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우문식의 코로나 위기 극복법①

우문식 커넬대학교 상담심리학 교수.
우문식 커넬대학교 상담심리학 교수.

지금 세상은 코로나19 세상이다. 연일 국내외 톱뉴스는 단연 코로나19 이야기로 충격적이고 암울한 이야기만 쏟아진다.

현존하는 세대에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사태다 보니 어느 나라, 어느 누구도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위기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런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우리나라의 많은 국민들이 불안과 두려움, 무기력, 분노, 죄책감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 필자는 앞서 6회에 걸쳐 [Dr 우문식의 제언 :코로나바이러스19]를 기고한 적이 있다.

이때 코로나19가 진행되고, 그 이후 심리적 증상으로 나타날 무기력을 우려했었다. 안타깝게도 지금 그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위에 이야기한 심리적 증상 중 우울증 동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다룰 것이 없다. 모두가 우리의 삶의 질과 정신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위기 극복법’ 첫 번째로 '무기력 학습'을 선택한 것은 무기력 학습이 그만큼 우리의 건강과 생명에 직결됨에도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기력엔 신체적 무기력과 심리적 무기력이 있다. 신체적 무기력은 체력의 저하에서 오지만 심리적 무기력은 학습에 의해 유발된다. 무언가를 믿고, 기대하고, 시도하고, 노력하는 데 약속대로, 뜻대로 되지 않고,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 무기력에 학습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무기력은 심리적 무기력이다.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기대도 계속 깨지고, 노력을 해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보니 무기력을 학습하는 것이다.

무기력 학습은 1965년 긍정심리학 창시자 마틴 셀리그만이 펜실베이니아대 대학원 재학 중 발견한 이론이다. 셀리그만은 개 실험을 통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는 전기충격을 경험한 개들의 70%가 점차 수동적으로 변해 역경에 맞서는 것을 포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개들이 무기력을 학습한 것이다. 이후 사람을 상대로 실험에서도 결과가 똑같이 나왔다.

무기력에 학습이 되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심리적 증상이 비관성이다. '나는 할 수 없어' '이 상황이 계속 이어질 거야' '나는 극복할 수 없을 거야' 같은 비관적 설명양식을 갖는 것이다. 그렇게 비관적인 설명양식을 갖고 있다 보면 우울증으로 연결되고 지나치면 자살로 이르게 한다.

신체적 무기력이 신체적 체력을 보강하면 회복되듯이 무기력 학습도 심리적 체력을 강화시켜 극복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회복력(Resilience)이고 회복력의 핵심이 긍정심리학의 '낙관성 학습'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개인, 조직, 사회전반에 무기력이 만연해 있다. 코로나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경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지만, 심리적 증상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우울증, 불안증, 분노 같은 심리적 증상은 생명과 직결되기도 하지만 경제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심리적 증상이 있어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병원이나 심리상담센터에 가기도 쉽지 않다.

필자는 코로나 19로 인해 우울감, 불안감, 분노, 죄책감, 당혹감, 트라우마 등으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당분간 글과 온라인(페이스북, 블로그, 이메일(wmskr2000@hanmail.net))을 통해 무료 심리상담 코칭을 하려고 한다. 행복을 원하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필자소개]

Dr. 우문식, 2003년 긍정심리학 우리나라에 최초 도입, 전 안양대학교 교수, 현 커넬대학교 상담심리학 교수, 커넬대학교 한국 캠퍼스 학장, 한국긍정심리연구소 소장, 한국긍정심리협회 회장, 긍정심리상담코칭센터 소장, 권영찬닷컴 수석 강사, [Dr. 우문식의 긍정심리상담코칭(치료)15회기] 창안자, [긍정박사 우문식의 긍정심리 행복전문 강사 양성 과정] 창안자, [행복은 만드는 것이다], 베스트셀러 [행복 4.0], [긍정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외 다수 저자, 긍정심리수련감독관, 긍정심리치료사, 긍정심리상담코칭사, 심리상담수퍼바이저, 상담심리사. 평생교육사. 현재 긍정심리치료 15회기로 우울증, 불안증, 죄책감, 무기력, 트라우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심리적 증상자 대상 개인과 집단, 긍정심리상담코칭을 진행 중이다. 긍정심리상담코칭과 긍정심리치료사도 양성하고 있다. 긍정심리치료 15회기가 심리적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또 다른 박사학위 논문을 마무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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