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9일 월요일인 오늘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첫날, 오후 5시 부터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시청의 어느 약국에는 여전히 긴 줄을 섰습니다.

앞서 마스크 5부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로 인해 수요가 급증하자, 정부가 지난 3월 5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안으로 내놓은 것인데요.

지정된 요일과 출생년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월요일은 출생년도 1,6이 구입가능한데요. 이는 예를 들어 1991년생 또는 1996년생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요일별 구입가능 출생년도 끝자리는 월요일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 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주간에 구매하지 못했을 시 구입 가능합니다.

하지만 마스크5부제의 대책 마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스크 구입은 하늘의 별 따기였습니다. 실제로 기자의 가족 중 출생년도 6이 해당 되어 동네약국을 정확히 8곳을 다녀봤지만, 이미 다 매진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그 뒤로도 시민들의 헛걸음은 계속해서 이어졌는데요. 마스크 5부제를 이해하지 못한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생년월일의 끝자리로 이해하는 바람에 허탈한 웃음을 남기고 돌아간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지인과 함께 온 이 모(47)씨는 "지인과 생년월일의 끝인 줄 알고 잘못 알고 왔다"라면서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정부의 이런 대책안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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