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명리라는 단어를 접한 게 거의 20년 전이었다. 필자는 엄마가 해마다 신수를 보고 오시거나 개명하자고 하는 걸 보고 듣다 보니 거부감이 없었다. 그래서 서른쯤 고향을 떠나 낯선 타향에서 생활하면서 의지할 곳도, 믿고 물을 만한 곳도 없을 때, 힘들고 막막할 때 찾게 됐던 것이 사주 명리였다.그러다 거의 매달 아니 매주 명리를 찾았다. 아마도 결과적으로 좋은 이야기를 듣기 위한 순례라 해도 다르지 않게 끊임없이 다녔다. 10년간 사주를 보았던 비용만 해도 1000만원을 상회할 정도. 호기심대장인 필자는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다.
5년 전부터 당뇨를 앓고 있는 독거노인 박유환(70·가명) 씨는 최근 저혈당 증상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여름철 더위에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식사를 소홀히 하고 당뇨약만 복용한 것이 화근이었다.여름철은 당뇨병환자에게 치명적인 계절이다. 평소 꾸준한 식단관리로 혈당을 관리해야 하지만 더위로 인한 식욕저하, 수분배출량 증가 등으로 인한 '저혈당증'이 나타나기 쉽기 때문이다.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이에 따라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증이 나타난다.
광진구 1인 가구 A씨 =2021년, 동료의 소개로 서대문구건강가정지원센터의 1인 가구 사회적관계망지원사업(이하 1인 가구 지원사업)을 처음 알게 됐다. 그 당시 나와 팀원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이라는 공동의 관심사를 가지고 있었다.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에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멀어져만 갔고 경제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을 때이다. 때마침 동료로부터 경제공부를 하는 1인 가구 지원사업의 참여를 권유받고 좋은 기회다 싶어 참여하게 됐다. 그렇게 참여한 사업이 2021년부터 올해로 벌써 2년 차가 됐다. 1인 가구 지원사업에 2년간
#. 직장인 김인선(35. 가명) 씨는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소형 아파트에서 전세로 거주 중이다. 노부부인 집주인이 특별한 말이 없어 묵시적갱신을 이어가며 별 탈 없이 지내왔다. 그런데 최근 집주인이 바뀌면서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새 임대인은 전세계약이 갱신된 상태이니 그대로 거주하면 된다고 했지만, 역전세난·전세사기 등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어 혹시라도 보증금을 못 받는 상황이 오는 건 아닌지 불안하다. 전 주인과는 오랜기간 지내와 전세보증보험도 따로 들지 않았던 김 씨.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자 지금이라도 전세보증보험을
솥밥은 내부의 압력이 높고 물의 끓는 점이 상승해 고온에서 짧은 시간 내에 쌀을 익힌다. 이로인해 쌀은 더 잘익게 되고 고소하며 윤기 있는 밥이 된다. 이러한 밥맛을 유지한 맛집들이 즐비한 가운데, 솥밥 전문 가맹점 '한다솥' 고양삼송점을 방문해 봤다.이곳은 기존 솥밥에 고급식재료를 더해 차별화를 둔 음식점이다. 메뉴로는 갈비솥밥, 연어솥밥, 전복솥밥, 대게솥밥, 장어솥밥 등이 있다. 이외에도 계절솥밥과 고등어구이, 삼치구이, 갈치구이, 제주옥돔구이를 더한 세트메뉴도 구성돼 있다.테이블마다 태블릿을 이용해 주문하면 된다. 기자는 방
직장인 조영길(31·가명) 씨는 최근 두통과 고열, 오한 증상이 나타났다. 사무실 에어컨 바람으로 인한 단순 감기라고 생각한 조 씨. 하지만 이튿날 새벽시간 심한 두통과 복통 증상을 호소해 긴급히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결과 조 씨는 뇌수막염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름철 급증하는 질환으로 '뇌수막염'이 있다. 특히 초기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주의해야 한다.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뇌수막 중에서는 가장 안쪽 뇌를 감싸고 있는 연질막부터 거미막, 경
성북구 1인 가구 A씨= 2022년 2월, 28살의 첫 자취가 시작됐다. 이불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 롱패딩을 덮고 잠을 청하며 혼자 청하는 잠이 얼마나 외로운지, 그리고 겨울 밤이 얼마나 추운지 실감할 수 있었다. 그랬기에 1인 가구 지원 사업에 함께 참여할 사람을 찾는다는 독서 토론 동아리원의 연락에 내향인답지 않게 덥석 참여 의지를 밝혔던 것 같다.문화 감상 및 토론 모임이다 보니 영화를 감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각종 OTT를 구독해놓고 보지는 않는 내가 매달 한 번은 영화관에 간다는 사실만으로도 1인 가구로서의 외로움이 해소되
"알바비로 제가 커피 한 잔 사겠습니다."내 옆자리에 자주 앉는 한 대표님이 내게 말을 건넸다. 내가 일하고 있는 공유 사무실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출근을 한다. 그중 평일에 딱 두 번만 나오는 사람이 있다. 그는 국내 대형 중공업 회사에서 30년 이상 근무하고 지금도 선박 설계 업무를 하느라 서울과 부산을 매주 오간다. 지난주 정부 회의에 참석했던 그가 회의비를 받았으니 음료를 한 잔 사겠다고 한 것이다."자네 역할이 뭐라고 생각하나?"중공업 회사에서 팀장으로 있을 때 직속 임원이 자신에게 뜬금없이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한다. "그야
#. 30대 직장인 황불만(가명) 씨는 직장 상사와 잦은 트러블로 회사 생활에 고충을 겪어 왔다. 이에 황 씨는 평소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고, 그러다 홧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화가 사그라들고 생각해 보니 당장 회사를 그만두면 경제적 부담이 큰 황 씨. 다음날 사직서를 반려해 줄 것을 요청하려 했지만, 마침 상사는 업무상 출장을 갔다. 그 후 4일여가 지나 회사에서 갑자기 황 씨에게 사직서가 수령됐다고 연락이 왔다. 이에 황 씨는 사직을 철회해 줄 것을 회사에 요청했지만, 회사는 이미 사직 처리가 됐다고 통보했다.
돼지국밥은 경남 밀양, 부산의 대표음식으로 알려져있다. 보통 돼지의 뼈와 살코기를 푹 삶아 우려낸 국물과 함께 삶아진 살코기를 썰어 고명으로 밥을 말아 먹는 음식이다.뼈를 통째로 우려내는 경우가 많아 육수가 탁하거나, 맛이 진하고 묵직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관념을 완전히 바꾼 돼지국밥 음식점이 있다. 바로 '광화문 국밥'이다. 이곳은 박찬일 세프가 운영하는 돼지국밥 전문점이다.특히 미쉐린 가이드를 2020년부터 올해까지 획득했다. 앞서 미쉐린 가이드는 프랑스의 타이어 제조 회사인 미쉐린이 매년 봄 발간하는 식당 및 여행
1인 가구 송진영(31·가명) 씨는 바쁜 일상으로 자산관리가 차츰 소홀해지고 있었다. 이때 우연히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숨은 보험금 찾기' 공유글을 접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회를 해본 결과 무려 20만원의 돈이 쌓여있었다. 송 씨는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잦아 우편물이나 문자 메시지가 오더라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알아보니 최근 보험금 관련 우편물이 오고 있었다"면서 "그동안 놓치고 있던 돈을 이제라도 찾게 되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지난해 숨은보험금이 12조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금
올해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무더운 폭염이 예상되고 있다. 오는 7~8월 기간에는 역대급 더위가 올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이 시기에 지속적으로 열에 노출될 경우 열사병, 열실신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쉽다.이처럼 계절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영양섭취가 매우 중요하다. 올해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음식을 소개한다.◇삼계탕여름철 보양식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삼계탕이 있다. 닭과 인삼, 황기 등의 한약재료와 대추, 마늘 등의 다양한 식재료를 함께 우려낸 음식이다. 특히 닭고기에는 많은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으
저와 함께 하실 분, 계신가요?독산동 1인 가구 A씨= 독립해 혼자 살게 되면서 꼭 하고 싶었던 일은 동네 친구를 만드는 것이었다. 나와 비슷한 1인 가구가 모여 사는 사회적 주택에 살면서도 공통의 취미도 없고 생활 방식도 다르다 보니 무엇인가를 같이 한다는 건 쉽지 않다. 그렇게 독립 후 몇 달이 지나 버린 어느 날, 자치구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상자텃밭 분양'이라는 공지를 확인했다. 우스갯소리로 우리 집 강아지만 빼고 내 손에 닿는 건 다 없애 버리는 내가 식물이라니. 스스로 조금 우스웠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 본 김에 입주자
#. 3년여 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솔로로 돌아온 진 모 씨(35)씨는 최근 전 남편과 헤어질 때 재산분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진 씨는 추가적인 재산분할을 요구했지만, 전 남편은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고 이혼 후 1년 넘게 시일이 지났는데 왜 자꾸 연락하냐며 오히려 진 씨에게 접근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했다. 진 씨는 결혼생활 기간은 물론 이혼하는 순간까지도 자신을 속인 전 남편으로부터 정당한 대가를 받고 싶다. 이에 진 씨는 협의이혼 후에도 재산분할 신청이 가능한지 궁금하다. 이혼 소송 시에는 재산분
아차산이 지루해졌다. 작년 중순 이후부터 매주 한 번씩 많을 땐 두 번씩 등산을 했다. 이렇게 자주 오르다 보니 돌부리가 어디에 있는지 그루터기는 어디 있는지조차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듯했다. 보통 구리시에 위치한 고구려 대장간 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거기에서 등산을 시작해서 대성암을 지나고 아차산 정상을 지나 4보루까지 갔다가 다시 주차장에 돌아온다. 오늘은 항상 다니던 길에서 벗어나 다른 길로 들어섰다. 산 정상을 향하지 않고 한 번도 가지 않았던 3층 석탑을 목표로 걸었다. 등산로는 점점 좁아져서 한 사람이 겨우 다닐 정
최근 30도를 웃도는 폭염 뒤에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한 층 꺾였다. 이렇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는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전(煎)'이다.지난 20일 서울 시청역 8번 출구에서 약 100m가량 골목길을 들어가면 위치한 교동전선생 서소문점을 방문해 봤다. 이곳은 각종 전 음식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가맹점이다.저녁 시간 이미 많은 직장인이 퇴근 후 이곳에 모여 각종 전과 막걸리 한 잔을 기울였다.메뉴판을 살펴봤다. 구성이 매우 다양하다. 모둠전을 시작으로 소고기육전, 감자전, 김치전, 부추전 등이 있다. 여기에 각종 지역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8명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특히 만성질환은 전체 사망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진료비 부담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1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노인 만성질환 유병률 중 고혈압이 5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당뇨병이 24.2%, 고지혈증 17.1%, 골관절염 16.5% 순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표적인 노인 만성질환으로 지목되고 있는 고혈압, 당뇨병의 원인과 올바른 식생활 관리를 소개한다.먼저 고혈압은 혈관 속의 압력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수축기혈압이 120mmHg 이완기혈압
최고 기온 30도를 훌쩍 넘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특히 여름철에는 각종 안구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날씨가 더워지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때 에어컨 건조한 바람을 장시간 맞게 될 경우 안구건조증이 심해질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안구건조증 환자는 약 243만 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안구건조증은 눈물양이 부족하거나 눈물막이 불안정해 눈물이 증발하면서 불편함을 끼치는 질환이다. 안구가 건조하면 눈 시림, 뻑뻑함,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 피로
"왜 이렇게 힘들게 사세요?" "왜 그렇게 열심이세요?" "이제 좀 쉬세요!"SNS에서 알고 지내는 한 지인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런 말을 듣는다고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올렸다.그도 그럴 것이 그녀는 교장으로 퇴임한 지 이미 한참이나 지나 편안하게 쉴 나이인데도 학생 상담과 강의로 젊은 사람들도 따라가기 벅찬 일정을 감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를 보면서 주위 사람들은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그녀는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홀로되신 어머니가 예전에 카리스마 가득했던 모습이 사라져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고 한다. 해야 할 일도 없이,
모기매개감염병 말라리아가 전년 대비 3.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다.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53명이었던 말라리라 환자가 올해(1월 1일~6월10일) 173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기도 파주시, 김포시, 인천시, 강원 북부 등은 군집추정사례 지속 발생으로 경보 발령을 내렸다.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모기매개감염병이다. 우리나라는 매년 400명의 환자가 꾸준히 발생해 왔다.주로 삼일열 말라리아와 열대열원충에 의한 해외 유입 말라리아로 구분된다. 총환자의 90%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