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분양시장은 상반기 막차 물량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미뤄진 사업장과 갈수록 강화되는 부동산 규제를 피해 건설사들이 앞다퉈 물량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6만3628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인 3만5059가구(55%)가 수도권에 사업지다. 

서울이 4675가구, 경기도 1만9250가구, 인천 1만1134가구다. 이 중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단지가 포함돼 있다. 최근 수도권 정비사업 물량이 줄고 있어 얼마 안되는 일반분양을 잡기위한 예비청약자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당장 6월 첫째 주에는 전국 24개 단지, 8681가구(일반분양 7694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경기 수원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양주 '양주옥정신도시 대성베르힐', 대전 유성구 '대전둔곡 우미린', 전북 군산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 등이 청약을 받고, 의정부 '힐스테이트 의정부역', 인천 서구 '북청라 하우스토리', 부산 연제구 '쌍용 더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 등 6개 단지가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한편 정부는 오는 7월 28일부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를 종료한다. 또 8월부터 비규제지역 민간택지에 공급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발표로 건설사들이 오는 8월 이전까지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라며 "올 여름 분양시장은 예년보다 뜨거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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