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형 평형 새 아파트 줄줄이 분양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조감도./사진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조감도./사진 = 현대건설

주거공간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새 아파트 설계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특히 소형 아파트는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활용도를 극대화한 설계가 돋보인다.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소형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건설사들이 설계 차별화에 나선 결과다. 실제로 소형 아파트의 경우 청약열기가 뜨겁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보면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르엘 신반포 센트럴’ 전용면적 59㎡는 1순위 평균 229.46대 1로 4개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대구 남구에서 분양한 ‘대명역 센트럴 리슈빌’ 전용 59㎡도 1순위 평균 88.33대 1로 6개의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소형 아파트 집값도 큰 폭 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9년 3월~’20년 3월)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7.36%(1100만원→1181만원) 올랐다. 동기간 전용 85㎡ 초과의 7.06%(1445만원→1547만원) 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올해에도 분양시장에서는 1인 가구를 유혹할 소형 아파트가 대기하고 있다.

먼저 현대건설은 오는 5월 대구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가구 규모다. 이 중 178가구가 전용 59㎡로 이뤄져 있다. 대구도시철도3호선 북구청역, 달성공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에서 반경 1km 내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마트 3개소가 있다.

신영도 같은달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한다. 2개 단지로 이뤄지며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 총 2687가구 규모다. 이 중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59㎡ 368가구가 공급된다. 단지에서 반경 1㎞ 이내에는 현대백화점(울산동구점), 울산대병원, 한마음회관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대우건설 역시 경기 광명시 광명동 일원에서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7층, 12개동, 전용면적 36~59㎡, 총 1335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464가구다. 지하철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고 이마트 광명점, 롯데시네마, 광명전통시장이 도보권에 있다.

삼성물산은 내달 서울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래미안 엘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1층, 16개동, 전용면적 51~121㎡, 총 1048가구 규모로 이 중 47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59㎡ 이하 소형 평형은 총 137가구다. 지하철 1∙2호선, 우이신설선 등이 지나는 신설동역과 1호선 제기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매년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이들을 수용하기 적합한 전용 60㎡ 이하의 물량은 많지 않다"며 "최근에는 소형 평형에 팬트리, 드레스룸 등 공간 활용을 위한 특화설계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주거 만족도도 높고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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