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사는 1인 가구 조은희(37.여) 씨는 3년 동안 몰던 소나타 중고차를 폐차시켰다. 폐차 원인은 한 번도 엔진오일을 교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 씨는 "차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주변에서는 안다치길 천만다행이라고 하더라. 아버지가 물려주신 차라서 오랫동안 잘 타고 싶었는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가 차에 대한 간단한 정보만 알려줬더라도 좋았을텐데 차에 관심이 없다보니 잘 알지 못했다"라고 했다. 서울 관악구에 사는 1인 가구 박호영(29.남) 씨는 인근 커뮤니티에서 진행하는 '1인 가구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직장인 박모씨(41)씨는 올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벌써 2년째 귀성길에 오르지 않고 있다. 박 씨는 "코로나19로 사회적거리두기를 하고 있어서 올해도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라며 "부모님은 섭섭해하시지만 오히려 안가는게 도와드리는 것 같아 전화로 안부 인사를 올리고 용돈을 보내드릴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 씨는 연휴 기간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맘먹었다. 취업을 준비 중인 대학생 김모씨(29)도 이번 추석 귀성을 포기했다. 최근 고환율로 토플 시험
인구구조변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증가가 눈에 띈다. 고령화 추세와 1인 가구 증가로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노후 간병을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생명보험사의 치매간병보험에 이목이 쏠린다. 1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 약 813만명 중 추정 치매환자는 약 84만명이다. 이는 노인 10명 중 1명은 치매환자라는 뜻이기도 하다.문제는 앞으로 치매환자 수는 2030년에 136만명, 2040년에 217만명, 2050년에 3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 환
윤석열 정부 첫 예산안이 나왔다. 정부는 저소득층 사회안전망 강화, 사회적약자 보호 확대 등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으로 639조원을 편성했다. 전년 본예산 대비 5.2%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저소득·취약계층이 많은 1인 가구의 복지 사각지대 역시 좁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역대 최대규모(△24조원 수준)의 지출 재구조화를 통해 절감한 재원을 국정과제 이행, 서민·사회적 약자 지원, 미래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23년 예산안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보건·복지
#. 광주의 한 대학 신입생이 학교 주변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올해 초 자신이 생활하던 보육시설에서 잠시 나와 대학 기술사에서 생활하며 자립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는 최근 자신이 생활했던 보육원 관계자와 통화하면서 '돌봐주는 사람이 너무 없어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조사결과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도 남겼다. 부모가 모두 장애가 있어 보살필 형편이 되지 않았던 B씨는 만 1
여성가족부가 증가하는 1인 가구에 발맞춰 다양한 가족구성원에 대한 맞춤 지원을 약속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18일 "급속하게 변화하는 인구구조 속에서 일·가정 균형과 다양한 가족의 안정적 삶의 여건을 보장하고, 아동·청소년 등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업무보고에서 "1인 가구 등 가족 유형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전국 244개 가족센터를 중심으로 1인 가구
서울 동작구에 사는 직장인 유모(28)씨는 최근 사설업체를 통해 문 앞 CCTV를 달았다. 사람들 왕래가 잦은 오피스텔이지만 인근에서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범죄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서비스를 신청했다. 유 씨는 "한동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서도 두려워 떨었다. 스마트홈 서비스를 신청하고 나니 조금 안심이 됐다"면서 "한 달에 고정으로 비용이 들지만 범죄는 예방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아깝지 않다"라고 말했다. 가파른 속도로 증가하는 1인 가구 수 만큼, 여성 1인 가구가 느끼는 범죄 위험도 늘고 있다. 2016년 통계청 자료에
기록적인 폭우가 수도권을 강타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는 상처만 남았다. 집중 폭우로 지난 9일에는 서울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던 일가족 여성 3명이 수해로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해당 주택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인 50대 A씨가 폭우로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하고 사망한 것이다. 반지하 사망사고로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물리적 환경 개선 및 주거수준 향상을 위한 정책을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폭우 피해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서울시 상도동 반지하 주택 현장을 찾아 "안전취약가구 거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변호사 우영우를 주인공으로 내걸은 드라마 인기 덕분에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지고 있다.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평범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은 여전히 높다는 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련) 측 설명이다. 그중 장애인 1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지원은 찾아볼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3일 전장연 측은"1인 가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장애인 1인 가구에 대한 대책 마련은 나오지 않고 있다"라며 "사회적인 가장 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방역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4만4689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1명 증가했으며, 위중증 환자는 287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만4689명 늘어 누적 1982만739명이 됐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국내발생 4만4253명, 해외유입이 436명이다. 이는 전주 대비 8806명 늘어난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287명을 기록했다. 또한 어제 21명이 코로나로 숨져
지난해 1인 가구가 사상 처음 700만 가구를 돌파했다. 10여 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우리나라 세 집 중 한 집은 1인 가구인 셈이다. 혼자 사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대한민국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우리나라 저출산·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지난해 총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1인 가구' 700만…세 집 중 한 집 '나 홀로'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국내 총가구는 2202만3000가구로 전년(2148만5000가구) 대비 2.5%(53만
코로나 팬데믹 재유행 조짐이 보이면서 신규 확진자는 사흘 연속 7만 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7만 천17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9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인구의 36.8%에 해당하는 수치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5천 명 넘게 줄었지만 사흘째 7만 명대를 이어갔다. 최근 1주일 단위로 신규 확진자가 2배 안팎으로 오르는 '더블링 현상'이 3주째 지속되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먹거리에도 비상이 걸렸다.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다시 혼밥(혼자 밥 먹기)과 도시
중소벤처기업부가 아기유니콘을 예비유니콘으로 육성하는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참여할 혁신기업을 모집한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체계화된 지원을 통한 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원규모는 40개사 내외다.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 중 투자유치 실적 누적 2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기업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단 채무불이행, 체납, 휴·폐업, 업력 7년 초과, 아기유니콘200 육선사업 기 선전이력 보유 기업은 제외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면 시장개척자금과 신시장진출 지원, 경영지원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신시장 조사,
# 2년째 서울에서 1인 가구로 사는 직장인 최수연(가명.42) 씨는 최근 정신과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 가볍게 생각했던 우울증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아무런 이유 없이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무기력해지면서 하는 일에도 영향을 끼쳐 병원 상담 치료는 받게 됐다. 최 씨는 "불면증에 시달려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졌다"면서 "우울증 치료는 가족도 모른다"고 말했다. 최 씨는 다시 본가에 들어가서 살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혼자 지내는 것 보다 가족과 함께 지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혼자 사는 중고령자가 가족과 같
전국의 세 집 중 한 집은 1인 가구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전국 1인 가구는 약 664만 가구로 전체의 32%에 이른다. 홀로 사는 사람이 빠르게 늘어나자 3인 이상 가구를 일반적으로 보고 설계했던 각종 지자체 정책에서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인 가구 챙기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예산 지원은 물론 전담 부서를 편성하는 등 맞춤형 1인 가구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가장 먼저 서울시 소속 관할 자치구의 활동이 눈에뛴다. 서울시 26개 관할 자치구 가운데 은평, 중구, 성동구 등이 1인 가구를 위해 전담팀을 배치
청년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오피스텔·원룸 '최저 주거기준'을 놓고 면적을 상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신동근 더불어 민주당 의원 (인천 서구을)은 2011년 이후 단 한 차례도 개정이 없었던 국토교통부 행정 규칙인 '최저 주거기준' 면적을 상향하고 법률에 명시하는 이른바 '주거기본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신 의원은 "최저 주거기준을 설정할 때 가구 구성별 최소 주거면적의 하한을 법률에 규정하고, 최저 주거기준에는 인구 구조 및 가구 특성의 변화에 따른 주거 수요가 반영돼야 한다. 이를 법률에 규정함으로써
"대들보가 제대로 안 됐는데... 잘못했네요. 다 빼는게 좋겠어요"7일 오후 7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포방터 인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셀프 집수리 학교'에 참석한 최문순(76‧가명) 씨는 프로그램 참여에 적극적이다. 아들이 지원해서 참여했다는 그는 이미 세입자 집수리를 직접 도맡아 할 정도로 공구 다루는 것에 거침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씨가 집수리 강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까닭은 좀 더 전문가답게 언제나 직접 수리하는 것을 목표로 둔다고 했다. 아울러 치솟는 인건비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날 '셀프 집수리 학교'
사람이라면 누구나 죽음을 맞이 한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20~2050년'에 따르면 2020년 총 가구 수는 2073만1000가구로, 2039년 2387만 가구를 정점으로 2040년부터 줄어들 전망이다. 인구수는 2021년부터 줄지만, 가구 수는 1인 가구 증가로 2039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2050년에는 전체 가구(2284만9000가구)의 49.8%인 1137만5000가구가 노인 가구로 구성될 전망이다. 2020년 노인 가구 수(
아무도 모른 채 홀로 쓸쓸히 죽어가는 이들이 늘고 있다. 우리는 이를 '고독사'라고 부른다. 고독사는 극한의 고독 속에서 홀로 쓸쓸히 맞이한 죽음을 뜻한다. 같진 않지만 비슷한 단어로 '무연고 사망'이 있다.무연고 사망은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장례 시점에 법이 규정한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를 파악할 수 없거나, 연고자가 시체 인수를 거부한 죽음을 뜻한다. 둘 다 홀로 죽음을 맞이한다는 점은 공통분모다. 이는 모두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나타난 사회 현상 가운데 하나다. 최근에는 가족과 연락을 끊고 자발적 고립을 선택한
갈수록 1인 가구가 늘면서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대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독사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의미한다.혈연 관계로 이어진 가족이 함께 모여 살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전통적인 가족구조에 대한 개념이 급격하게 해체되면서 고독사가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시내 쪽방촌·고시원 등에서 홀로 사는 중장년층의 상당수가 '고독사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한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 가구 실태조사에서 고독사 위험군이 감지됐다. 조사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