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도시락 '우리돼지등심돈까스'./사진=안지호 기자

혼밥을 위해 점심메뉴를 찾던 중 회사 근처 본도시락을 발견했다. 바로 시청역점 본도시락으로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의 1人1食 메뉴는 본도시락의 '우리돼지등심돈까스', 기자는 평소 돈까스를 매우 좋아하기에 거리낌 없이 주문했다. 가격은 7900원.

'사회적 거리두기'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포장으로 주문, 회사로 돌아와 바로 시식에 돌입했다.

도시락의 포장상태는 매우 깔끔했다. 또한 포장용기에는 '잘지은 밥, 잘차린한 상', '본도시락은 당신의 오늘 하루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음식을 먹기도 전에 이미 건강해진 느낌이었다.

과연, 음식은 문구에 걸맞은 기대에 부응할까.

반찬 종류로는 김, 김치, 콩자반, 젓갈류, 계란말이와 피클 무, 돈까스 소스로 구성, 돈가스 5조각이 큼지막하게 썰려있었고 금방 나온 듯 따끈따끈했다.

먼저, 돈가스를 한 입 베어 물었다. 다시 물었다. 상당히 질겼다. 질긴 질감에서 기대감도 질겨지기 시작했다. 두께는 꽤 두툼했다. 하지만 질기다.

기자가 먹은 돈까스만 질긴가 해서 다른 리뷰를 찾아봤다. 리뷰에서도 질기다고 혹평했다.

다른 반찬들은 평범했지만 유독 계란말이는 매우 차가워서 기억에 남는다. 이런 차가움도 녹여줄 돈까스의 역할이 그래서 더 중요하다고 느껴져 아쉬움을 더했다.

밥의 양도 아쉬웠다. 돈까스를 반 정도 먹었을 때 이미 밥은 없었다.

한줄평 '본도시락의 언행불일치'

본도시락 '우리돼지등심돈까스'./사진=안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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