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표
사진 = 표

저금리 기조가 강화되면서 움츠러들었던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피스,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 수익형부동산은 1~2인 가구가 거주하기 적합한 소형평형이 많다. 공급도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상업지역에 몰려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서울 구로구 고척동·동대문구 청량리동·송파구 잠실동 등에서 수익형부동산 분양이 예정됐다.

주요 분양 단지는 위본건설의 ‘한강덕은DMC 위프라임 트윈타워’가 있다.  3월 경기 고양 덕은지구에 공급된다. 오피스·근린생활시설·상가로 구성된다. 고양 덕은지구는 서울 마곡지구 및 마포구 상암동과 가깝다. 강변북로 및 1·2자유로와 인접해있어 차량 이동이 수월하다. 복층형 설계, 테라스 정원, 한강 조망권(일부) 등이 장점이다. 규모는 연면적 4만4695.89㎡에 오피스 총 365실, 근린생활시설 총 148실이다.

힘찬건설도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서 오피스텔 ‘고척 헤리움 더원’ 분양을 시작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구일역 역세권 입지로, 여의도·종로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오피스텔 전용 19㎡ 총 242실, 근린생활시설 21실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 및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강릉선KTX, 경춘선ITX 등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청량리역이 도보권에 있다. 오피스텔은 전용 20~44㎡ 954실 규모다.

쌍용건설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잠실’을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에서 도보 1분 거리로, 9호선 환승이 가능한 종합운동장역과 수도권 광역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잠실역 광역환승센터도 가깝다. 오피스텔 전용 22~28㎡ 총 192실, 근린생활시설 74실 규모로 건설된다.

이처럼 수익형부동산 공급이 줄을 잇는 이유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회됐고,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등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높아져서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1.25%로 인하한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맞춰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도 금융상품에 대한 예금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반면 수익형부동산의 수익률은 상승세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7.67%다. 전년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5.45%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익형부동산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정부 규제를 피하기 위한 투자금이 수익형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수익률이 과거보다 떨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은행 예금금리에 3~4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