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시 중구에서 홀로 살던 노인이 사망한 채로 방치돼 있다 지인에 발견된 일이 발생했다. 이 일을 계기로 인천시 중구 박상길 의원은 고독사 문제에 더욱더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20일 1코노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시 중구 같은 경우 구도심으로 1인 가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노년층의 1인 가구들이 생활고와 사회적 고립으로 고독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나홀로 사는 1인 가구가 증가하다보니 인천시 내에서도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게 박 의원의 말이다. 

박 의원은 "현재 '홀로 사는 노인 고독사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입법예고 중이며 생활지원사 파견, LOT 안심폰, 무료급식, 방문간호 서비스, 가스 차단기 설치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확한 실태 파악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관련 조례 제정으로 생활고와 사회적 고립 등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1인 가구 정책 시급함을 강조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인천시의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 23.3%, 2016년 23.9%, 2017년 24.7%, 2018년 25.2%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 중 65세 이상 1인 가구는 2018년 기준으로 63,031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5.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홀로 사는 노인들의 정확한 실태 파악 및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독사를 예방해야 한다"면서 "특히 홀로 사는 노인들의 치매 예방 교육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대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대책마련을 통해 사회적으로 단절되는 소외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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