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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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증가하면서 대내외 활동이 중단되고 있다. 되도록이면 접촉을 피하는 비대면으로 바뀌고 있는 모양새다.

기업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외부인 출입 금지 강화와 직원들의 출근 시간 조정 및 재택근무 방침을 앞 다퉈 내놓고 있다. 또한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채용을 계획했던 기업도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위메프, 티몬, 아모레퍼시픽 등 유통 업체들은 최근 직원들에게 재택근무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쿠팡은 잠실 사옥 전 직원 3천 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증상이 없더라도 유치원이나 학교가 휴교해 자녀 돌봄을 해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주 1일에서 5일까지 유연하게 확대 적용키로 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화장품 업체 중 가장 먼저 본사 사옥 폐쇄에 나섰다. 또 이날 오전 9시 이전에 출근한 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공지했다. 이 같이 나선 것은 지난 24일 인근에 있는 LS용산타워 16층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CJ그룹은 우선 3월 말까지 집합 교육, 사내 행사 및 모임 등을 중단키로 했다. 또한 경영진들이 격려나 점검 차원에서 현장 방문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조치했으며, 국내외 출장은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중단하도록 했다.

아울러 유연근무제(시차출퇴근제)를 확대해 직원들이 대중교통 혼잡 시간을 피해 출퇴근 하도록 가이드하고 있으며, 최대 4주간 활용할 수 있는 '자녀입학 돌봄휴가' 사용을 적극 장려해 개인별로 상황에 맞춰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부서장 판단을 통해 재택근무 가능 인력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있으며 외부인의 단체 사무실 출입은 금지시켰다. 

롯데그룹은 영업직, 본사 직원을 포함한 전 임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시켰다. 또 본사 부서간 이동 최소화, 회의 지양, 국내외 출장 전면금지, 집합교육 중단, 동호회 및 회식 금지, 외부인 본사 출입 지양 등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4일부터 지역간 출장 및 방문을 자제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또 중요한 회의는 연기하거나 화상 또는 컨퍼런스 등으로 대체하는 식으로 개별 직원간 접첩을 최소화 하고 있다. 더불어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시켰으며, 사내 회식 및 술자리를 동반한 외부 만남을 금지시켰다. 

신세계그룹은 중국 등 불필요한 해외출장을 금지시킨 동시에 개인 해외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또 고객 점점 근무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으며, 이마트와 SSG닷컴 직원 중 임산부에 대해선 2주간 재택 근무를 지시했다.

기업들은 코로나 19로 재택근무 뿐만 아니라 예정된 신입사원 채용 면접 등 모든 면접 일정을 전날부터 잠정 연기했다. 

LG그룹은 당초 예년과 같은 3월 중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채용 일정을 4월 이후로 잠정 연기했다.

SK그룹도 매년 4월 말쯤 지원자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상반기 공채 필기시험 SKCT를 2주가량 연기하기로 했다. 서류접수부터 시작하는 채용 공고도 예년보다 2주 늦춘 3월 중순에 낼 예정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이달 중순 입사한 신입사원 교육 중에 코로나19 밀접접촉자가 나오면서 교육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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