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트 시장 2025년 7000억원 규모로 성장 전망

국내 1인 가구 10명 중 6명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이 중 80%는 월급쟁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소홀해지기 쉬운 게 식사다. 제대로 된 한 끼를 챙겨 먹고자 해도 혼자 가정식을 만들어 먹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1인 가구의 애로사항으로 먹고사는 문제가 꼽힌다. 이목을 끄는 부분은 이들 1인 가구가 '균형 잡힌 식사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고 건강한 식사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1인 가구의 이러한 요구와 구독경제가 맞물리면서 최근에는 건강한 혼자 사는 삶을 실현 할 수 있는 상품·서비스가 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현대그린푸드와 손잡고 영양식 정기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대그린푸드가 생산하는 영양식을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 셀러가 판매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뷰티, 바이탈, 미당식단을 선택할 수 있다. 주 3회 이틀분씩 새벽 7시 전 배송 받을 수 있다.

동원홈푸드는 온라인 반찬마켓 '더반찬'을 정기배송 형태로 서비스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식단을 요일에 맞게 주문하면 그에 맞춰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당일 새벽 배송으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1인 가구에 맞는 싱글세트도 마련돼 있다.

풀무원 녹즙은 녹즙 배달원인 모닝스텝을 통해 1주 단위로 매일 아침 다른 메뉴를 가정에 배송하는 '잇슬림 프로'를 운영 중이다. 영양균형뿐 아니라 섭취 후 포만감까지 고려한 식단 구성이 특징이다.

사진 = 풀무원
사진 = 풀무원

 

식이요법이 필요한 이를 위해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는 닥터키친도 있다. 이곳에서는 맞춤 당뇨식단, 고단백 면역식단 중 래시피를 선택할 수 있다. 원하는 식단을 선택하면 레시피에 필요한 식재료를 전처리 후 반조리된 형태로 배송해 10분 내로 조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샐러드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기업도 있다. 채식단은 당일 공수한 채소로 제조한 샐러드를 새벽에 배송한다. 온라인을 통한 선주문으로 서비스가 이뤄져 신선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구조다.     

1인 가구에게 각광받는 또 하나의 시장은 '밀키트'(Meal Kit)다.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이다.

신선한 식재료를 배송받아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무엇보다 재료 구입 및 손질에 필요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비용을 아낄 수 있어 1인 가구에게 인기가 높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고 5년 후에는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CJ제일제당, 한국야쿠르트 등 식품업계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뛰어들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 = 한국야쿠르트
사진 = 한국야쿠르트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