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직원 '유플로얄' 비난

LG유플러스가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영업직원을 상대로 판촉경쟁을 시킨 사실이 드러났다.

27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달 초 LG유플러스는 직영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신규 캐치업' 배틀을 진행했다. 상품은 'KF94 마스크'다.

LG유플러스는 행사 취지로 직영점별 정확한 홈/모바일 신규 목표여부를 통해 침체된 신규 성과의 반전을 도모하고자 이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신규 가입 실적을 산정해서 승리팀에 마스크를 더 지급하는 형태다.

이를 접한 LG유플러스 직원들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공포감을 영업실적 경쟁에 이용했다며 즉각 반발에 나섰다.

한 직장인 익명게시판 어플리케이션에는 '유플로얄'(LG유플러스+배틀로얄 합성어), '우한폐렴배 콜로세움 배틀' 등의 표현이 나오면 비난글이 쏟아졌다.

LG유플러스 노동조합에서도 사측을 비난하고 나섰다.

결국 LG유플러스는 서둘러 해당 이벤트를 중단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 후 남은 마스크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다가 마련한 이벤트였다"며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나눠주는 용도였고 불만이 접수돼 바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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