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 '서울런'을 두고 뒷말이 이어진다. 추경 예산 배정 당시부터 문제 삼던 서울시의회가 또다시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런은 서울시민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오세훈 시장이 내놓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료로 양질의 인터넷 강의를 제공한다. 메가스터디, 이투스, 대성마이맥, 에듀윌 등에 소속된 11만여명의 유명 강사 강의가 무료로 제공된다. 콘텐츠도 교과 강좌는 물론 전문자격, 인증시험 등 비교과 강의도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다. 저소득층 청년이 서울런을 이용하면 한 달에 수십
주민등록 통계상 '1인 세대'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사상 첫 전체 세대의 40%를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는 일명 '나혼산'으로 향후 사회·경제·문화 등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동안 가족 단위는 부부와 미혼 자녀를 기준으로 마련됐지만 1인 세대의 증가에 따라 국가정책의 기본 틀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기도 하다. 1인 세대는 해마다 1%이상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1인 세대를 위한 맞춤형 국가정책 재설계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행정안전부가 9월 말 기준(3·4분기)
정부가 장기적으로 인구 유입 효과를 꾀하기 위해 전국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진중인 '귀농귀촌살아보기' 사업이 한창이다. 전국 88개 시·군 104개 마을 가운데 도내에서는 13개 시·군 15개 마을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군별로 귀농·귀촌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난 4월부터 타 시·도 거주자를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했다.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는 뜨거웠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촌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소멸위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이유가 뭘까. 29일 호남 통계청 자료 조사에 따르면
죽은자는 말이 없다. 생존을 위해 메아리친 목소리가 허공에 맴돌 뿐이다. 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는 생활고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자영업자들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전남 여수시 치킨 가게 업주가 경제적인 어려움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서울 마포구에서 23년간 호프집을 운영하던 50대 자영업자 역시 경영난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마지막까지 직원들의 월급을 챙기기 위해 원룸 보증금마저 뺐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7월 경기 평택
정부가 청약 역차별이라는 목소리에 1인 가구를 특별공급에 포함시켰다. 8일 정부는 청약제도를 개편으로써 그동안 청약 당첨 가능성이 작거나 기회가 없었던 청년·신혼부부 등에게도 기회가 주기로 했다. 1인 가구 증가추세 등 인구 트렌드 변화로 현행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1인 가구를 포함 시킨 것이다. 운영방식은 기존 신혼부부·생애최초 특공 대기수요자에 70%를 우선공급하고 잔여 30%는 1인 가구와 우선공급 탈락자가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다. 단 1인 가구는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만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민영 생애최초 공
삼성카드의 비대면 본인인증 체계의 허점이 드러났다. 도용폰만으로 삼성카드로부터 무려 2장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일당이 적발된 것이다. 허술한 본인인증 절차가 문제였다. 즉각적인 보완이 필요한 상황, 삼성카드는 명확한 답변을 꺼리며, "비대면 카드발급 절차를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건이 발생한 지 수일이 지났음을 감안하면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못하는 삼성카드의 태도에 안일함이 엿보인다.비대면 본인인증 체계의 허점을 악용한 금융사기는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신협도 비대면 본인인증 절차의 허점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일당에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하자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병상 부족이 우려된다며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자가치료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경기도에서는 50세 미만 1인 가구 중 독립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경우 자가치료를 허용했다. 이를 바라본 서울, 제주도 등도 자가치료 허용 범위를 확대하려 한다. 경기도에서는 이미 1000명 이상의 인원이 자가치료를 받았다. 지난 25일에도 성인 1인 가구 13명 등이 자가치료자로 결정됐다. 현재 자가치료는 위험도를 고려해 무증상·경증이면서 소아 고위험군이 아닌 만 12세
대권 후보자들이 앞다퉈 1인 가구 공약을 내걸고 있다. 이는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관련 정책들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대권 주자 가운데 국민의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가장 먼저 1인 가구 주거 대책을 발표했다. 원 전 지사는 24일 공약 발표와 함께 마포구 1인 가구 주거 모델을 찾아 직접 구석구석 살펴보고 입주자와 대화도 나누며 1인 가구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한 의지를 드러냈다.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 전 지사는 "지금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이 살고 싶은 곳에 편의시설까지 갖춘 만족할 수 있는 주거 시
자연의 순리는 거스르는 법이 없다. 입추(7일)가 지나자 기승을 부리던 더위도 한 풀 꺾인 모양이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방안 깊숙한 곳까지 닿길 바라는 마음에 창문을 열어둔다. 각종 소음이 썪여서 귀까지 전달된다. 그중 오토바이 굉음이 제일 크다. 배달업체 라이더들이다. 쉴새없이 밀려드는 주문에 신호도 무시하고 내달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기자 마음까지 덜컹 내려앉는다. 코로나19로 인해 플랫폼 산업이 급성장 중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배달 음식을 포함한 국내 모바일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올해 20조 원에 육박할 것으
여름철 몹시 더운 기간을 두고 '삼복'이라 일컫는다. 삼복 중 말복은 남은 더위를 잘 이겨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런 말복을 맞아 여기저기서 보양식 이벤트 진행이 한창이다. 서울시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10일 1인 가구를 위한 말복 '치킨'을 쏜다고 홍보했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이날 서초구는 말복을 맞아 취약계층과 청년 1인 가구 400명에게 치킨 상품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지원 대상은 서초구 1인가구지원센터에 가입된 1인 가구 청년 회원과 관할 동주민센터 추천으로 선정된 관내 고시원 거주 청년 1인 가구다. 청년들은 지하철
"버티다 버티다가 더는 어려울 것 같아요. 오히려 손해 보는 장사라서 이 방법밖에 없네요"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사회적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자 소상공인의 한숨도 봇물처럼 터져 나온다. 휑한 가게 안을 바라보며던 시청 근처 한 국수집 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분노하거나 슬퍼할 힘조차 없는 듯했다.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 어느덧 보름이 지났다. 지난 26일 직장이 몰려있는 시청 근처 북창동 거리는 점심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하다. 기자가 시선을 둔 A 백반집엔 손님 3명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점심장사가 한창이어야 할
정부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시작하면서 참아왔던 1인 가구의 분노가 다시 폭발했다. 심각한 역차별 논란을 빚는 현재 청약시스템이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적용되어서다. 특히 공공물량 대부분을 특별공급으로 배정하면서 사전청약 시작부터 정부가 1인 가구를 배제한 것 같다는 불만이 팽배하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이러한 내용이 올라왔다. 20년가량 청약저축을 납입한 1인 가구인 청원인은 "혼자 산다는 이유로 청약 당첨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은 억울하다"는 내용의 청원글을 올렸다. 이 같은 불만은 이미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사실 정
"이래도 욕먹고 저래도 욕먹는 것 아니겠어요?"최근 정부가 내놓은 2차 추경안을 통해 국민지원금 지급 계획을 발표를 놓고 기자가 만난 한 정부 관계자의 말이다. 이는 지급 ‘커트라인’을 놓고 여기저기서 터지는 불만을 의식한 말이기도 하다. 특히 맞벌이가구와 1인 가구 등의 아우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6월분 건강보험료(이달 10일 확정)와 주민등록정보 등을 분석해 이달 말 지원금 커트라인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소득 하위 80%를 올해 기준 중위소득의 180%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경우 월소득(세전) 기
"엉덩이가 무거워지는 순간, 기자 수명은 다했다" 한 선배가 했던 말이다. 선배들이 하는 말에는 대부분 뜻이 녹아있다. 그만큼 현장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서울시의회를 깜짝 방문했다. 직접 찾아가 자신의 역점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켜달라고 공개 부탁하기 위함이다.오 시장은 추경안에 포함된 교육 플랫폼 '서울런',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맞춤형 1인 가구 지원, 공유 어린이집, 공공 키즈카페 등이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을 위해 꼭 필요하고, 민주당의 가치와도 상통한다고 강조하면
정부가 저출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 자치단체까지 각종 아이디어가 다양하다. 난임 부부를 위한 시술비 지원에서부터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대폭 완화 등 저출산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 마련으로 분주하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2030 젊은 세대는 갈수록 비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지자체 정책과는 다른 노선을 타고 있는 셈이다. 결국 결혼을 했을 때 보다 안 하고 혼자 사는 비혼일 때가 더 낫다는 소리다. 더는 결혼이 필수이던 시대에서 선택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17일 여성가족부가
한 배달 어플 리뷰에 업체 사장이 남긴 댓글이 여성 1인 가구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손님이 "맛있다"고 남긴 리뷰에 사장이 "자주 시켜 먹겠다는 말도 좋지만 가장 좋아하는 말은 ‘오빠 저 혼자 살아요’다"고 댓글을 달았기 때문이다.네티즌들은 "의도가 뭐냐", "신고해야 할 수준이다" ,"여성 1인 가구에게 너무 무서운 말... 소름", "내가 리뷰 쓴 본인이면 잠 설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의 댓글은 돈가스 사장의 리뷰가 웃어넘길 수 있는 댓글 수준이 아니라 도가 지나쳤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성들의 과민 반응으로
부동산·주식·가상화폐 등 투자열풍이 20~30대 'MZ세대'를 덮쳤다. 지독한 취업난과 치솟은 부동산 가격을 바라보며, 깊은 좌절감을 겪은 청년층이 미래가 아닌 눈앞의 이득을 쫓고 있다. 영리치를 꿈꾸는 청년들이 성공한 투자로 수익을 내면 다행이다. 하지만 전문지식도 경험도 부족한 청년들은 손실을 보기 십상이다. 실제로 깜깜이 투자의 위험성을 간과하고 정체 모를 '리딩방'에 막대손 손실을 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 경기도에서는 투자리딩방을 통해 60억원을 가로챈 불법조직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불법 리딩방의 심각성이 도를 넘
전문가란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어느 분야든 전문가가 있다.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자 혼자사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를 반영하듯 관련 영화까지 개봉하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끌어 모은다. 1인 가구에 전문가는 누굴까? 1인 가구에도 전문가가 있을까. 순간 궁금해졌다. 서울시에서 주최한 '2021 1인 가구 영상토크쇼'가 지난 27일 종로구 경희궁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개최됐다. '단단한 혼삶'이 주제였다. 이날 자리에는 '1인분 인생' 저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아 내놓은 1인 가구 정책 방향은 각 자치구와의 협업이다. 각 자치구마다의 특성을 살리면서 필요한 정책 방향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게 오 시장의 얘기다. 오 시장이 1인 가구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우자 각 자치구도 덩달아 바빠졌다. 뒷전으로 취급되던 1인 가구 정책들이 속속 쏟아지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서울시 25개구 자치구 가운데 서초구는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온라인 범죄예방교실을 연다. 여성 1인 가구들이 피해 예방법을 제대로 알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팁을 주고자 마련된 자리다. 서초구는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 될 때가 있다. 생소했던 단어가 유통업계를 뒤흔들면서 이목을 집중시킨다. 바로 '메갈'(페미니즘 커뮤니티 '메갈리아')라는 단어다. 최근 GS25의 캠핑 포스터를 두고 ‘남혐’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급기야 해당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가 입장을 밝혔다.GS25 캠핑 포스터 담당 디자이너 A씨는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이번 일로 불편을 겪는 고객들과 피해를 본 가맹점주, 현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영업직, 비슷한 직군으로 오해를 받은 디자이너들에게 죄송하다"라며 "건전한 사상을 가진 회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