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 권영찬 교수.
백광 권영찬 교수.

"'설마, 나 하나 잘못해서 무슨 일이 생기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려야 한다. 버리지 못한다면 조직과 기업의 규칙에 따른 좋은 습관을 익숙하게 하는 방향으로 바꾸려고 노력해야 한다."

최근 중국에서 시작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에 대한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중국 우한 지역의 식습관 문화라고 이야기 하는 전문가도 있지만, 2020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야생동물을 신선한 음식재료로 생각하고 건강에도 좋다는 잘못된 접근 방식으로 시작한 것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시작이다.

2002년 중국에서 시작된 사스가 중국을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캐나다 등 전 세계를 강타했고, 경제적으로도 다른 해에 비해서 피해가 막심했다. 하지만 그때의 사스로 인한 충격 보다 신종코로나가 더 심각한 피해와 경제적인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 지금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더 빠르게 확산되며 많은 희생자를 내고 있다.

신종코로나의 빠른 확산 이유로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인한 대중교통의 발전과 함께 대규모로 밀집한 거주지의 발달, 그리고 중국 우한 지역과 중국 공산당 간부들의 안일한 대처다. 더 중요한 것은 2020년을 살아가는 중국 인구의 30% 정도가 야생동물을 건강한 식재료로 생각하고, 복을 부른다고 박쥐를 먹는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다.

실제로 중국 연구진들이 박쥐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96% 일치한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박쥐 체내에는 무려 131종의 바이러스가 있고 그 가운데 60여종의 동물·사람 공통 감염 바이러스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환자로부터 DNA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는 박쥐에서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와 96%의 유사성을 보였다.

앞서 가오 푸 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신종 코로나가 우한 수산물 시장에서 팔린 박쥐로부터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신종 코로나는 박쥐 몸에 살고 있던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아갔다고 추정하는 것이다. 실제 우한 수산물 시장에선 다양한 야생동물과 박쥐가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박쥐를 먹으면 복을 먹는다’고 생각해 박쥐를 요리해 먹는다. 박쥐는 중국어로 ‘볜푸’라고 하는데 ‘푸’가 복을 의미하는 발음과 같다.

만약 2020년을 살아가는 중국인의 30%가 야생동물을 먹는 습관은 전통적이지도 않고 복을 부르지도 않는다고 생각했다면, 또 오히려 많은 세균감염의 근본 이유가 되기에 박쥐나 다른 야생동물을 먹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도 이처럼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G2인 중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수출을 토대로 먹고사는 우리 경제도 자동차, 반도체부터 시작해서 일정부분 타격을 받고 있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한국을 비롯해서 각 나라로 퍼지면서 내수경기가 얼어붙고 소비지수가 확연히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한 개인이나 조직의 안일한 생각으로 잘 나가던 기업이 타격을 받은 사례는 이미 많이 보고가 되어 있다. 지난해 BMW의 연이은 화재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명성에 타격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어느 분야이든 '나 하나쯤은 괜찮겠지! 설마 어떻게 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은 나를 망가뜨리고 가정을 해체시킬 수도 있다. 또 기업을 무너뜨릴 수 있고, 사회에 여러 가지 문제점을 남길 수 있다.   

‘하인리히 1:29:300’의 하인리히 법칙을 ‘긍정적인 성공학개론’에 접목을 시키면, 오늘 내가 열심히 살지 않고 노력하지 않거나 실천하지 않으며, 이렇게 300여일을 보낸다면 29번의 미래의 큰 위기 또 한 번의 큰 위기가 올수 있다는 가정을 세울 수가 있다. 

‘하인리히 1:29:300’의 법칙은 1번의 큰 대형사고가 나기 이전에 29번의 작은 사고가 나타나며 그 이전에 300번의 작은 문제점이 미리 생겨난다는 하인리히의 통계 결과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어떠한 일을 접할 때나 새롭게 도전을 할 때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잘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면, 성공적인 나비효과의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다.

[필자 소개]

백광 권영찬 교수는 2009~2010년 박지성 선수의 국내총괄마케팅이사를 역임, 2009~2013년에는 대종상영화제의 총괄 마케팅 이사를 맡았다. 기업에서도 마케팅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경희 스팀청소기, NUC전자의 홈쇼핑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최근에는 국민대 문화심리사회학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커넬대학교 한국캠퍼스 상담학과 정교수로 활동하며 삼성증권, 삼성생명, 삼성화재, 교보생명, 신한생명 등 민간기업과 공기업에서 다양한 마케팅노하우와 소비자의 니즈에 대한 고객서비스(cs)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또 권영찬닷컴의 대표를 맡아 아주대학교 김경일 심리학교수, 황상민 심리학교수, 이재용 아나운서, 임성민 전 아나운서, 장경동 목사, 유인경 기자 등 40여명 이상의 스타강사와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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