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배달의민족
사진=배달의민족

1인 가구 증가와 기술·교통의 발달로 신선식품, 편의점의 간편식품은 물론 디저트 가게의 팥빙수를 고객이 주문 시 바로 받을 수 있는 배달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은 지난 19일 부터 간편식 배달 서비스 'B마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B마트는 1인 가구와 같은 소가구를 겨냥한 서비스로 국·탕·찌개 간편식을 배달하면 1시간 내 배달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배달의 민족에 입점한 상품 개수는 약 3000개로 그중 간편식이 1500개다. 연내까지 서울 전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서울지역에 총 13개 물류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당초 생필품, 식품 등을 배달해주던 '배민마켓' 카테고리에서 간편식 매출 비중이 점차 증가하자, 간편식 전용 배달 서비스를 선보였다. 실제로 배민마켓을 지난 4월~10월까지 시범 운영한 결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으며, 총 3000종의 상품 중 2000종이 간편식 상품이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높았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냉장고 안 식재료를 최대 3일 치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간편식 배달 서비스 B마트를 선보였다"면서 "식료품이나 생필품도 준비됐지만 배달의민족에 들어오는 고객들의 니즈가 일차적으로는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이란 점에서 간편식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홈플러스
사진=홈플러스

◇ 대형마켓도 배달서비스 확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이같은 배송 트렌드에 맞춰 배송 시간 연장, 모바일 주문 시스템 등을 더하는 방식으로 기존 운영 중인 배송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또한 퇴근길 고객을 잡기 위해 배송시간 역시 오후 10시로 연장한다. 

이는 혼자 사는 1인 가구 등 저녁 퇴근길에 매장을 방문해 장을 본 후 무거운 짐을 들고 귀가하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륜차 배송은 물론 지난 2월 도입한 '부릉 프라임' 서비스를 통해서도 배송되기 때문에 '한 시간 이내 배송'이라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퇴근길에 저녁 밥상을 차리기 위해 구매한 신선식품들도 귀가 후 오래 기다리지 않고 받아볼 수 있다.

배송 지역 역시 넓혔다. 기존 점포 1km 이내 지역만 배송이 가능했으나 자체 분석 결과 1km 이외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매장을 자주 방문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지역별로 방문 고객이 많은 아파트나 빌라 단지를 선정, 배송 가능 지역에 추가했다.

고객 편의 증진 및 서비스 확대 측면에서 기획한 이 서비스로 인해 실제 지난 8월22일부터 10월3일까지 남성점, 신길점 등 10개 점포에서 테스트를 거친 결과 일반 점포와 비교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하는 등 현장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서비스 운영 점포는 전국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강서점, 목동2점, 서초점 등 233개 매장으로, 매장 내에 안내 포스터를 부착해 방문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슈퍼마켓을 자주 찾지 않는 젊은 세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달 어플리케이션 '요기요'와 함께 장보기 즉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봉천점, 신길3점, 북가좌점, 개봉점 등 4개점 인근 고객(반경 1.5km 이내)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요기요앱을 통해 장보기 주문을 하면 한 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다. 앞으로 서비스를 운영 과정에서 생기는 개선점을 정교하게 가다듬는 과정을 통해 운영 점포를 더욱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주문 가능한 상품은 총 400여 종으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판매하는 다양한 간편식, 가공식품, 생활용품은 물론 싱싱한 신선식품까지 대부분 상품에 달한다. 요기요앱 내에서 ‘편의점’ 카테고리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기획본부장은 "최근 슈퍼마켓 역시 이용 고객을 늘리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배송 서비스 혁신에 중점을 두고 고객 쇼핑 경험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변화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가 기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뿐 아니라 미래 고객을 확보하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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