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창립 40주년 기념일인 오는 15일 세계적인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더콘란샵(The Conran Shop) 코리아'를 강남점에 연다.

'더콘란샵'은 1974년 영국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테렌스 콘란'(Terence Orby Conran) 경이 설립했다. 가구와 홈데코·주방용품·식기·침구뿐만 아니라 서적·아트·잡화까지 폭넓은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과 프랑스·일본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는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몇 년간 꾸준히 커가는 국내 리빙 시장과 프리미엄 리빙 시장 수요에 주목해 더콘란샵을 유치했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7조원 규모였던 국내 리빙 시장은 지난 2017년 12조원대로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18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더콘란샵의 총 매장 규모는 3305㎡(1000평)이며, 1층은 실험실(LAB) 느낌의 화이트 콘셉트로 준비했다. 향수와 캔들·디퓨저 등의 홈데코 상품을 비롯해 주방·음향가전·욕실용품·아트소품·기프트 상품들로 꾸며졌다. 

매장 한 쪽에는 창시자 '테렌스 올비 콘란'경의 중간 이름을 딴 영업면적 약165㎡(50평)의 '올비'(Orby) 카페도 마련했다.

2층은 블랙톤의 클럽(CLUB) 라운지 콘셉트로 조성했다. 가구와 조명·텍스타일·서적·오픈 키친 등으로 구성하며, 개인별 특화된 맞춤 서비스 공간인 영업면적 약 99㎡(30평)의 VIP룸이 구비돼 있다.

스위스 가구 브랜드 'Vitra'(비트라)와 핀란드 가구 'Artek'(아르텍), 덴마크 가구 '칼 한센'(Carl Hansen&Son), 미국 가구 '놀'(Knoll) 등 세계적인 유명 가구 브랜드가 들어선다.

또 프랑스 오디오 브랜드 '라부아뜨'(LaBoite)와 덴마크 조명 브랜드 '루이스 폴센'(Louis Poulsen), 프랑스 쿠션 브랜드 '줄팡스'(Jules Pansu) 등에서 각자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의 제품을 선보인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수요가 증가하는 하이엔드 리빙 시장에 주목해 그에 걸맞은 라이프스타일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안하고자 더콘란샵을 선보이게 됐다"며 "더콘란샵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감성이 호평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더콘란샵 본사 측은 일본 대비 한국에서 더 큰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왈라 CEO는 “일본서 큰 호응에 힘입어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라면서도 “한국에서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보다 더 많은 매장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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