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의 빗나간 '자식사랑'이 세간의 입방아에 오르면서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의 이미지 손상에도 한 몫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아들이 삼성중공업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전환 배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 배경에는 아버지의 입김이 미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삼성 내부에서 흘러나오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은 순식간에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급기야 지난 8일 언론 보도가 이어진 것. 가뜩이나 코로나19로 비상 경영에 돌입한 삼성인데 계열사 잡음으로 삼성그룹 전체 이미지가 하락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이 아버지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경영권 승계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의 계열사 사장마저 부적절한 ‘자식 사랑’과 공정하지 못한 ‘아빠 찬스’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논란을 앞으로도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공정한 사회를 강조하고 있는 삼성그룹 자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행보라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아들 남씨는 삼성그룹 신입 공개채용 54기로서, 2014년 당시 아버지가 임원으로 재직 중이던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6년간 근무하다가 이번에 회사를 옮겼다. 논란이 불거지자 결국 남준우 사장 아들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1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