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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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 취업 청년에게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새해부터는 월급이 350만원 이하의 청년들만 가입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1일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할 수 있는 중소·중견기업 청년의 임금 상한이 올해부터 월 50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낮춰진다고 발표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수년 동안 근무하며 일정 금액을 적립하면 기업과 정부가 돈을 보태 목돈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다만 올해 부터는 가입기준이 변경된다. 작년까지는 모든 중소·중견기업 청년들이 모두 가입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3년 평균 매출액이 3천억원 미만인 중소·중견기업 청년만 가입이 가능하다. 또한 연 3회 이상 임금을 체불한 기업은 청년공제 가입 신청 대상에서 제외한다.

청년이 2년 동안 300만원을 적립해 1,600만원을 타는 2년형과 3년 동안 600만원을 적립해 3,000만원을 타는 3년형이 있다. 이는 청년의 중소·중견기업 취업과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해부터는 3년형의 경우 주조, 금형, 소성 가공, 열처리 등 '뿌리 기술'을 활용한 기업에 신규 취업한 청년에게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제조업의 근간이 뿌리 산업을 장려하려는 조치다.

이 밖에도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 신청 기간은 취업 이후 3개월 이내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청년이 장기 근무 여부 등에 관한 충분한 고민을 거쳐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노동부는 보고 있다.

노동부는 "당초 사업 취지를 고려해 제한된 예산 조건에서 상대적으로 지원이 더 필요한 청년과 기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부터 시행한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은 작년 말까지 25만361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22만501명이 만기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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