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와 권영찬닷컴 수석재태크 코치

미사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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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상캐스터]
내일은 전국에 비가 옵니다.

요즘은 기상예보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보다 우산 소지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기상예보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가 내린다. 비가 내려온다.'

한국인은 비가 '온다'고 유일하게 표현하는 것 같다.

비는 우리에게 오는 걸까? 동양학에서는 음양의 조화를 중시해왔다.

구성학자이자 미래학자인 필자는 그러한 역사가 우리에게 고스란히 전해주는 표현방식이라고 본다.

음의 성질은 금(金)과 수(水),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원리다. 비가 위에서 아래로 오면서 우리는 그 성질 즉, 음의 기운이 우리에게 온다고 표현한 것이다.

음의 영역중 가장 중요한 것은 쌓기다.

대표적으로 매년 1월 1일 태양을 바라보며 소원을 빈다. 또한 우리는 매주 일요일에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한다.

일(日)은 태양을 의미하는 한자어이며, 또한 태양을 의미하는 단어다.

소원을 빌 때 돌을 쌓아 올리는 것 역시 음의 영역에서 쌓기를 통해 그 염원을 올리는 것이다.

과거의 부모님들이 정수를 올려놓고 기도를 했던 것도 같은 의미다. 토속적인 문화나 샤머니즘으로 볼 수 있으나, 우리 전통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우리에게는 음양의 의미가 가져다주는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수많은 쌓기를 해오고 있다.

특히 20대들은 스팩 쌓기에 집중하고 있고, 30대들은 인맥 쌓기에 집중하고 있으며, 40·50대들은 수많은 정보에 집중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쌓기란 인간이 누리는 삶 속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가'하는 우려 아닌 우려가 되는 것 역시 시대의 고찰이라 할 수 있다.

비 오는 날은 본질적으로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하며, 또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살아가는지 한 번쯤 차분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하늘에서 주신 듯하다.

우주의 기운은 모든 것이 정해져 있으며, 어떠한 것도 허투루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

비는 단순히 물의 의미적 해석이 될 수도 있지만, 지구에서 가장 필요한 기본단위적 요소임을 인식해야만 한다.

농경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비였던 것처럼 우리의 조상들은 늘 비를 기다려왔던 것이다.

늘 내리는 비지만 오늘날에 내리는 비의 의미는 좀 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고 본다.

현대사회에서는 비의 소식을 반가워하는 사람이 드물겠지만, 때로는 감성적인 부분에서 많은 위로를 받기도 한다.

요즘과 같이 코로나19로 어수선하고 사회적 거리가 연장되는 시점에서의 비는 우리에게 차분함과 고요함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21세기 최대의 위기인 코로나19. 비는 우리에게 작은 위로로 하늘에서 내리는 선물이라 생각하며, 모두 행복한 마음으로 맞이하면 좋겠다.

[필자소개]
미래학자 미사와 선생은 고려대장경 연구위원으로서 주역과 풍수, 구성학을 전수했고, 연예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한 이력이 있다. 배우 겸 디렉터로 활동했으며, 시의성을 주제로 라이브 웹툰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미사와 선생은 현재 권영찬닷컴 수석재테크강사로 활동 중이며, 유튜브방송을 통해서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기획,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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