나 몰라라 했단 말입니까. 너무 기가 막혀 눈물도 안 납니다."울산대병원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해고사태가 발생했다. 울산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일하던 조리원, 미화원 등 노동자 10명이 지난 2월 28일을 끝으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것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울산대병원은 3월부터 급작스럽게 장례식장 조리원과 미화원 10명 전원을 철수시켰다. 음
기업의 과실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효과적으로 구제하기 위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서울YWCA 강당에서 소비자·시민단체 등이 집단소송·징벌적손해배상·증거개시제도 등 이른바 '소비자권익 3법' 도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소비자권익 3법 도입 촉구 배경으로 ▲가습기살균제 참사(소비재) ▲BMW 차량 화재(자동차) ▲홈플러스 고객정보 불법판매(개인정보) ▲사모펀드 불완전·사기판매(금융)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가 금전적, 신체적 피해를 입었지만, 기업의 책임 회피로 적절한 보상 및 재발방
10일 오전 7시 50분 서울 지하철 역사에서는 "현재 장애인단체(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불법시위로 지하철 5호선 열차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의 지하철 안내 방송이 연이어 나왔다. 앞서 지난 9일과 8일, 7일에도 지하철 3·4호선에서도 동일한 일이 반복되면서 출근시간 열차운행이 지연됐다. 장애인단체의 이동권 보장 촉구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어서다. 이들은 출근길 지하철 승강장에서 지하철 출입문에 휠체어를 끼워 넣어 출입문이 닫히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열차 운행을 지연시켰다. 사전 공지 없이 벌이는 기습시위라 대처할 방법
성공적인 기업 인수합병(M&A)은 책임있는 경영주체와 노사 협력이 필수다. 이미 수차례 기업은 살아도 노동자는 쫓겨나는 최악의 사태를 경험했기에 더 그렇다.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는 건설업계의 대형 M&A,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인수전은 이러한 면에서 성공적인 M&A를 보여주고 있다. 중흥그룹과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대우건설 노조)는 지난 7일 2차 재협상을 통해 인수조건에 최종 합의했다. 대우건설 노조는 중흥그룹이 인수자로 선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표시해 왔다. 1차 협상에서는 인사권까지 요구하며 강한 반발을 보였
한화생명 등 민간보험사들이 다시 한번 국민 건강보험자료 공개를 신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심의위원회는 민간보험사들이 신청한 건강보험자료 제공 요청과 관련한 재심사를 진행한다.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사업 진출 및 신상품 개발을 이유로 건보공단이 보유한 국민의 건강보험 자격, 보험료, 진료내역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해 9월 이를 거부한 바 있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당시 건보공단이 요구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신청내용을 변경하고 의료계의 요구 내용도 변경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가 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주주 대표소송을 적극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수탁자책임 활동 지침' 개정안을 상정해서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코스닥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는 국민연금의 대표소송에 대한 법적 근거, 절차 및 결정 권한 등 중요 사항을 '국민염금법' 등 관련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라는 입장이다. 국민연금 대표소송이 기업경영에 대한 정치, 사회적
내년 7월부터 '상병수당 시범사업'이 시작된다. 일단 시범사업이지만, 시민단체는 '미흡'한 계획으로 즉각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 외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해주는 사회보장제도다. 건강보험을 운영하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상병수당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사업주의 비용 부담과 건강보험료 재정적 부담 등을 이유로 상병수당을 도입하지 못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상병수당이 제도화되면 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노동자가 치료비 부담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자영업체와 소기업에 총 2조4000억원 규모의 손실보상금을 27일부터 지급한다. 손실보상 대상은 올해 7월 7일부터 9월 30일까지 집합금지 및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이행해 경영상 심각한 손실을 본 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업체 80만곳이다. 피해업체는 집합금지 이행 업체 2만7000곳, 영업시간 제한 업체 77만3000곳이다. 이 중 신청 즉시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신속보상’ 대상은 총 62만 곳이다. 신속보상 대상 업체에는 총 1조8000억원, 평균 286만원의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