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사이에서 거지방 놀이가 뜨겁다. '거지방'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소비를 줄이기 위한 SNS 오픈 채팅방이다. 경기 불황에 따른 거지방의 유행은 빚투와 영끌로 대변되는 젊은 세대의 단면을 보여준다. 거지방에서는 지출을 줄이고 소비를 대체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이는 경기 불황과 일자리 부족, 고금리와 고물가 문제가 청년층의 고립 등 사회문제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다. [1코노미뉴스]는 청년들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는 3명의 전문가에게 거지방 유행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전문가들은 현대판 자린고비를
#. 직장인 1인 가구 이진수(32, 가명) 씨는 최근 금리가 하락했다고 하는데, 현재 이용 중인 상품은 변동폭이 낮은 거 같아 불만이다. 그러다 스마트폰으로 금리를 비교하고 즉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금융회사 앱에 접속, 대출비교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씨는 "기대했던 것 보다 금리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우대금리를 잘 이용하면 지금보다는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거 같아, 대환대출을 했다"고 전했다. 오늘(31일)부터 기존 신용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간편하게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인프라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제 한국 사회는 1인 가구가 더 이상 낯설지 않으며 정부, 기업, 개인 등 사실상 모든 사회 주체가 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청년정책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사업을 추진해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 중이다. 기업은 기업 나름대로 1인 가구에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1인 가구의 활동 범위는 과거보다 많이 늘었으며 청년에게 더 실질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의 목소리도 높은 편이다. 이제 정부는 '자립준비청년'과 '고립운둔청년'까지 정책 대상으로 간주해 올해부터 실질적
너도나도 거지를 자처하는 오픈채팅 '거지방'. 서로 지출내역을 공유하고 냉정한 평가와 극단적 절약팁이 공유되는 거지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청년 1인 가구가 모이는 핫플레이스라는 말에 [1코노미뉴스]도 거지방 탐방을 다녀왔다. 30일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거지방을 검색하자 백여개의 채팅방이 나왔다.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방마다 100명대 인원이 들어가 있었고, 일부 방은 선착순 선물 이벤트까지 열며 대규모로 운영되고 있었다. 경제불황이 낳은 씁쓸한 현실이지만, 거지방에 모인 청년들의 입담을 보면 '웃프다(웃기면서 슬프다)'는 말
#.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었던 20대 진유현 씨. 그는 아르바이트를 한 돈과 그동안 모은 돈을 쏟아부어 매일 맛집을 찾고, 사진과 영상을 찍어 SNS에 올렸다. 인지도가 높은 비싼 식당에 다니고, SNS 활동을 위해 아르바이트 시간을 줄이다 보니 진씨의 통장 잔고는 빠르게 줄어갔다. 하지만, 그의 SNS 팔로워 수는 어느 시점부터 늘지 않았다. 결국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신용카드와 대출을 이용, 고가의 오마카세까지 다녔다. 그리고 1년여 만에 그는 자칭 '거지'가 됐다. 진씨는 "솔직히 취업도 안 되고, 직장생활도 나에게 맞지 않을
'위기에 빠진 북극곰', '해양쓰레기로 인한 바다거북의 고통' 등으로 캠페인을 하는 환경단체의 다양한 영상과 이야기를 통해 환경문제를 접하였을 때 죄책감을 느끼곤 했다. 하지만 '설레면 이기고, 걱정하면 진다'라는 좌우명처럼 여러 번 죄책감을 느끼는 것보다는 발전적인 생각으로 더 나아가 내가 혼자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작은 실천을 해 나아가보자고 다짐하고 작은 실천들을 실행에 옮기게 됐다. 그 과정에서 작은 실천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해줄 수 있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발견하여 신청했다. 프로그램은 성동구 1인
'주거 빈곤'을 호소하는 청년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내 집 마련의 꿈'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년 빈곤 실태와 자립안전망 체계 구축 방안 연구2'에 따르면 지난해(6~7월) 청년(19~34세) 4032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응답자의 81.2%가 '내 집 마련 필요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80.7%), '자산 상승 목적'(9.3%), '결혼하려고'(6.0%) 등이 꼽혔다. 특히 응답자의 31.3%는 자신을 주거 빈곤층이라고 여겼
#. 권동연(35·가명) 씨는 서울의 한 고시원에서 2년째 생활하고 있다. 권 씨가 생활하는 2평 남짓한 공간에는 그동안 쌓인 쓰레기들로 가득하다. 권 씨는 연이은 취업 실패로 가족과의 갈등을 겪으면서 스스로 집을 나왔다. 그동안 피시방,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해 왔지만, 코로나19 타격으로 그마저도 그만뒀다. 쓰레기가 가득한 방안에서 권 씨는 삶의 의욕을 크게 잃었다고 말했다. 청년 1인 가구 증가, 취업난, 경제적 고립 등으로 은둔·고립 청년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고립·은둔 청년 현
가정의 달인 5월에도 사회 곳곳에서 안타까운 고독사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고독사 예방법이 여전히 기능을 못 하고 있어서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석촌동 한 빌라에서 홀로 지내던 60대 여성이 사망한 지 약 두 달 만에 발견됐다. 고인은 지난해 7~10월 연속으로 건강보험료를 체납했고, 올해 2월에는 수도와 전기 요금도 미납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도 고인은 고독사 예방을 위한 위기가구로 분류되지 않았다. 고인은 건보료가 월 10만원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에서는 건보려가 월 10만원
#. 20대 직장인 남은비(28.가명) 씨는 지난달 청년희망적금을 해지했다. 가계부담으로 매달 적금을 유지하기 힘들어서다. 남 씨는 청년내일저축계좌라도 가입하고 싶지만, 현재 대출 이자 부담이 커 월 10만원도 부담스럽다. 그는 "월 10만원,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대출 때문에 생활비가 쪼리니까 큰돈이 됐다"며 "요즘에 신용대출이나 카드 빚 없는 친구들 별로 없다. 저축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 정지우(26.가명) 씨도 청년내일저축계좌가 남 일 같다. 정씨는 대학교 졸업 후 계약직으로 근로 중이다. 월
평소 나라에서 지원하는 여러 정책과 지원사업에 관심이 있어 계속 찾아보며 스스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신청을 계속해 왔습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서울에서 청년을 대상으로 지원해 주는 사업이 많은 것을 알고 더욱 관심을 가지며 서울에서 지원하는 사업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있었습니다. 여느 때처럼, 여러 정책에 참가를 하면서 '서울청년포털 청년몽땅정보통' 사이트와 정기적으로 수신받고 있는 문자를 통해 '에코싱글즈'를 모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업의 목적이 환경과 관련된 것을 알고 취지가 좋다고 느껴 참여하게 됐습니다. 에코싱
앞서 [1코노미뉴스]는 달라진 결혼관을 알아보고자 20~32세 청년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경제적 부담이 결혼 기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부정적이지만, 결혼 자체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그간 연구보고서나 통계에서 확인된 바와 유사한 결과다. 이에 [1코노미뉴스]는 현재 혼자 살고 있는 청년 1인 가구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7일 찾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시험기간이라 캠퍼스 내를 오가는 학생들이 많았다. 계단에
#. 청년 1인 가구 성모(30)씨는 지난해 가상화폐 투자 사기를 당해 막대한 빚을 졌다. 결국 중소기업에 다니는 성씨의 월급으로 이자조차 감당이 어려워졌다. 이에 채권자가 성씨의 재산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서면서 주거래은행통장(월급통장) 압류를 진행했다. 하루하루가 힘든 상황에서 통장압류를 당하자 앞길이 막막해진 성씨는 통장압류를 해제할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다. 압류는 채권자 등의 신청을 받은 국가기관이 강제로 채무자의 재산 처분이나 권리행사 등을 못하게 하는 강제집행 절차다. 그러나 민사집행법 제246조는 압류금지채권을 명시하고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까지 청년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앞으로 청년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동북지방통계청은 25일 장래가구추계와 인구주택총조사 및 통계등록부 등을 활용해 대구와 경북의 1인 가구 특성을 분석한 결과 향후 청년 1인 가구 증가세가 뚜렷할 전망이 나왔다고 밝혔다.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 청년층 1인 가구 특성 분석'에 따르면 2021년 대구의 1인 가구 비중은 32.7%로 전국 평균(33.4%)보다 낮지만, 오는 2037년에는 37.3%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고독사.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로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이 고독사 예방을 위한 해법으로 꼽힌다. 정부는 앞서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대책의 후속조치로 '사회보장급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 개정안은 위기가구 발굴 정보에 의료비, 수도·가스요금 체납 등 5종을 추가하고, 금융 연체금액 범위를 2000만원 이하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개정안은 금일(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정부는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확대해 그동안 사각
우리나라 1인 가구의 최저주거면적기준은 14㎡다. 이 기준은 2011년 공표된 이후 바뀌지 않고 있다.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인구 구조, 가구 특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10년도 넘은 법 테두리 속에 700만가구 이상의 1인 가구가 갇혀 있는 셈이다. 1인 가구의 경우 약 60%가 전·월세에 거주한다. 특히 월세 거주자가 많고 임대주택 거주 희망자도 많다. 최저주거면적 확대는 이러한 1인 가구의 삶의 질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1인 가구 최저주거면적 확대는 요원하기만 하다. 지난해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인당
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가 급등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한파에 대학가를 떠나지 못한 취준생, 고금리·고물가에 다시 돌아온 사회초년생까지 몰려서다. 12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 월세(보증금 1000만원 기준, 전용 33㎡ 이하)는 평균 59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5.1%나 급등했다. 평균 월세가 60만원을 넘어선 대학가도 6곳으로 3배 늘었다. 이화여대 인근은 83만5000원, 연세대 인근 69만5000원, 중앙대와 한양대 인근 65만5000원,
서울시가 청년주택 새 판을 짰다. 부진한 역세권청년주택 사업을 보완해 2030년까지 12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청년 1인 가구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지금까지 추진 상황을 감안하면 실현이 어려운 목표란 지적도 나온다. 4일 서울시는 기존 역세권청년주택 사업을 업그레이드한 '청년안심주택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총 12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역세권청년주택은 2017년부터 추진됐다. 당초 2026년까지 6만5000가구 공급이 목표였다. 청년 1인 가구 등 수요층에게는 환대를 받는 정책이었지만, 사업부지 선
오늘(3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년 매입임대주택 청약 접수가 시작됐다. 청년 1인 가구에게는 시세보다 낮은 금액으로 주거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사업이다. 특히 대중교통 등 주거환경이 잘 갖춰진 곳은 경쟁이 치열해, 청약 조건·매물 위치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3일 LH에 따르면 올해 1차 청년 매입임대주택 공급 물량은 2022가구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만 19~39세 청년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임대 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며 이사가 잦은 청년층 수요를 반영해 냉장고, 세탁
좁아진 채용문에 이력서 허위기재의 유혹에 빠지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채용 경쟁률이 치열할수록 부족한 스펙에 한계를 느끼거나, 탈락 이유가 스펙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서다. 실제로 최근 현대자동차 기술직 서류전형 결과만 봐도 지원자간 스펙 경쟁이 치열했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지원자 글을 보면 합격자의 경우 국가공인기술자격증만 보통 6~7개를 보유했다. 심지어 대기업 현장직 유경험자도 있었다. 이러한 글을 본 네티즌들은 "내가 떨어진 이유가 있다" "난 비벼볼 수준이 아니네" "역시 킹산직" "다음생에도 못 들어가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