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위니아대우 미니 DWR-03IDDC
사진=위니아대우 미니 DWR-03IDDC

 

최근 1인 가구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가운데 가전업계가 각종 소형 가전 신제품을 앞세워 '틈새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8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은 2000년 15.5%에서 2016년 약 28%(약 540만 가구)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2045년에는 809만 가구(전체 가구의 약 35%)가 1인 가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유통〮가전업계는 가장 많은 소비주체인 '나홀로족' 1인 가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유통〮가전업계의 변화는 1~2인 가구에 중대형 가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소형화'가 주요 키워드 꼽히고 있으며, 소형화 즉 기존 제품보다는 1~2인에 맞게 작아진 미니 사이즈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에 국내 가전 제조사들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공간 활용성을 갖춘 가전 라인업을 최근 잇따라 선보이는 중이다. 

뽀송뽀송하게 빨래를 말려주고, 묻어있는 먼지를 말끔히 털어주는 건조기. 위니아대우에서 출시한 '미니'의류건조기는 기존의 대용량 14kg 건조기 대비 1/5 크기에, 무게가 17kg에 불과한 제품으로 공간 효율성은 물론 이동성까지 갖췄다.

아담하지만 필요한 기능은 모두 갖춘 미니 사이즈의 가전제품도 좁은 공간문제를 해결하는데 각광받고 있다. 

1인 가구 전용 다양한 소형 가구를 꾸준히 선보여 온 동부대우전자는 지난해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의 판매량이 전년과 비교해 32%나 늘었다. '더 클래식'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시리즈 역시 같은 기간 동안 판매량이 27% 증가하는 등 이제 완전한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6월 출시한 32형 TV '허그'는 지난달에만 500대 이상 팔리는 등 1인 가구 시장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쌓았다는 평가다. 

LG전자의 휴대용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미니'는 작지만 강력한 성능의 포터블 PM1.0 센서로 초미세먼지까지 감지가 가능한 제품이다. 한 손에 잡히는 사이즈와 생수 한 병과 비슷한 530g의 무게로 집안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

소비력 갖춘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 증가로 고객의 취향에 따라 차별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당분간 1코노미를 위한 가전제품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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