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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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전·월세시장에 불안감이 감돌고 있다. 전세물량이 줄면서 전셋값이 뛰었고 월세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여기에 보유세 부담에 반전세로 전환한 물량이 늘면서 세입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규모 입주 단지는 이러한 전·월세 시장에 호재와 같다. 임대 물량이 한번에 풀리면서 일대 전·월세 가격을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어서다.

오는 3월에는 입주물량이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에 불과해 입주 예정단지에 대한 세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직방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만9446가구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28%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9386가구, 지방은 1만60가구다.

수도권은 총 14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 3개 단지, 경기 11개 단지다. 가구수로는 전년동월 대비 47% 감소한 수치다. 특히 경기지역의 새 아파트 공급이 부진하다.

내달 경기 입주물량은 총 523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나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서울은 415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은 3월 입주소식이 없다.

지방은 대구, 광주, 충북 등 19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방의 경우 당분간 입주물량 공급이 순조로울 것으로 보이여 비교적 안정적인 시장 흐름이 예상된다.

주요 입주 단지로는 서울에서는 양천구 신월동에서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 총 3045가구가 나온다. 전용 52~101㎡로 구성됐다. 단지 내에 신남초등학교가 있고 신남중학교, 강신중학교 등도 가깝다. 단지 남쪽으로는 서울 유아숲체험장 및 계남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제물포터널이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에서는 ‘김포한강금호어울림 1, 2단지’가 집들이에 나선다. 1단지 406가구, 2단지 467가구 총 873가구 규모다. 전용 59~84㎡로 구성됐다. 신양초등학교, 신양중학교 등 교육시설이 가깝고 생태공원이 접해 있다.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을 이용할 수 있다.

‘동천더샵이스트포레’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있다. 전용 78~108㎡ 총 980가구로 조성된다. 수지중학교, 수지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가깝고 인근에 수지체육공원이 있다. 신분당선 수지구청역 또는 동천역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연지1-2구역을 개발한 ‘포레나부산초읍’이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111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부산시민공원이 가깝고 연학초등학교, 초연중학교가 통학권이다.

‘대구연경 금성백조예미지’는 대구시 북구 연경동에 조성된다. 전용 78~101㎡ 총 711가구 규모다. 단지 전면으로 상업지구가 있고 인근으로는 초등학교,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는 ‘중흥S클래스 센트럴’이 들어선다. 전용 59~84㎡ 총 1660가구 규모 대단지다. 광주지하철1호선 공항역을 이용할 수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랩장은 "당분간 수도권 전세시장은 지금과 같은 가격 오름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청약 대기수요자들의 전세시장 유입, 대입 정시 확대 등으로 수도권 전세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는 새 아파트 입주소식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월 3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서울의 경우 0.04%를 기록해 상승세가 소폭 둔화했다. 마포구 전셋값이 0.13% 올랐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07%, 0.08%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6%, 0.17% 상승했다.

지방은 대전(0.32%), 울산(0.24%)의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세종도 0.72%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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