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남도청
사진=전남도청

 

소리없이 찾아 오는 죽음 고독사에 대해 전라남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는 27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고독사 지킴이단’ 워크숍을 열어 ‘고독사 없는 전남’ 실현을 다짐했다.

‘고독사 지킴이단’ 워크숍에선 고독사 지킴이단과 관계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독사 예방 특강, 우수 활동사례 발표, 활동 우수자 표창 등 지킴이단의 역량을 강화하고 한 해 동안 독거노인 봉사활동에 헌신한 참가자를 격려했다.

올해 모범적으로 자원봉사를 실천한 담양 방남례 지킴이 등 16명이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특히 영암 김광희, 대학생 최찬미 지킴이가 어르신과 함께 하는 모범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박병호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는 격려사에서 “올해는 유례없는 폭염이 있었음에도 고독사 지킴이단원께서 생활이 어려운 홀로 사는 어르신을 세심하게 돌봐 고독사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고독사 지킴이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독사 지킴이’는 2016년 전라남도가 홀로 사는 어려운 어르신을 돌보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사업이다. 지킴이 단원 1천930명이 돌봄 대상 2천4명의 안전 확인, 말벗, 친구역할 등을 통해 세대 간 행복 나눔 상생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지킴이단은 부녀회, 이장, 통장, 종교인, 자율방범대, 대학생 등 훈훈한 지역 만들기에 동참하는 자원봉사자로 구성됐다. 전라남도는 지킴이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대학생 고독사 지킴이단’ 200명의 활동 지원 예산 2천400만 원, 돌봄 대상 어르신 안부 살피기 예산 3억 9천200만 원을 확보해 지원했다. 2020년에도 어르신의 마음을 여는데 필요한 안부 살피기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고독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나눔과 나눔 박진옥 사무국장은 “소리없이 찾아오는 고독사로 많은 사각지대에 놓인 1인 가구가 끝자락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더이상 고독사를 개인사가 아닌 나라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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