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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가구를 직접 방문해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사진=강동구

추운 겨울은 고독사 위기 가구인 중장년 1인 가구, 저소득 1인 가구, 주거 취약가구, 기초생활수급자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에게 더욱 힘든 계절이다. 이에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펼쳐 나갔다.

지난 11일 강동구는 추운 날씨로 인해 더욱 소외될 수 있는 이들에게 강동구는 진심 어린 공감과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위기가구를 방문해 생활 속에서 겪는 어려움을 확인하고, 복지 지원 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고 있는 천호2동을 찾아, 돌봄 지원을 받고 있는 주민을 직접 방문했다. 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가족과 헤어져 홀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과 생활고로 본인의 취미 활동조차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중년 여성을 방문해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이 청장은 관내 임대주택에 거주 중인 주민들 방문했다. 최근 하자 보수 및 주택 위치 문제로 임대주택 거주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례를 듣고, 현장에서 그에 따른 지원책을 찾고자 했다.

이 구청장은 "현장 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더 실감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으로 복지 현장을 방문해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사진=마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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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포구, 저소득 주거 취약가구 집수리 사업 진행

마포구는 집수리 NGO단체인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 마포구 건축사회와 함께 지역 내 저소득 주거 취약가구의 집수리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10월 30일, 31일 양일간 마포구 공덕동주민센터의 '2019 희망복지 공덕이네 집수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집수리는 공덕동에서 기초생활수급을 받으며 심한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해비타트 서울지회가 집수리를 맡고, 마포구건축사회가 자재 및 보조 인력을 지원했다.

공덕동에 거주하는 A씨는 정신장애를 앓으며 오래된 다세대주택의 반지하에서 열악한 환경에 생활하고 있었다. 벽에 낀 곰팡이와 기름때가 잔뜩 낀 싱크대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태였다.

이에 공덕동 주민센터는 한국해비타트와 협의를 통해 A씨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배 및 장판 교체, LED전등 교체, 싱크대 교체 등 리모델링에 가까운 집수리를 진행했다.

집수리를 지원받은 A씨는 "집이 너무 더럽고 낡아서 누가 집에 오는 것도 싫고 혼자 방에 있으면 기분이 우울해 지곤 했다"면서 "이렇게 새집을 만들어 주시니 이제 방 안에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집수리 후원자인 마포구건축사회 임인옥 회장은 "우리 지역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이었다"면서 "앞으로도 마포의 어려운 곳을 찾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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