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밥만 있으면 한 끼 '뚝딱'…협업 한계는 분명

마켓컬리는 유명 맛집과 손잡고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몇몇 상품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효자' 상품이 되고 있다.

[1코노미뉴스]가 단순히 유명세만을 이용한 '미끼 상품'인지, 정말 집에서 맛보는 '찐'인지 마켓컬리의 한 협업상품을 골라 직접 먹어봤다.

주문한 상품은 '숭의가든 목살양념구이'.

실제 숭의가든에서 양념고기를 즐기곤 했던 추억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박스를 열었다.

상품은 고풍스러운 숭의가든의 외관과 블랙 앤 골드 컬러를 이용해 고급스러움을 준 포장에 담겨 있었다. 구성은 국내산 돼지고기 목살 78.45%, 연근분말 0.11%로 이뤄졌다. 용량은 500g.
 
포장지에는 프라이팬으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마침 전자밥솥에서 '맛있는 밥이 완성됐습니다'란 전자음이 들린다. 서둘러 포장을 뜯고 조리에 들어갔다.    
 
내용물은 간단하다. 양념목살 500g. 그게 전부다.

프라이팬에 파, 마늘 등 모든 재료 '없이' 마켓컬리표 숭의가든 한돈 목살양념구이만 넣고 조리를 시작했다. '치이익'하는 고기 굽는 소리가 들리면서 양념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했다.

지글지글 소리를 들으며 고기를 볶다 보면 어느새 맛 있어 보이는 양념구이가 완성된다.

더할 것도 뺄 것도 없는 조리방식이기에 요리를 전혀 못 하는 사람도 간단하게 양념구이를 집에서 만들 수 있었다. 여기에 파, 마늘, 버섯 등을 추가하면 더 완벽한 요리가 될 듯하다.

김이 모락모락한 쌀밥에 고기를 한 점 올려 먹어보니, 양념구이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달달한 맛이 느껴졌다. 간이 있다 보니 다른 반찬 없이도 한 끼를 해결하기에 충분했다.

다만 간이 좀 부담스럽긴 했다. 고기만 먹었을 때는 단맛이 너무 강했다. 고기의 맛보다는 그저 양념 맛만 났다.

확실히 숭의가든에서 직접 먹는 것과 차이가 난다. 협업의 한계가 분명했기에 아쉬움도 남았다. 물론 혼자 먹기에 충분한 고기양,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편리성, 가성비는 상품의 경쟁력을 인정할 만했다.

한 줄 평은 이렇다. '맛집에는 있고 우리 집에는 없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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