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그에 맞는 업계 움직임도 달라지고 있다. 

이케아코리아가 국내 첫 도심형 매장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를 전개한다. 그동안 대형 점포 위주로 사업을 전개했던 이케아가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입점한 도심형 소형 매장을 운영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한다게 이케아 측 설명이다.  특히 이 매장은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상담과 상품 체험만을 위한 콘셉트 공간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케아코리아는 29일 서울 강동구 소재 현대백화점 천호점 9층에서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 언론공개행사를 가졌다. 공식 오픈은 오는 30일이다. 행사는 프래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인사말에 이어 전혜영 매니저(점장)가 이끄는 매장 투어로 진행됐다.

이날 프래드릭 요한손 대표는 "이케아코리아의 국내 첫 도심형 접점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점을 오픈하게 돼 너무 기쁘다.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한 후 꾸준히 추진해왔던 것이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고, 편리함을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회사가 되는 것이었다”며 “오늘 이 천호 스튜디오가 그것을 구현한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어 천호점은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고 직원의 전문성을 통해서 본인의 꿈꾸던 집을 만들 수 있는 아주 독특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플래닝 스튜디오 포맷은 도심형을 준비하면서 오랫동안 고민해온 포맷으로 세계 유수의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이곳이 독특한 것은 세계최초로 배드룸(침실)에 집중한 플래닝 스튜디오라는 점”이라며 “저희 전문적인 컨설팅 통해서 본인의 집을 예쁘게 꾸밀 수 있을 것으라고 생각한다. 항상 추구하는 보다 비전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좋은 생활을 만들자는 비전을 한 발짝 더 다가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도심형 매장 플래닝 스튜디오 13곳을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1호 천호점은 세계에서 14번째로 조성된 플래닝 스튜디오 매장이면서 ‘침실’에 초점을 맞춘 첫 번째 도심형 접점이다. 강동구 천호동 주변 주거환경과 소비자 분석에 따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침실 콘셉트를 도입했다게 이케아코리아 측 설명이다.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는 약 506㎡ 규모로 이뤄졌다. 운영은 이케아 광명점이 담당하며 전문 교육을 받은 컨설턴트 10여명이 상주한다. 매장은 샵 윈도우(Shop window)와 룸셋 5개, 소비자 상담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매장 곳곳에는 다양한 가구를 조합하거나 주요 제품 가격과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이 배치됐다. 소비자는 태블릿을 사용해 높이나 넓이에 따른 이케아 가구 배치를 자유롭게 체험해 볼 수 있다. 전문가로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플래닝 서비스’는 홈페이지 예약을 통해 이뤄진다. 상담과 체험만을 위한 공간으로 제품을 직접 사서 들고 나갈 수는 없다. 구매를 원하는 제품은 온라인으로 주문해야 한다.

샵 윈도우는 소비자가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를 만나는 첫 공간으로 계절과 트렌드에 따라 독창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보여준다. 5개 룸셋은 모두 침실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최적 수면 환경을 위한 빛과 온도, 소리, 편안함, 공기 등 5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이케아가 제안하는 침실 솔루션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매트리스와 옷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다양한 제품을 만져보거나 사용해보고 라이프스타일과 거주공간에 맞는 침실을 구성해볼 수 있다.

매장에는 침실 가구를 중심으로 홈퍼니싱 액세서리 약 500가지 제품도 전시된다. 주요 제품으로는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회보그 포켓 스프링 매트리스와 맞춤 수납 솔루션 제품 팍스·플락사 옷장, 아이들을 위한 수납장 스투바 등이 있다.

전혜영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매니저는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 오픈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홈퍼니싱을 접하고 더 행복하고 편안한 집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케아 코리아의 첫 도심형 접점인 만큼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홈퍼니싱 플래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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