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진 채용문에 이력서 허위기재의 유혹에 빠지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채용 경쟁률이 치열할수록 부족한 스펙에 한계를 느끼거나, 탈락 이유가 스펙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서다. 실제로 최근 현대자동차 기술직 서류전형 결과만 봐도 지원자간 스펙 경쟁이 치열했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지원자 글을 보면 합격자의 경우 국가공인기술자격증만 보통 6~7개를 보유했다. 심지어 대기업 현장직 유경험자도 있었다. 이러한 글을 본 네티즌들은 "내가 떨어진 이유가 있다" "난 비벼볼 수준이 아니네" "역시 킹산직" "다음생에도 못 들어가겠
연초 채용시장에 한파가 몰아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둔화가 심화하면서 기업의 신규 채용 발목을 잡은 여파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일자리까지 구하지 못한 청년 1인 가구의 생활고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15일 통계청은 '2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77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증가폭이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 연속 줄고 있다. 정부는 2월 취업자 수 증가폭 감소는 지난해
청년 1인 가구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이르면 6월 중 출시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도약계좌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아직 출시 금융사와 금리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품구조와 운영 방향은 나왔다. 출시 예정 시기도 6월 중으로 발표됐다. 청년도약계좌는 가입자가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만기는 5년이다. 만 19~34세 중 개인소득 기준과 가구소득 기준을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개인소득 기준은 총급여 6000만원 이하인 경우 정부기여금 지급
금일(8일) 여성의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여성 관련 행사가 열렸다. 불평등한 여성의 삶과 근로환경에 대한 성토, 여성 대상 범죄 근절을 외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세계 여성의날은 1908년 이후 115번째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하고 여성의날을 기념해왔다. 하지만 우리 사회 곳곳에는 여전히 성차별과 여성 대상 범죄가 존재한다. 특히 1인 가구가 늘면서,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여성 1인 가구 수는 358만2000가구(2021년 기준)에 달한다
청년 1인 가구 중 절반 이상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월세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 생활비 중 월세 등 주거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거주비 등 주택자금 지원정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7일 국무조정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1인 가구의 비율은 22.6%로 집계됐다. 이들의 거주지 형태로는 아파트(22.0%), 오피스텔(24.1%), 다가구ㆍ다세대(44.2%) 에 주로 거주한다.이들 중 자가 비율은 11.0%에 불과한 반면 보증부 월
#. 경기도 파주에서 5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귀농 1인 가구 전민재(41, 가명)씨는 줄어드는 농업소득에 갑갑함을 느끼고 있다. 진씨는 부모님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안정적으로 농촌생활을 시작한 경우다. 물려받은 농지에서 벼농사를 짓고, 비닐하우스에서 기타 작물을 기른다. 3년쯤 농사를 지어본 진씨는 열심히 농사를 짓고 안정적으로 작물을 파는데, 오히려 소득은 줄고 빚만 늘어나는 열악한 현실을 깨달았다. 지난 2년간은 소득을 늘릴 방법을 고민했지만,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기에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진씨는 "나홀로 귀농을 생각한다면
영국 1인 가구 신락균= BBC 홈페이지 상단 내비게이션 섹션에 가면 가장 첫 번째로 쓰여있는 문구가 Cost of living이다. 그만큼 영국 내 생활비 상승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심각하다는 소리다.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식료품 비용 인상부터 시작해서 난방비, 그리고 가을 이후 벌어진 파운드화 가치 폭락에 이은 주택 담보 이자율 상승까지. 월급 빼고 다 오른 영국, 다가올 4월에는 지방세(Council tax) 인상까지 앞두고 있다. 영국의 3/4지역이 지방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한다. 카운슬 택스라고도 불리는 이 세금은 한
#. 30대 1인 가구 신은아(가명)씨는 최근 SNS를 통해 중소기업에서 5년 가까이 일했지만, 빈곤의 굴레를 벗어날 수가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신씨는 "전세대출 이자에 각종 생활비, 교통비를 내면 월급은 마이너스다. 월급은 3년째 동결인데 물가랑 이자만 치솟았다. 주변에서는 여태 뭘 했냐고 하는데 5년 내내 일해서 번 돈은 전세보증금 빼면 없다. 그렇다고 명품백을 산것도 아닌데 너무 억울하다"며 "지난달에 청약통장도 해지했다. 솔직히 청약 당첨되더라도 계약금 낼 돈이 없다. 결혼은 생각도 못 한다"고 밝혔다. #. 30대 1
임대형기숙사로 이름을 바꾼 공동기숙사가 2년여 만에 시행된다. 발표 당시부터 논란이 됐던 1인당 주거면적은 7㎡(화장실 제외)인체로 적용될 전망이다.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 1인 가구 증가로 도심 내에서 부엌·거실 등을 공유하는 기숙사 형태의 주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 공유주거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임대형기숙사 용도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임대형기숙사는 '공공주택 특별법' 제4조에 따른 공공주택사업자 또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제2조 제7호에 따른 임대사업자가 임대사업에 사용하는 것으로서 임대 목적으로
30대 1인 가구 이모(33)씨는 최근 좌절감이 들었다. 대기업 직원들이 수천만원대 성과급을 받고, 상위 20% 소득자와 하위 20% 소득자 간 임금 격차가 15배에 달한다는 등 경제 뉴스를 보면서 빈부 격차를 느껴서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금이 동결됐다. 최저임금 상승,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임금이 줄어든 셈이다. 실제로 월세, 공과금, 대출 이자 등이 올라 월급을 받아도 이씨의 수중에 남는 돈이 줄었다. 이씨는 "수입차 타고, 해외여행 다니고, 고가 브랜드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보건복지부가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새로운 자살률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 수십년간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던 자살률 감축 목표를 윤석열 정부가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안(2023~2027년)은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구현'을 비전으로 내걸고 현재 인구 10만명당 26.0명인 자살률을 2027년까지 18.2명으로 감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경제협력기구(OECD) 자살률 1위 오명을 탈출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목표는 이미 1차 계획부터 제시된 내용이다. 당시에도
높은 도수와 비싼 가격으로 비인기 주류였던 위스키가 최근 '오픈런'을 불러올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주 수요층이 구매력이 높은 40·50대가 아닌 20·30대 청년층이다.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청년 1인 가구 사이에서는 고가의 술인 위스키가 오히려 '가성비 주류'라는 인식도 나온다. 한국주류수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2만7038톤으로 전년 대비 72.6%나 증가했다. 수입액으로는 3084억원, 2008년 이후 최고치다. 위스키 판매를 20·30대가 견인하다 보니, 청년층이 자주 찾는 편의점 업계가 위
청년층의 고립·은둔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 무려 13만명이 고립·은둔 상태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은 집밖으로 나오지 않고 스스로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살고 있다. 홀로 거주하는 1인 가구인 경우 사각지대에 있어 위기가구로 발전할 위험이 더 크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청년 중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4.5%로 추정된다. 이를 서울시 인구에 적용할 경우 최대 12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산출된다. 이번 조사에서 고립은 정서적·물리적으로 최소 6개월 이상 고립 상태가 유
지난해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음에도 30대의 취업난은 지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적 이유가 혼인 기피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30대의 취업난 해소가 시급하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08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81만6000명(3.0%) 증가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전 연령대에서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30대는 소폭 증가에 그쳤다. 30대 취업자는 530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4만6000가구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
#. 20대 1인 가구 고모씨는 2년 전 9급 공무원에 임용됐다. 고씨의 월소득은 170만원. 홀로 살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문제는 지난해 집에 일이 생기면서 불가피하게 마이너스통장으로 3000만원을 빌리면서 발생했다. 잠깐만 쓰고 갚을 계획이었지만, 원금 회수가 안 되면서 고씨는 매달 막대한 이자를 내고 있다. 올해 또 금리가 오른다는데, 하소연할 곳도 없는 고씨의 비명은 커져만 가고 있다. 정초부터 금리 인상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이렇게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청년 1인 가구의 생활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한층 생활고가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주거비를 낮추기 위한 청년층 임대 수요는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청년 1인 가구의 관심이 2023년도 임대주택 공급 계획에 쏠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인기리에 공급된 역세권 청년주택이 올해도 계획되어 있다. 먼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더원역삼(총 78실)이 공급된다. 지난해 6월 30일 공고가 나온 공공임대 19실에 이어 민간임대 59실이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청년당당(379실)이
◇ 기초생활수급자 70.9%2021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을 받는 1인 가구는 116만1000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수급자의 70.9%다. 2015년(60.3%) 이후 1인 가구 비중이 7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년 만에 10%포인트나 증가한 것이다. 기초생활수급자는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 30~50% 이하로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사람을 말한다. 이들은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 교육급여 등을 소득, 장애 정도 등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다. 소득수준의 경우 1인 가구는 62만3368원 이하는 생계급여, 83만1
내년이면 고독사 예방법 시행 3년 차가 되지만, 아직도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조차 제정하지 않은 곳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고독사 예방법) 제4조를 보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고독사 위험자를 고독사 위험으로부터 적극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원활한 정책 수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지자체는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있다. 여기에는 고독사 예방법에 따라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자치단체장이 실태조사, 예방계획 수립, 지원 사업 시행
유행처럼 번졌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빚투(빚내서 투자) 현실이 수치로 드러났다. 올 3월말 기준 만 29세 이하 순자산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반면 부채 보유액은 무려 41.2% 늘어난 것이다. 연일 기준금리가 오르며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소득과 자산 보유액이 적은 20대의 가계위험도는 한층 심각해졌을 것으로 전망된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4772만원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부채는 9170만원으로 4.2% 늘었다. 순
서부전선 이상 없다(Im Westen Nichts Neues)는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Erich Maria Remarque)가 1928년에 발표한 소설이다. 한국에서는 ‘빼빼로데이’로 널리 알려져 있는 11월 11일에 끝났던 제1차세계대전(1914~1918년)을 배경으로 하였다. 11월 11일에 우리는 대개 요란하게 과자를 씹으며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이번에는 영화 「서부전선 이상 없다(2022년)」이 전쟁이 끝난 11월 11일을 계기로 나오면서 참혹한 전쟁의 모습을 상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원작 소설책만 출판 당시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