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 풍성…전국 1만519가구 출사표 

사진 = 뉴스1
사진 = 뉴스1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용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규제가 이어지면서 관망세가 길어지는 분위기다. 여기에 양도세 절세를 노린 매물이 오는 6월까지 나올 수 있어 치열한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한 -0.01%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0.06%로 하락세를 주도했다. 일반 아파트는 보합(0.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08%) ▼강남(-0.06%) ▼광진(-0.03%) ▼강동(-0.01%)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와 레이크팰리스, 트리지움 등이 1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구축 아파트인 압구정동 신현대와 개포동 주공6단지, 대청 등이 1000만~7500만원 떨어졌다. 

반면 △구로(0.08%) △중구(0.07%) △중랑(0.04%) △서대문(0.04%) 등은 올랐다. 특히 구로는 개봉동 현대1단지, 오류동 동부골든이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용산(0.00%)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0.01% 올랐다. △일산(0.03%) △평촌(0.03%) △산본(0.02%) △김포한강(0.01%) △판교(0.01%)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흰돌2단지청구와 흰돌1단지금호타운, 주엽동 강선6단지금호한양이 5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 무궁화경남 등이 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묘향롯데와 금강주공9단지2차가 500만~700만원 올랐다. 반면 분당은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도 0.05% 상승했다. 수용성(수원, 용인, 성남)의 집값 상승세는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남양주(0.10%) △안산(0.10%) △광명(0.08%) △양주(0.08%) △안양(0.07%) △군포(0.06%) △의정부(0.06%) △화성(0.06%) 순으로 올랐다. 남양주는 별내동 별내모아미래도, 다산동 남양i-좋은집 등이 250만~1000만원 상승했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5단지와 선부동 군자주공12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반면 파주와 과천은 0.05% 떨어졌다.

표 = 부동산114
표 = 부동산114

 

전셋값은 서울은 0.01% 올랐다. 전주(0.03%)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지역별로 △도봉(0.09%) △용산(0.07%) △성북(0.06%) △중구(0.06%) △중랑(0.04%) △구로(0.03%)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0.02% 상승했다. △일산(0.04%) △분당(0.03%) △판교(0.03%) △산본(0.02%) △광교(0.02%) △중동(0.01%)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경기·인천도 0.02% 올랐다. △성남(0.10%) △의왕(0.09%) △수원(0.06%) △안산(0.06%) △용인(0.06%) △군포(0.05%) 순으로 상승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 규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하락했지만 일부 급매물이 거래된 이후 하락폭은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특히 각종 규제가 집중된 서울과 달리 신도시나 경기, 인천은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저가 아파트가 많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비규제지역의 풍선효과가 조금 더 이어질 전망"이라며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도 예상된다.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효과와 정부 규제가 서로 충돌하고 있어 수요자들은 방향성 탐색을 위한 관망세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아파트 가격 약세 속에서도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5월 마지막 주에만 전국에서 21개 단지, 1만519가구(일반분양 7474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 인천 서구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인천 부평 'SK 뷰 해모로', 경기 양주 '양주옥정신도시 대성베르힐', 강원 속초 '속초디오션자이', 부산 수영구 '광안 KCC스위첸 하버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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