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퍼지면서 방역당국의 마음이 급해졌다. 24일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국민께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 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부겸 국무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 추석 연휴가 끝나고 확진자 수가 38%나 급증했다.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야만 우리는 오미크론과 싸움에서 승기를 확보할 수 있다"며 "
"처음에는 이러다 말겠지 했는데 점점 주체할 수 없을 정도에요.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화가 났다가 다시 무력감이 밀려오는 기분을 반복해요. 어쩌죠?" 청년 취업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장기화된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정신적 고립을 호소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직장인 김모 씨(3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1년 전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다른 일자리를 찾기는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최근 구직 활동마저 포기하고 특별한 일이
임대차 시장의 월세 전환이 급격히 이뤄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기존 전세 계약이 끝난 임대인이 반전세, 또는 월세로 물건을 전환하는 일이 늘어서다. 이는 임대차 거주 비중이 높은 1인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커진다는 의미다. 21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대차신고제가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주택(아파트,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임대차 거래건수는 총 13만6184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갱신 거래는 3만7226건, 신규 거래는 9만8958건이다. 특히 신규 거래의 경우 월세
임인년 새로운 근무형태로 워케이션(Workcation)이 떠오르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다. 일상화된 원격근무와 집을 벗어나 여행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욕구가 맞물리면서 생겨난 근무형태다. 지난해 일부 기업이 워케이션을 도입하기 시작해 코로나19 3년차를 맞은 올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워케이션에 가장 적극적인 수요층은 1인 가구다. 홀몸이다 보니 이동이 자유롭고 생활공간과 시간 변화에 대응하기 유리해서다. 이미 보안 등의 문제에서 자유로운 1인 가구의 경우 주말에 여행을 떠
오늘(20일)부터 기초연금 기준연금액이 월 최대 30만7500원으로 인상된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상승률 2.5%를 반영해 7500원 더 높인 액수다.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기초연금을 받는 고령자 수는 595만명(2021년 10월 기준)이다. 이들은 1월 급여분부터 인상된 기초연금액을 지급받는다.기초연금은 고령층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고 생활 안정을 지원해 노인 빈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기 20만원이었던 기준연금액은 매년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인상해 왔다. 복지부는 기초연금액 인상이 노인빈곤율 감소와 소
열 집 가운데 네 집(38.5%)이 혼자 사는 1인 가구다. 그중 65살 이상 '독거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이른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령화로 노인 가구는 점차 늘어 2047년에는 그 비율이 50%까지 올라갈 전망이다.혼자 사는 노인은 행복할까? 수치만 보자면 한국에서 나이 먹고 혼자 사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65살 이상 노인 10만 명당 58.6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노인층이 꼽는 어려움으로 가난(27.7%)이 가장 크고 건강(2
국내 1인 가구 중 20·30대는 3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혼자 사는 청년이 늘어난 이유는 일자리 문제, 결혼 기피 등 사회 인식 변화 영향이 크다. 문제는 경제적 빈곤, 부의 양극화, 사회적 고립 등을 겪는 청년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도 이를 인식해 각종 청년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문턱이 지나치게 높거나 지원 규모가 적어 실제 혜택을 보는 이들이 적다. 관련 정책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의·식·주 중 집이 제일 문제, 김종완씨인천 선학동 한 카페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김종완(29
서울시가 1인 가구에 5년간 5조5789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18일 오세훈 서울시 시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인 가구 중장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은 건강, 안전, 고립, 주거 등 4대 분야 8개 과제로 이뤄졌다. 시는 전체 가구의 34.9%(139만가구)에 달하는 1인 가구를 위해 향후 5년간 총 5조5789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건강 분야에서는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확대, '착한 먹거리 꾸러미' 지원 시범사업, '소셜 다이닝 프로그램' 확대 등을 추진된다. 안전 분야에서는 '안심마을보
대한민국은 10집 중 3집은 '1인 가구'인 사회를 살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혼자 산다. 바야흐로 '1인 가구 시대'가 열렸지만,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어쩌다 보니 1인 가구'라고 말하는 중장년층에 대한 이해와 지원이 요구된다. 임인년 새해에도 '나.혼.산'을 선택한 중장년 1인 가구에게 혼자 사는 삶과 올해 바램을 들어봤다. ◇살다 보니 혼자, 40대 박인석씨서울의 한 IT회사에 재직 중인 박인석(48)씨. 그는 스스로를 자취생활 28년차인 '찐 노총각'이라고 소개했다. 박씨
정초부터 1인 가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던 방역패스 논란이 당분간 가라앉을 전망이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전파 위험이 적은 보습학원, 독서실, 박물관, 영화관, 대형마트 등 시설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해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혼밥·혼장에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식당과 카페 영업 제한 시간은 9시로 기존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그대로 유지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1차장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마스크 상시 착용이 가능
"여성 1인 가구에게 마포가 든든한 안심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의 말이다. 서울시 마포구는 여성 1인 가구 범죄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포경찰서, 마포구 가족센터와 연계하고 여성 1인 가구 136가구를 대상으로 '안심홈세트'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안심홈세트는 비상벨을 당기면 경보음과 함께 마포경찰서에 신고가 접수되는 '휴대용 비상벨', 문 열림이 감지되면 문자를 통해 알림이 가는 '문열림센서', 외부에서 창문 여는 것을 막아주는 '창문잠금장치', 현관문 안전 고리인 '이중잠금장치'
#. 50대 남성 1인 가구인 홍성택씨는 2021년 최악의 해를 보냈다. 홍씨는 지난해 이혼, 코로나19 확진 그리고 정리해고를 겪었다. 한순간에 충격적인 일을 연이어 겪으면서 급격한 자존감 하락에 우울증으로 스스로 사회와 고립을 선택한 홍씨. 그는 6개월여간 괴로운 삶을 이어갔다. 다행히 홍씨는 딸의 끈질긴 설득 끝에 정신상담코칭을 받았고, 수개월간의 치료 끝에 지금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험담을 올리는 등 대인관계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홍씨는 "무너진 삶을 일으킬 수 있게 도와준 딸과 항상 열린 마음으로 상담해 준 코치님께 감사
"가장 큰 성과요? 어르신들의 미소를 찾아드린 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무관심이라는 1인치 장벽을 넘는다면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살 수 있어요. 앞으로도 어르신들 곁에서 수다 떠는 친구가 되려고 합니다"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마을살리기 조동준 (52세.남) 팀장의 말이다. 최근 조 팀장은 여기저기서 찾는 전화에 바빠졌다.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가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마을지킴이는 고독사 제로 프로젝트 운영 프로그램인 일공공(100) 케어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다가 어르신들의 시청패턴인 TV 켜는 시간, 채널 변
일자리 정책 사각지대가 드러났다. 인구 감소란 동일 조건 속에서 지난해 30·40대만 취업자 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고용률도 제자리걸음 했다. 경제활동에 대한 의욕도 잃어 '쉬었음' 인구가 급증했다. '경제허리'라 불리는 30·40대에서 발생한 일자리 격차는 경제적 양극화와 빈곤 문제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홀로 생계를 책임지는 30·40대 1인 가구의 타격이 예상된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상 취업자는 2727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36만9000명 증가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3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특수 분위기는 옛말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탓에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는 힘든 모양새다. 여기에 마트 장보기에도 방역패스가 적용되면서 분위기는 더욱더 싸늘하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 가족이 함께 만나 시간을 보내는 대신 비대면으로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약 판매 물량 늘리고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혼자 사는 사람
#. 올해 퇴직예정인 성만식(57, 가명)씨는 앞날이 걱정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해 당분간 소득 걱정은 없지만, 뭐라도 해야지 싶어서 알아보니 딱히 할 수 있는 일도 없어서다. 성씨는 홀몸이라 생활비로 큰돈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언제까지 퇴직금을 까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고된 일로 몸도 마음도 지치기 싫다. 성씨는 요즘 퇴직 후 재취업에 유리한 자격증을 알아보고 있다. #. 지난해 퇴직한 강우수(58, 가명)씨는 퇴직 후 쉬면서 자격증 공부도 하고, 일자리도 찾는다는 게 어느덧 1년이 지났다. 퇴직 전에는 언제든 찾아오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대상가구 중 약 70%는 1인 가구다. 2020년 기준 기초생활수급을 받는 1인 가구만 101만3000가구다. 따라서 기초생활수급 대상 여부에 대한 1인 가구의 관심은 상당히 높다. 특히 올해는 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 대상자가 확대되고 기초연금 지급액도 인상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먼저 기준 중위소득을 알아야 한다. 2022년 기준 중위소득은 1인 가구 194만4812원이다. 전년 대비 5.02% 인상한 수치다. 기준 중위소득이 오르면 기초생활수급자 선정기준도 바뀐다.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3
"하루하루 존버 중인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기약이 없어요" 코로나로 존폐 위기에 몰린 1인 푸드트럭 창업자 김수만(38.남)씨의 말이다. 김씨는 2019년 모았던 종잣돈 5천만원으로 푸드트럭 창업에 나섰다. 창업 후 1년 동안 장사가 잘돼서 또 다른 푸드트럭까지 고민할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김씨는 그동안 모았던 돈은 물론 은행 빚만 떠안게 됐다. 잠깐이면 괜찮을 거라던 거리두기는 한동안 계속 이어졌고 급기야 트럭까지 처분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쌓아뒀던 자본금은 금세 바닥났다. 김씨는 최근 배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시민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서울형 안심복지 사다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당선 당시 1호 공약이었던 '1인 가구' 지원에 대한 언급은 빠졌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의 생계 보호, 고립·은둔 청년 지원, 노후 주거환경 개선 등에 대한 내용은 담겼다. 취임 2년차를 맞은 '오세훈호(號)', 1인 가구시대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2022년도 주요 정책을 살펴봤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2년도 1인 가구 사업 예산은 총 92억원으로 확정됐다. 당초 예산안(122억원)의
경기도가 늘어나는 1인 가구 속도에 발맞춰 2022년 1인 가구 정책 지원을 넓힌다. 경기도는 2022년 추진 정책 가운데 1인 가구를 포함하고 지원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도는 1인 가구 지원 항목에 재무·경제교육 및 개인 재무상담을 추가하고 종전 운영 중이던 중장년 수다살롱, 식생활 개선 다이닝, 건강 돌봄 프로그램 등은 올해도 운영한다.5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존 운영됐던 1인 가구 지원 사업을 10개 시·군으로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의정부, 하남, 안성, 광명 4개 시에서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