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하(67·가명)씨는 최근 사진 촬영에 푹 빠져있다. 박 씨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 방사선사 정년퇴직 후 그동안 관심만 가져왔던 취미생활을 즐기기로 했다. 박 씨는 주말이 되면 차를타고 도시를 떠나 지방으로 떠난다. "내가 가고 싶은 곳으로 훌쩍 떠나 찍는 사진에는 나만의 세상이 담기는 느낌이다. 사진 뒤쪽에는 촬영 날짜와 장소, 당시 느낀 감정들을 적어 놓고, 그 사진을 꺼내어 볼 때 당시를 회상한다"라고 말했다.#. 김민찬(65·가명)씨는 자전거 라이딩을 즐긴다. 최근 가입한 자전거 동호회에는 김 씨와 동년배인 회원이 많아
#. 지난해 12월 서울 강변역 횡단보도 앞 80대 김 모(여)씨가 차에 치여 숨졌다. 김 씨는 보행 신호가 끝났음에도 뒤늦게 도로를 횡단하는 이른바 '후발 무단 횡단'을 하다 달려오는 차에 사고를 당했다.국내 보행 교통사고 중 65세 이상 고령 보행자 사고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보행 사망자 중 59.8%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하지만 2020년 기준 고령자 인구 10만 명단 보행 사망자
앞으로 노인학대 현장조사를 거부하거나 방해할 경우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노인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관계인이 조사를 거부하지 못하도록 처벌규정이 마련됐다. 26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인복지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행 노인복지법은 노인학대신고를 접수한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직원이나 사법경찰관리는 현장에 즉시 출동해 관계인 조사 등을 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조사 거부자에 대한 제재 규정은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노인복지법을 개정해 앞으로는
'초고령사회'를 앞둔 대한민국, 노인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고령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22일 경기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장애를 가진 독거노인 집에 들어가 10년 이상 조카 행세를 하며 폭행을 일삼은 A(남성, 65)를 노인학대, 퇴거불응, 상해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A씨는 약 10년 전 장애가 있는 83세 여성 B씨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살면서 조카 행세를 했다. B씨가 "집에서 나가 달라"고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심지어 B씨를 폭행하고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두 사람
"서울 중구에서 배회 중인 70대 노인 ㅁㅁㅁ씨를 찾습니다." 하루에도 수차례, 치매노인을 찾는 문자가 온다. 고령화로 치매를 앓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정부는 이러한 사태에 대비해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하며 국가가 나서서 치매관리에 힘쓰기로 했다. 그런데 치매 관리는 기관의 협력 부족, 예산 삭감 등으로 혼선이 빚어지고, 사각지대 속에 도움을 받지 못하는 치매노인은 늘고 있다.17일 중앙치매센터,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00만명이며 이 중 전국 추정치매환자수는 93만5000명으로
"4년 전 급성 뇌출혈로 인해 요양병원에 입원했던 어머니를 최근 집으로 모시고 왔다. 팔 이곳저곳에 생긴 멍 자국을 발견해서다. 간병인이 자리를 비운 틈에 어머니께 물으니 '아줌마(간병인)가 자꾸 꼬집는다'는 말을 들었다. 이대로는 어머니를 그냥 둘 수 없어 가족과 상의 후 어머니를 직접 모시기로 했다."-엄경숙(64·가명) 씨급격한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인요양시설 이용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시설 노인의 학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장기요양기관 CCTV 설치 의무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임정미
대표적인 노인 교통복지 정책인 '무임승차'가 올해 뜨거운 감자가 됐다. 고령화로 노인인구가 늘면서 무임승차로 인한 부담이 커져서다. 이에 고령자 무임승차 지원 연령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 차원에서 별다른 대응이 없자 지자체들은 제각각 연령을 조정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는 분위기다. 고령층 지하철 무임승차는 노인 인구가 4%에 불과했던 1980년 정부가 고령층 복지 차원에서 70세 이상 고령자들의 지하철 운임요금을 반값으로 할인해 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1982년 65세 이상으로 연령을 낮췄고, 1984년부터는
#. "작년 1월 이른 새벽 화장실에 갔다가 넘어져 넓적다리(대퇴부)가 골절돼 수술받았다. 넘어지고 발가락조차 움직일 힘이 없어 누워있는데, '이러다가 죽겠다' 싶어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다행히 바로 옆집에서 소리를 듣고 와줘서 살았다."-고령 1인 가구 박순녀(70·가명)씨고령 1인 가구가 늘면서 일상생활 중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사고자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일이 늘고 있다. 26일 통계청의 독거노인비율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900만명에 달한다. 그중 독거노인은 187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독거
가짜뉴스로 인한 거짓 정보 확산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 다른 연령층에 비해 정보 습득이 취약한 고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2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전국 13세 이상 남녀 67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OTT 서비스 이용률은 72%로 나타났다.OTT 중 가장 선호하는 채널은 유튜브(66.1%), 넷플릭스(31.5%), 티빙(7.8%), 웨이브(6.1%)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스마트폰 보유율은 93.4%로 집계됐다. 특히 60세 이상 스마
"주기적으로 찾아와서 친절하게 대해주니 좋지요. 음료만 주고 가는 게 아니라 힘든 점은 없는지 안부도 물어봐 주니까 정말 고맙죠."-독거노인 김모씨(74)"건강음료를 줘서도 좋지만, 사람이 직접 와줘서 그게 더 좋아요.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아요."-독거노인 이모씨(68)"마트에 가도 음료값이 부담스러워 못 사게 되는데, 직접 찾아와 건강음료도 무료로 나눠주고, 잘 지내는지 물어봐 주니 참 고마워요."-독거노인 박모씨(70)지자체가 최근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사업 중 하나인 '건강음료 배
#.70대 남성 A씨는 서울의 한 사찰을 함께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피해 여성에게 일방적인 구애를 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다.#.지난해 서울의 노원구의 한 무인점포에 들어간 B씨(75)는 여러차례 물건을 봉투에 주워담은 뒤 계산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를 폐쇄회로(CC)TV로 확인한 점포 주인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며칠 뒤 점포에 또다시 나타난 B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서울 동대문구의 한 거리에서 지나가던 80대 남성을 상대로 이유
"라면 하나 끓여놓고 소주 한잔씩하고 자. 술이야 자주 먹지. 일이 힘들기도 하고, 혼자니까 외롭기도 하고, 잠도 안 오니까 술기운에 자는 거지 뭐…몸이 안 좋아지는 걸 알아도 술을 끊기가 힘들어."-독거노인 박모씨(70)고령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알코올 의존증' 환자도 60대 이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의 부재가 클 수밖에 없는 독거노인은 우울증 등으로 알코올 의존증 위험률이 더 높아질 우려가 있다.27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5년에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1000만명)를 넘어 초
#. 서울의 한 대학병원을 방문한 김모씨(67)는 점심식사를 위해 병원 식당가를 찾았다. 얼떨결에 키오스크에 앞에 서게 된 김씨는 메뉴선택까지 성공했지만, 그다음이 문제였다. '적립 포인트 하시겠습니까?', '음식 수령알림을 위해 휴대폰번호를 입력하세요' 등 문구가 뜨자 김씨는 당황했다. 결국, 뒤에 서 있던 청년에게 물어 무사히 주문을 마칠 수 있었다. 김씨는 "요즘은 죄다 기계로 주문을 하니, 밥한끼 먹는것도 이렇게 어려워서 노인들은 어떡하냐"면서 "사람들이 뒤에 많아 민망하기도 하고,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마음대로 사 먹지도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고독사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AI돌봄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15일 IT업계에 따르면 SKT,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3대 통신사는 각 사만의 AI 기술을 활용해 독거노인 고독사와 응급상황 방지를 위한 AI돌봄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에서도 AI 노인돌봄 서비스 활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SKT·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업무협약…'NUGU 비즈콜' 활용SKT는 노인 돌봄 체계 지원 전문기관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AI콜 플랫폼 'NUGU 비즈콜'을 활용할 계
지방으로 갈수록 고령화가 심각하다. 이에 농어촌 독거노인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6일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2년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7.5%(901만8000명)를 차지했다. 2025년에는 20.6%(1050만명)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동시에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독거노인 가구는 2016년 18.8%(127만명)에서 2022년 20.8%(185만명)로 급증했다.그중 농어촌의 독거노인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주철현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내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독거노인을 위한 세탁서비스가 곳곳 시행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독거노인을 위한 세탁서비스 사업은 삶의 질 향상, 고독사 예방 등의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활동가들이 독거노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그동안 세탁하지 못했던 이불 등을 수거해 무료로 세탁·배송해주는 사회복지서비스 중 하나다.독거노인 대부분은 경제상황이나 신체건강, 정신건강 등 다방면으로 취약해 혼자서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하는것조차 쉽지 않다. 이때 세탁서비스 시행으로 독거노인의 안부확인, 생활안전, 위
보건복지부가 독거노인·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장비 지원에 나선다.21일 복지부에 따르면 응급안전안심서비스 3차 장비 확산에 발맞춰 오는 3월 10일까지 대상자 10만 가구 발굴을 위한 집중신청기간은 운영한다고 밝혔다.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대상자 가정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장비를 설치해 화재, 낙상 등 응급상황 발생 시 119에 신속한 연결을 도와 구급·구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앞서 그간 1·2차 장비 지원으로 2022년 말 기준 서비스 대상자는 전국 약 20만 가구다. 아울러 올해 10만 가구 분의 3차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문제는 중요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고령인구 비율 18.4%에 접어든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어 노인정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고령화 정책을 바탕으로'노인 통합 돌봄'을 위한 정책 방향논의가 열렸다.지난 15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노인 통합 돌봄'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로벌 노령화 대책으로 건강 노화 10년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노인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새로운 개념이 적용된 지침을 제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정을 의사, 간호사가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진료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이 시작됐다.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8개의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600여명의 장기요양 수급자가 서비스를 신청하여 450여명에게 재택의료서비스가 제공(1월 기준)되고 있다고 밝혔다.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수급자(1~4등급)는 재택의료센터 또는 건강보험공단으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이후 재택의료팀이 방문해 상담·평가하여 재택의료가 필요한 경우(1~2등급 우선)를 의사가 판단하여 대
#. 지난해 8월 대구의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20여 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80대 여성 A씨가 대피하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령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2022년 화재사망자도 60세 이상 고령층이 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발생한 화재는 총 4만114건으로 2662명(사망 341명, 부상 2321명)의 인명피해(사상자)와 1만204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이는 2021년 대비 화재 건수가 10.6%(3847건), 인명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