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이사하다 보니 정리 정돈이 잘 안 되더라고요"'1인 가구 마포청년 지원프로젝트' 지원자 김민섭(29.직장인)씨의 말이다. 마포구가 청년 1인 가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 중 하나다. 김 씨는 본 집을 떠나 1인 가구로 산 지 어느덧 10년 째다. 몇 달 전 마포구로 이사하면서 여자 친구의 권유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김 씨는 이전까지는 방 한 칸을 빌려 쓰는 '쉐어하우스'에서 3명이 함께 살았다.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이 다르다보니 불편한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이후 중소기업청 청년대출을 받
경기도 내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가장 원하는 정책으로 '주거'를 손꼽았다. 임대주택 조건을 완화 하는 등 '주택안정'이 우선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치솟는 집값이 심리에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경기도에서 지난 1일 발표한 '경기도 1인 가구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도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조사기준일 현재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한 20대부터 80대까지 1인 가구 3,5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지방정부의 1인 가구 실태조사는 이번 처음이다.우선 삶의 만족도를 물으니 5점 만점에 평균
강남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 STAY.G는 지난 28일 LH서울남부권주거복지지사와 강남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 STAY.G 2층 교육장에서 양 기관 관계자 참석 하에 강남구 1인 가구의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사업 및 정보교류 등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주거취약 사례 의뢰 및 기관 사업 홍보 협조 ▲1인 가구 주거복지향상을 위한 전화·이동 주거상담지원 ▲1인 가구의 주거 위기 해소 및 주거안정을 위한 상호협력 ▲양 기관의 인적·물적 네트워크 상호 교류 등 양 기관
여성 1인 가구를 겨냥한 범죄 소식이 끊이질 않자 각 지방자치구에서도 관련 지원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 동구청이 여성1인 가구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위해 '여성1인 가구 안심4종세트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안심4종 세트는 스마트초인종, 휴대용비상벨, 창문잠금장치, 현관문이중잠금장치 등으로 구성됐으며, 취약계층 및 주거형태 등을 고려하여 지원한다.우선 실시하는 안심권역의 경우 동구에서 최고 인구 밀집지역이며, 여성1인 가구 및 취약계층이 동구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특히 단독주택,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 다
여성가족부가 1인 가구에 대한 사회관계망 형성 지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22일 다 함께 누리는 성평등사회, 여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고 다양한 가족 포용 및 촘촘한 돌봄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여가부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성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경력단절 여성 대상 유망직종 직업훈련과정 확대 등 취·창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재직 여성 고용유지를 위한 위기 요인별 분석과 맞춤형 서비스 모델 개발로 경력단절을 예방하겠다"고 말했다.또 "다양한
#. 부산이 고향인 오유진(29.여)씨는 3년 전 직장 때문에 서울로 주거지를 옮기면서 1인 가구의 삶을 시작했다. 바쁜 직장 생활에 아침은 거르고 점심과 저녁은 밖에서 해결한다. 주말에는 집에서 간편식과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다. 오씨는 최근 빈혈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가 의사 진단에 깜짝 놀랐다. 영향불균형으로 여성 호르몬 수치에 빨간불이 켜진 것. 오씨는 "밖에서 사 먹는 음식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당분간 집밥으로 불규칙한 식생활을 고쳐야겠다"고 말했다. #.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거주하는 진성민(38.남)씨는 최근
서울 중구는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에 대한 예방적 대응과 상시 발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번 실태조사는 고독사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만 50세 이상 1인 가구 중 고시원, 쪽방 등 주거취약지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실시한다.실태조사는 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직접 대상자와의 상담을 통해 주거·경제 상황·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고독사 위험도를 판단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개
#.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는 장모씨(53세)는 이혼 후 위자료에 대출을 더해 사업을 꾸려왔다. 3년 넘게 장사를 하면서 제법 자리를 잡아가는 듯 했던 가게는 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긴급자금 대출을 받아 임차료를 내면서 간신히 버텼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하루하루 이자 갚는 것만도 버겁다. 장 씨는 결국 폐업을 결심했다. 장 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빚만 2억이다"라며 "권리금은 고사하고 인테리어 비용까지 다 날렸다. 모아 놓은 돈도 없는 데, 앞으로 이자는 또 어떻게 감당할지
서울 강서구가 주거취약지역 중장년 이상 1인 가구 실태조사에 나선다. 구는 18일 실직·질병·가족관계단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 가구를 적극 발굴·지원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조사대상은 관내 만 50세 이상 1인 가구 4만4061명 중 임대주택·쪽방·고시원 등 주거취약지역과 여관·모텔·찜질방 등 특정소방대상물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이다.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는 12월까지 비대면, 대면 조사를 병행 실시한다. 먼저 주거취약지역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우편으로 실태조사 사전 안내문을 송부한다.상
#. 경기도 시흥에서는 한 가구 배달원이 혼자 사는 여성의 집 비밀번호를 기억했다가 무단으로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구 배달원 A씨는 지난 6월 말 공동주택으로 이사한 30대 여성 B씨의 집에 가구를 배달하면서 현관 비밀번호를 알게 됐다. 이후 석 달 뒤인 지난 9월 A씨는 대낮에 B씨의 집을 찾아가 현관문을 열고 침입했다가 집에 있던 B씨가 소리를 지르자 도주했다. 이후 경찰은 CCTV에 포착된 A씨의 행적을 추적해 검거했다.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여성 1인 가구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지만 안전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지자체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서울 마포구는 1인 가구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1인 가구 마포청년 지원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구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서울청년센터 마포오랑를 통해 진행하며 1인 가구 생활편의 물품지원, 1인 가구 집 공간 정리지원, 1인 여성가구 집수리 지원 총 세 가지 사업을 진행한다.유동균 구청장은 "마포오랑을 통한 1인 가구 지원 사업으로 마포에 사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힘겨운 코로나 시기 속
서울시 도봉구는 서울시 지원을 통해 지역 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가정용 보안서비스인 '도봉구 1인 가구 안전 도어지킴이' 서비스를 지원한다.14일 구에 따르면 '도봉구 1인 가구 안전 도어지킴이'는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동작감지 기능을 갖춘 보안카메라를 설치해 24시간 주거지 안전상태 확인하고, 비상시 긴급조치가 가능하도록 스마트 기기와 연동한 긴급출동 보안서비스다.대상은 임차주택에 거주하는 성별불문 만 18세 이상 도봉구 1인 가구 80세대이며, 신청 방법은 도봉구 홈페이지
#. 서울 은평구 연신내에 사는 자영업자 김석호(37, 가명)씨는 코로나19 이후 은행 대출이 더 늘어났다. 운영하는 호프집 장사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빚이 늘어난 것이다. 김씨는 "깜깜하다. 그간 벌어둔 돈도 다 까먹었다. 임대료 내려고 대출을 더 받는 상황이다. 10년간 혼자 살면서 간신히 원룸 탈출해 투룸 전세로 옮겼는데 보증금이라도 빼야 할 판"이라며 하소연했다.#. 프리랜서 스포츠강사 신지혜(34, 가명)씨는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었다. 코로나19 이후 일거리가 줄면서 수입이 급감해서다. 신씨는 "필
곽봉호 옥천군의회 의원이 1인 가구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제도적 마련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 의원은 12일에 개최된 제29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군 전체가구수의 29%를 차지하고 있는 1인 가구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또 현재 노인층 1인 가구수 증가뿐만 아니라 청장년층에서도 취업절벽, 고용불안, 이혼, 자녀들의 독립 등으로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전 연령층에서 가족 및 이웃과의 교류단절이 문제가 되고있다. 곽 의원은 "경제적,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전 연령층에서 고독사가
정부가 저소득층의 에너지 비용을 부담하는 '에너지 바우처' 사용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에너지 바우처는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한 조처이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고령 1인 가구 미사용액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에너지 취약계층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에너지 바우처의 가구원수별 집행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의 에너지 바우처 사용률은 79.1%로 87.5%였던 2017년보다 8.4%
경기 시흥시는 7일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시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통이 단절된 취약계층 1인 가구 중년남성을 대상으로 '다 같이 밥상, 공동부엌'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 같이 밥상, 공동부엌' 사업은 질병관리청 공모 사업인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사업의 일환으로, 취약계층의 영양부족 현상을 막고, 최소한의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게 구성된 요리실습 교육이며 10월 8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목감LH7단지 내 목감종합사회복지관 커뮤니티 공간에서 진행된다. 시흥시보건소 중부건강생활지원센터 관계자는 "교육 대상을 취약계층
충북 청주시민 절반이 1~2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와 월세 등 자택을 소유하지 못한 비율도 36.2%에 달했다.한국도시연구소가 5일 내놓은 '청주시 주택정책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분석 결과다.연구기관은 청주시 거주 2천가구(주거취약계층 686가구)를 표본으로 조사한 뒤 모집단 34만8천328가구의 주거실태결과를 도출했다.가구 규모는 2인과 1인이 각각 29.9%, 27.2%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를 더하면 57.1%에 이른다. 3인은 18.6%, 4인은 18.9%, 5인 이상은 5.5%다.자가 비율은 63.8%로 집
1인 가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각 지자체마다 1인 가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용산구가 운영하는 생활 밀착형 교육 프로그램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청년잡학사전'(알쓸잡)이 지역 청년 1인 가구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4일 구에 따르면 구는 앞서 지난 7~9월 '알쓸잡'프로그램으로 ▲챌린저스! 오늘의 집 ▲한끼 밥상 프로젝트 ▲서울에 나 혼자 산다 등을 운영했다. 이달에는 '오늘부터 제로 라이프'와 '나를 지키는 움직임'등 강좌 2개를 새롭게 개설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알쓸잡 참가자들의 요청으로 프로그램
통계청이 혼자 사는 '고령 1인 가구'의 삶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혼자 사는 고령자가 매년 많이 늘어나는 추임새를 고려한 특별 통계라는 분석이다. 고령자 가구 셋 중 하나는 '독거노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488만가구로 전체의 23.7%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47년에는 한국 전체 가구의 절반가량인 49.6%가 고령자 가구가 될 전망이다. 29일 통계청의 '2021 고령자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473만2000가구로
#5600만원. 강원도에 사는 권순녀(가명ㆍ72) 할머니가 올 1월 손자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넘겨준 돈이다. 폐지와 공병을 줍고 남의 집 밭일을 하며 한평생 한두 푼 모은 전 재산이었다. 권 할머니가 앞뒤 가리지 않고 돈을 보낸 이유는 단 하나 '손자'라고 했기 때문이다. 업어 키운 손자였기에 더욱 애틋했다. 일찌감치 서울로 올려보낸 손자에게 탈이 생겼다는 말에 이유도 묻지 않고 보낸 돈이다. 이따금 주변에서 '보이스피싱을 조심하라' 고 일러줬지만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손자와 똑같은 목소리였다는 게 권 할머니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