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에 대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27일 현대차에 대해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이 2022년 이후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며 기존 목표주가 1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정부(투자부)와 자동차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공장은 인도네시아 브카시(Bekasi)시 델타마스공단에 있으며 최초 생산능력은 연산 15만대 규모지만 향후 25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총투자비는 1조8천억여원이다.

송선재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시장은 자동차 보급률이 10% 이하로 향후 소득 증가와 연동해 자동차 시장이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현대차는 역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시점에서 현지 공장 건설과 전략 모델 투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률이 크게 둔화한 시점에서 현대차는 제네시스 라인업 확대와 신차 출시로 2020∼2022년 성장하고, 2022년 이후에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통해 아세안 시장으로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 과정에서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까지 이어져 전체 시장과 차별화한 성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성장동력 확보 측면에서 현재 주가순자산비율 0.4배 중반의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재평가될 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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